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목요일이다. 비가 잔잔하게 오는 흐린 날이다.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구름 뒤로 햇빛이 비추는 모습을 보며 학원을 나서는데 상쾌하니 기분이 좋았다. 자유작 가구 하나 완성한 거는 더 손대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남은 할 일은 CNC 소품들 다듬어주기. 이거저거 조그만걸 많이 만들어서 하나하나 샌딩하고 마감하니 시간이 훌쩍 간다. 마감하기 전에 주변 가구반 동기분들하고 얘기하다 쟁반 만든거 나눠드렸다. 사실 당장 내가 쓸 건 아니기도 하고 그래서. 마감 안하고 그대로 드렸는데 샌딩하고 레너 마감을 정말 매끄럽게 잘 하신다. 그 다음 남은 것들 차근차근 마감했다. 접이식 테이블? 이라고 해야하나. 그걸 만들었는데 레너로 마감했다. 레너칠하고 샌딩하고 레너칠하고 샌딩하고! 다리가 잘 쓰러지는 것 같아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