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주말을 허무히 보내고 월요일 아침. 시간 맞춰 방을 나섰다. 늦지 않게 도착!
월요일은 마법망치 이일헌 선생님의 특강이 있는 날이다. 앞자리에 앉아 수업시작을 기다린다.
 
수업 시작 전에 반대표와 부대표를 선정.
이런 대표를 선정하는 건 언제나 정적과 함께 시작하더라... 물론 나도 남말할 건 아니다.
감사하게도 봉사해 주시기로 자원 해주신 동기분들이 계신다. 무한한 감사! 열심히 협조해야겠다.
 
어색함과 감사함이 교차한 시간이 지나고 수업 시작
 
1-3교시. 내장 목수의 작업 과정
이일헌 선생님께서 본인의 경험을 최대한 많이 이야기 해 줄테니 많이 듣고 기억 한 구석에 쌓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강의를 시작하셨다.
 
1. 먹작업
슬라브 등과 같은 기본 골조가 만들어진 후 내장 목수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
먹 선을 바닥과 천장, 벽 등에 수평, 수직으로 그어 작업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본이 된다.
먹을 친다, 먹을 설치한다 등으로 표현한다.
 
1-0. 먹작업 준비물: 먹물, 빗자루(먼지 치우기), 줄자, 필기구, 레이저레벨기, 물통, (각재)
*각재: 각재를 일정 길이로 잘라 끝에 삼각기둥 눕힌 모양?의 쿠사비를 붙여 삼각형 끝에 먹을 묻혀 각재를 들고 수평으로 걸어가면서 벽과 지붕에 먹을 찍어 먹작업 표시 가능. 일종의 조기대
*조기대: 반복 작업의 오차를 줄이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치수를 재어 틀을 만들어 두는 것
 
1-1. 기준먹: 모든 작업의 기준이 되는 먹, 바닥 또는 천장(콘크리트에 먹이 스며있는 경우가 있다고 함)에서 앞 공사(슬라브, 외장 등)의 기준먹을 찾을 수 있을 때는 그것을 기준으로 할 수도 있고, 찾기 어려울 때는 내벽중에서 가장 긴 벽을 기준으로 m단위(1m~5m)로 그으며 + 모양이나 우물 정(井)모양 등으로 네 줄을 칠 수도 있다. 현장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가장 긴 벽을 기준으로 수평 먹선을 긋고,
먹줄을 기준으로 90도 줄을 친다.
 
* 피타고라스 정리를 활용한 직각 그리기
a²+b²=c²/a=3, b=4, c=5
a²+a²=2a²=c²/√2a=c/ a=3, c=4.24264
 
레이저 레벨기가 있으면 그것 활용
기준먹 친 후 바닥에 칸막이, 벽체 설치 위치 등 먹 작업. 
 
1-2. 허리먹=레벨먹=고시먹
아무 것도 설치 안 되어 있을 때, 바닥 마감 작업 두께를 기준으로 설치
슬라브 바닥부터 층간소음재, 콘크리트(기포), 방통(방바닥 미장, 마감) 등으로 쌓아올려짐.
방통먹 기준으로 세로 아래서 위로 1000~1500mm 정도?
 
__
샛길
타고난 목수도 있고 노력하는 목수도 있다. 몇개월 만에 기술자가 되는 사람도 있고 10년을 노력해서 기술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어떤 일이라도 최선을 다 해서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
대부분의 목수는 무엇을 만들까 보다는 어떻게 만들까를 고민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을 것.
융통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일할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고민할 것.
 
2. 구조틀
먹줄에 각재를 사용해 작업의 뼈대를 만드는 것
데크틀 과정을 갖고 설명해 주셨는데 그림과 함께였다.
바닥에서부터 차례대로 주춧돌, 기둥(동바리), 멍에, 장선, 데크재(마감재) 순서로 올라가게 된다.
- 주춧돌을 설치하는 이유: 목재는 습기에 무척 약한 소재로 목재의 보호를 위함. 높이가 안될 경우, 탄화목재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음.
- 집이 있으면 집 창 밖으로 데크가 나옴. 데크의 높이는 클라이언트의 특별한 요구가 없을 경우 물방울이 창호 너머로 튀어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창호의 높이보다 내려서 설치(보통 평균 100mm 정도)
- 데크재의 높이가 정해졌으면 거꾸로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내려오면서 먹선 등을 침.
- 바닥재 높이 빼고 창호에서 100mm내려왔으면 바닥재 선에 맞춰 장선먹 설치
- 장선 부재만큼 간격, 그 아래 멍에 높이만큼, 그 아래 기둥(동바리), 그 아래 주춧돌.
- 데크, 장선, 멍에는 서로 수직, 데크와 멍에의 방향이 일치함.
- 데크와 멍에 사이에 들어가는 장선의 간격: 데크재가 우그러지거나 틀어지는 일을 최소화 하기 위해 마감재의 두께에 따라 장선의 간격을 결정하되 300mm~500mm 사이. 아무리 데크재가 두꺼워도 장선 간격이 500mm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음.
- 왜? 목재라는 소재이기 때문, 목재가 아무리 두꺼워도 나뭇결에 따라 휘어지고 변형되기 때문에 가로로 놓였을 때 바닥을 받쳐주는 장선이 너무 멀면 하자 발생하는 경우 많음.
- 데크재: 방부목

일반잣나무, 소나무, 밤나무 등. 침엽수에 화학처리, 습기 많이 머금었을 때 수분으로 인해 방부목 자체가 불어 있는 경우 있음.
천연큐링, 밤킬라이, 이페 등 원래부터 단단한 나무
합성pvc 소재, 온도에 의한 변화 큼, 너비보다 길이방향의 변화 큰 경우 있음.
탄화표면을 태운 나무.

- 데크의 간격: 데크재의 특성에 따라 시공 할 때 간격을 두거나 두지 않거나 결정하게 됨.
  일반 방부목이 무게가 무거운 경우: 수분을 많이 머금어 부풀어 있는 상태. 붙여서 시공해야 나중에 말랐을 때 틈이 벌어질 수 있게 됨.
  천연 방부목: 건조되어 있는 단단한 나무인 경우 미리 3~5mm 벌려서 설치. 추후에 물을 머금어 부풀었을 때 변형되어 튀어나오거나 깨지는 경우 예방.
  합성 방부목: 벌려서 설치. 수분에 의한 변화보다 온도에 의한 변화 큼
  특이: 히노끼(편백)의 경우 말라 있다가 물을 뿌리면 불어나는 소재. 소재의 특성에 따라 붙여야 하는지 띄워야 하는지 판단.
 
https://blog.naver.com/ahrtn66/222981890309

내장 목수의 백문 백답 037 외부 마루(데크) 설치 작업

마루 틀 작업 방법을 크게 나누면 건축물의 내부에서의 작업과 외부에서의 작업으로 나눌 수 있다. 목수가 ...

blog.naver.com

선생님의 게시글 살펴보면서 복습하기
 
3. 분할
난간대, 장선, 데크 등 소재를 일정 간격으로 설치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계산 방법. 반드시 이해할 것.
양 쪽에 소재가 안 들어가면 +
한 쪽에만 소재가 들어가면 0
양 쪽에 같은 소재가 들어가면 -
 
칸의 갯수와 소재의 갯수를 같게 맞춘다.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 어렴풋이 알 듯 모를 듯... 
https://blog.naver.com/ahrtn66/222892447375

내장 목수의 궁금증 백문 백답 017 나누기

오늘의 질문은 내장 목수의 작업에는 수학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학이 ...

blog.naver.com

참고해서 복습하자.
 
지난 주에 「마법망치의 내장목수 교과서」 책을 샀었는데 제대로 예습하지 않았다. 책을 살펴보면서 복습해보자ㅠㅠ
 
그 다음의 판재, 패널 등에 대한 이론은 시간이 다 되어서 다음 주에 하게 되었다.
 
점심 식사 후
 
4교시. 망치 다루기
망치질 하는 법: 못을 나무에 살살 쳐서 고정해 둔 후 힘을 빼고 망치를 못 머리를 향해 던진다는 느낌. 못을 내 몸 바깥 방향으로 살짝 비스듬히 넣는 것이 치기 좋다. 윗쪽, 옆쪽에서 박기.


톱질 복습: 정확히 자르기-먹금의 절반 잘라내기
1. 톱을 먹금 반틈에 대고 엄지를 옆에서 받쳐 자를 위치에 톱날이 잘 들어가도록 하여 톱을 앞뒤로 살살 밀어 맞춰 넣는다.
2. 날이 먹금에 맞게 나무에 들어가면 그려놓은 먹금의 윗선에 맞춰 자르기
3. 윗선의 먹금을 잘랐다면 내 몸 쪽의 옆 먹금을 보며 자르기
4. 톱질할 때: 밀 때 힘 빼고 당길 때 힘 주기, 톱을 누르지 않기. 정확히 자를 때는 힘을 너무 주지 않고 천천히 자연스러운 속도로 당긴다.
 
점심시간에도 톱질 매일 꾸준히 연습하기
 
5- 6교시. 공구에 대한 이해
-수공구
툴벨트, 망치, 줄자, 톱, 대패와 숫돌,끌, 니퍼, 스퀘어, 필기구, 먹통, 컷터칼, 드라이버, 손빠루, 클립리무버, 바이스 프라이어 등.
-에어공구
콤프레셔
타카: 콤프레셔의 압축된 공기의 힘으로 타카핀이나 못을 박아 고정, 연결, 조립 할 수 있게 해 주는 공구

많이 쓰는 순서 대로 
1. T-64 타카(대타카)가장 큼, 강한 소재에 각재, 판재 등 통과시켜 설치, 고정 용도
ST(콘크리트용), DT(목재용)
길이 64mm
2. 422 타카'ㄷ'자 형태의 타카핀 사용. 머리 4mm/길이 22mm까지 사용. 판재 및 석고보드 작업. 내장 작업 필수
3. F-30 타카사각형 핀, 길이 30mm 핀, 흔적이 작은 편, MDF, 마감 도장에 본드칠 후 본드가 마를 때까지 고정하는 용도
4. F-50 타카사각형 핀, 길이 50mm 핀, 자재의 두께가 15~25mm 라면 필요
5. P-630 타카(실타카)자국이 적음. 필름, 천장, 문선, 걸레받이, 루바 등 마감 작업 접착제가 마를 때까지 임시 고정해주는 타카, 사용빈도 적음.
1022 타카'ㄷ'자 핀, 머리 10mm, 길이 22mm 까지, 최근 현장에서 잘 안 쓰임. 패브릭 작업에 간혹 사용. 타이백

 
그 이후 전동 공구는 다음 수업 중 배울 예정. 오늘 수업은 이것으로 마무리.
 
바오밥 학원이 문을 닫기 전에 남는 시간동안 실습실에서 연습을 할 수 있다고 하여 자투리 목재를 가져다가 끌질 연습을 해 보았다. 금을 그은 위치의 양쪽 끝에서 2mm 정도 여유를 두고 끌을 수직으로 박았다 뺀다. 끌을 비스듬히 박아 안쪽의 목재를 파낸다, 어느정도 파낸 후 남은 목재를 끌로 긁어낸다. 자주 만져보고 꾸준한 연습만이 있을 뿐! 앞으로 점심시간과 마친 시간 이후에 조금씩이라도 연습하도록 하자.
 
내일은 8.15. 광복절이다. 쉬어가는 하루지만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