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목공 공부/과정평가형가구제작산업기사 2기[2023.12.19.-2024.5.2.]

2024.2.29. 11주차. Day50. 가구 모델링, 렌더링 연습. 디자인 의자 다리, 에이프런

Reinyk 2024. 2. 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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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마지막 날이네. 내일이면 3월이다. 새로운 기분~ 
주말 빼고 출석 일수로 50일 차이기도 하다. 열심히 하고 있어서 뿌듯하기도,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게 아쉽기도 하다. 이렇게 글로 쓰며 되돌아보니 이런 생각도 해보네. 수업을 들으며 알차게 배우는 것에 더불어 좋은 사람들을 알고 함께 지내는 시간이 즐거워서 여러 생각이 더 들기도 한 것 같다. 
남은 시간들도 열심히 하고 또 꾸준히 기록해 나가자.
 
오전 가구 모델링과 렌더링 연습. 이번주 동안 오전에는 스케치업과 퓨전 360을 써서 모델링, 렌더링 연습을 계속했다. 오늘도 도면을 받았고 그리고 나서 나무 재질 입히기를 했다. 이때 나무 결방향 유의하기. 도면에서 횡단면(마구리면)이 보이는 쪽을 확인하면 그 방향을 기준으로 결방향을 알 수 있으니 참고하자. 
-스케치업에서 오브젝트 파일로 내보내기 할 때 '모든 면 삼각회' 설정 켜두면 곡면 같은 곳이 이상하게 보이는 문제가 덜어진다.
- 퓨전360 렌더링 할 때 음영이 이상한 곳에서 지는 경우, 디자인 탭에서 그 객체를 우클릭하고 가장 아래 단순한 음영? 설정을 하면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시 우클릭하여 가장 아래 부드러운 음영 처리 눌러주면 원래대로 설정 가능.
도면 보고 모델링이랑 렌더링을 하고 나니 시간이 조금 남아서 다음 과제로 예정되어 있을 CNC 목재가구를 뭘 만들까 이런저런 참고 이미지들을 찾아보았다. 도면을 그려서 CNC 기계에 입력하면 도면대로 기계가 나무를 알아서 잘라주는 거다. 곡선을 많이 써봐야겠다 싶어서 나무 안락의자로 결정하고 스케치업으로 모양을 그려보는데 각 부품이 어떻게 조립되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리는 것도 어렵다. 참고 이미지 중에 도면도 있어서 그걸 보면서 그리는데도 내가 원하는 데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다. 남는 시간마다 계속 고민해 보자.
 
점심때는 피자. 기숙사 같이 사는 분께서 피자 남은 것을 챙겨 와 주셔서 같이 데워먹었다. 브랜드는 선명희피자. 토핑은 물론이고 빵까지 맛있어서 배불리 먹었다.
 
오후 시간에는 디자인 의자 만들기 3일 차! 다른 분들이 각 끌기로 뒷다리 장부 파고 계셔서 다른 부재들 마름질해다가 에이프런과 앞다리 재단하는 것을 먼저 했다. 열심히 했는데 하고 나서 장부 먹금을 넣으려 살펴보니.... 
길이를 잘못 재단해 버렸다. 다리와 다리가 연결되는 장부 부분이 있는 부재라서 장부 길이만큼을 더해서 총길이를 구해 재단해야 했는데 그냥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재단한 것이다.
이 일을 어쩌나 고민하다가 재단한 자재가 아깝고 해서 장부 길이만큼 줄어든 앞다리 높이에 맞춰서 뒷다리를 잘라내기로 했다. 선생님께 여쭈니 두 다리를 테이프로 묶어 평을 잘 맞춰 같은 길이만큼 잘라내면 된다고 하셨다. 의자 뒷다리 2개를 잘 맞춰 묶고 기울어진 각도만큼의 가이드를 횡절기 조기대에 대고 의자 다리 부재를 그 위에 얹어 재단했다. 문제 해결!
이제 덜 그린 장부들을 그리고 각끌기로 가서 암장부들을 파주었다. 이때 다리들에도 모두 각도가 들어있어서 그걸 고려해야 한다. 선생님께서 아래에 각도 지그를 대고 파면 다리 각도 넣기 전에 장부부터 파도 된다고 하셔서 팠다. 파고 나서 종절기에서 길이방향 각도를 친다. 이 때도 종절기 조기대에 각도 지그를 대어 사용한다. 지그 뒷부분에 나무조각 같은 걸 붙여 부재를 놓았을 때 걸릴 수 있도록 한다. 나무조각에 밀대를 걸고 부재 부분과 각도 지그 경계를 잘 눌러 민다. 옆에서도 밀대로 잘 밀어주며 종절기 재단을 진행한다. 각도가 작더라도 길이가 길어지니 끝부분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잘려서 신기했다. 그래서 앞서 파놓았던 암장부도 거의 날아가서 다시 각끌기 작업을 해야 하겠다.
오늘 시간이 다 되어서 다 하지 못하고 다음 주로 미루었다.
 

오늘 판 장부들. 다음주에 더 다듬어야한다.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와 함께 저녁식사!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어제 한 밥과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소시지를 처리하기 위해 부대찌개를 해 먹었다. 배추와 청경채, 양파, 버섯 등의 야채도 들어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빨간 양념 국물인데도 무척 달달했다. 건더기를 다 건저 먹고 라면사리도 넣어 끓여 먹었다. 
밥을 먹으면서 유튜브를 함께 보는데 떡을 먹는 장면이 나왔다. 갑자기 떡이 끌렸다. 늦은 밤에 떡 파는 곳이 있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24시 무인 냉동 떡 판매점이 있는 것이다. 그것도 주변에. 잘 됐다 싶어서 같이 떡가게로~
냉동 떡과 얼린 식혜도 샀다. 집에 돌아와 현미가래떡을 구워 먹었다. 쌀가래떡보다 좀 더 부드러운 느낌. 꿀 찍어먹으니 부드럽고 달콤해서 맛있었다. 식혜도 잘 녹여서 맛있게 먹었다. 냉동 떡이라 아무래도 바로 녹여 먹는 것보다 녹이고 불에 구워 먹는 게 식감도 냄새도 좋은 것 같다. 
좋은 가게를 찾은 것 같다. 다음에 떡이 먹고 싶어 지면 또 사러 가야겠다.
오늘도 즐거운 저녁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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