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언젠가 지각을 하고 만다...!
아주 조금씩 집을 나서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이러면 안돼~~
사람은 햇볕을 받고 살아야 한다. 해가 긴 여름이 좋다... 해가 짧아지니 덩달아 바이오리듬도 함께 따라가게 되나보다. 일어나는 것이 점차 힘들어진다. 그래도 어떻게 몸을 일으켜서 방을 나선다.
원래는 30~40분 사이에 도착하는 걸 50분이 넘어서 도착했다. 남은 2주 정신 바짝 차려서 늦지 않게 다니자.
오늘도 2명씩 나뉘어 내부와 외부 작업을 했다. 내부는 샌딩과 퍼티, 외부는 아스팔트 슁글을 어제에 이어서 붙이는 것으로 시작해서 벽의 사이딩을 재단해 붙였다.
샌딩과 퍼티...! 정말 어렵다ㅠ 페인트 마감이 깔끔하기 위해서는 퍼티를 정말 잘 해야 한다고... 오늘 샌딩 하고 퍼티에 대해 잘 아는 동기분에게 확인을 받았다는데 영 부족해서 퍼티를 1차라고 생각하고 다시 하기로...ಥ_ಥ 내부는 그렇게 퍼티 삼매경.
외부 작업은오전에 아스팔트 슁글 붙이기를 마무리 지었다.
- 슁글 붙일 때 줄 끼리 끝나는 부분이 동일하지 않게 지그재그로 붙이기. 모든 목재 건축에서 지그재그는 기본인것 같다.
사실 지붕에 용마루 벤트를 하고 슁글까지 얹어야 진짜 마무리인데 용마루벤트 자재가 없어서 자재가 오면 하기로 했다.
슁글이 끝나고 내려와서 벽 사이딩을 시작했다.
목재 채널 사이딩을 사용했다.
- 아래 부분부터 위쪽으로 차례대로 붙여 나간다.
- 붙일 벽의 길이를 재고 재단하여 붙이는데, 재단하고 남은 자투리를 그 다음 줄에 이어서 붙이고 남는 부분만큼만 재단하여 이어붙인다. 자재의 로스를 줄일 수 있다.
- 길고 짧은 것이 지그재그로 배치될 수 있도록 한다.
- 벽 모서리에 마감재가 붙기 때문에 사이딩 길이가 벽을 넘지 않도록 하면 된다.
- 박공 벽 삼각 부분을 재단할 때, 자투리로 사이딩 온장 높이만큼 들어가는 부분을 찾아 길이를 표시하고 양 옆 높이도 체크하여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낸다. 이 때 플런지 쏘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박공 벽 가장 위쪽 삼각형 부분을 재단하기 어려워서 옆 쪽 벽을 먼저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박공벽쪽 사이딩 재단을 도와주셔서 알맞게 끼워넣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우리 조가 인원이 부족해서 진도가 가장 느린 편이다ㅠ 그래서 옆 조에서 페인트를 칠하고 말리는 동안 도와주러 귀한 동기분들이 오셨다..! 감사합니다(2)😍
오늘 반성 할 점. 자재는 크고 무겁다. 함께 들 때 내가 부주의하면 나 뿐만 아니라 동료도 다친다. 자꾸 행동이 먼저 나가서 동기를 소소하게나마 불편하게 하고 다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동기들이 내게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믿을만한 동료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고쳐야 할 점이다. 오늘도 미안한 일이 많았다. 내일부터는 더 신경쓰자.
내일 시간표 상으로 외부 지붕, 사이딩을 끝내야 한다. 그래야 페인트를 하는 동안 가구도 진행될 수 있을거라고...
힘내자!
일단 내부 퍼티칠을 하고 샌딩 후드득! 외부 사이딩, 페인트, 지붕 용마루 벤트까지..!! 갈 길이 바쁘다. 늦지 않게, 다치지 않게 잘 해보자ψ(`∇´)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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