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목공 공부/청년목수학교 4기[2023.8.7.~12.2.]

16주차. 74일째. 작은집-내장 강마루깔기, 창과 문 몰딩, 걸레받이, 가구 샌딩 및 오일스테인, 외부 실리콘

Reinyk 2023. 11. 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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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조금 일찍 떠졌는데 일어나는게 힘들었다. MP가 없는 느낌...
오늘도 50분 쯤 도착. 다들 이르게 나와서 준비중이었다.

아침에 같이 모여 업무 분배 토의.
강마루 깔기에 배정되었다. 두명이서 같이 했고 나는 보조 역할 이었다.

강마루 깔기 준비물: 강마루, 재단을 위한 각절기, 본드, 본드 짤 통이나 짤주머니용 비닐, 본드 펴기위한 헤라(없어서 올록볼록 무늬 있는 자재 자투리 잘라서 썼다.), 장갑 등.

본드를 바닥에 펴바른다. 듬뿍 떠서 평평한 면으로 주욱 긁어가며 펴발라 준후, 무늬 있는 면으로 한번더 긁어 본드 결 내주기. 본드는 생각보다 더 얇게 긁어발라도 가능.

강마루를 붙이는데 숫장부가 벽에 붙도록 해주면 다음 강마루를 끼울때 치기 편하다고 한다. 강마루 자투리 조각을 끼워서 망치로 치면 강마루도 덜 상하고 잘 껴진다.

새어나오거나 주변에 묻은 본드는 가능한 빨리 닦아주기. 물티슈 쓰면 되는데 시간 지나면 굳어서 잘 닦이지 않으니 주의 필요.

여기서도 지그재그. 한 줄을 온장으로 시작했다면 다음줄은 앞줄 자르고 남은 조각으로 시작. 그러면 일정한 반복 패턴 나오니 미리 조각 재단 가능.... 한데 우리조 작은집이 바닥이 사각형이 아니라 약간 사다리꼴이 되어버려서 나중에는 계속 재단해 와야 했다.

끝부분에 걸레받이 돌린다면 걸레받이 두께 고려하여 끝까지 꽉 맞지 않아도 괜찮을수 있음.

강마루 조립 작업을 주도한 팀원분이 너무 고생 많으셨다.

오후 시간 넘겨서까지 해서 작은집 강마루 까는데 끝부분 자투리 재단 필요한 부분은 창 몰딩 돌리던 우리팀 리더 분이 해보았고 잘 맞게 했다. 대단하다.

이후 추가 시간동안에 다른분들 걸레받이 돌리는 동안 외부 실리콘 좀 쏘았다. 어제 못했던 마스킹 테이프를 오늘 써 보았다.

테이프 붙이고 실리콘 쏘기, 헤라로 한번 긁어주기, 테이프 떼내기, 테이프연결부분 일어난 실리콘 비눗물 묻힌 손으로 다듬어주기.

그리고 외부 못질한 곳 페인트로 덮어주는거 조금 하다가 저녁 얻어먹고 귀가했다.

매일매일 함께 작업하고, 주변에서 보이는 동기분들의 행동과 태도에서 많이 배운다.
무슨 일이라도 진취적인 표현을 하며 완벽하기 위해 계속 달려나가는 모습,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주변을 배려하여 분위기를 유화해주는 모습, 계속 배우고 고민해서 더 나은 방향을 향해 발전하는 모습 등... 나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어떤점이 있는지 주변 분들을 보면서 알게되는것 같다.

오늘 마루랑 실리콘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기술이 정말 필요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기회가 되면 마루나 실리콘 등등 다른 것도 배워보아야지.

본드가 묻어서 오늘 내 작업복에 색이 하나 추가되었다. 회색 옷에 파랑, 하양, 갈색 얼룩이 가득~
실리콘 하면서 손에 세제가 계속 묻게 되어 손이 붇는 느낌. 씻고 나서도 손이 까끌하다. 핸드크림 조심히 발라주어야겠다.

나는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라는걸 학원에서 팀작업 하면서 많이 느낀다. 말버릇도 행동도 부족해... 최대한 피해주지 않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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