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내일이 연귀주먹장 평가날이다. 오늘은 실습 시간이 길다. 그래서 2개를 만들어보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학원으로 갔다.
학원에 가니 이미 다들 오셔서 준비중이셨다. 나도 도구를 꺼내고 앞치마 걸치고 연습을 시작했다. 어제 들은 조언에 맞춰 시간을 충분히 써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기대했던 것 만큼 엄청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평이 잘 맞는 편인 것 같았다.
오후에는 나중에 산업기사 외부 실기 평가를 할 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끌질을 최소화하고 톱질만으로 마감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이전 기수 분께 들어서 연습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끌질을 위해 0.5mm 남기는 거 없이 바로 제위치에 톱을 넣어 만들어 보았다. 최대한 딱 맞게 잘라내야겠다는 마음으로 했지만 그래도 조금 남아서 끌을 약간 쓰긴 해야했다. 그래도 그렇게 헐겁지 않게 잘 조립되어서 다행이다. 연귀 톱질 연습도 할 수 있었다. 이러저러 톱질을 해 본 결과 내게는 일단 위에서 연귀 부분 톱길을 내고, 톱길에 톱이 걸린 상태로 외부에서 만나게 되는 끝 모서리 쪽 먼저 비스듬히 톱질한 후 반대편을 톱질하는게 편했다. 내일도 그렇게 해야겠다. 처음 톱길을 낼 때 신중하자.
오늘까지 해서 연귀주먹장 4면 맞춤 한 사각틀이 5개 생겼다. 원 도안대로라면 밑판이랑 칸막이를 만들어서 연필꽂이로 쓰는 것이다. 기왕 만든거 버리기 아까우니 남은 시간동안 밑판을 조립해 보려고 했다. 어제 재단해 둔 밑판은 3개 뿐이어서 3개만 해야하나 했는데 선생님께서 보시고 얘기를 들으시고는 감사하게도 자투리 나무를 가져다 주셨다. 대강 크기를 재서 재단한 후 본드칠하고 붙여 주었다. 평이 안 맞아서 최대한 맞는 쪽에다 붙였다.
붙이고 나니 크기가 정확하지 않아서 튀어나온 부분이 생겼다. 샌딩기로 갈아내나, 톱질을 하나 했는데 선생님께서 벨트샌더를 써도 된다고 알려주셔서 호다닥 튀어가서 삭삭 밀어주었다. 미는 김에 다른 면들도 다 벨트샌더로 샥삭 밀어주었다. 평평하게 넓은 면을 밀 수 있어서 편했다. 먼지가 많이 난다는 건 주의 포인트! 밑면을 붙이기 전에 벨트샌더 해줬으면 평평하게 잘 됐을 텐데 생각을 못해서 아쉽다. 그래서 바닥이 약간 끼딱거리는 것도 있다.ㅋㅋㅋ
시간이 좀 남아서 눈메움을 하려고 이제까지 모아뒀던 톱밥에 본드 부어서 반죽했다. 2개정도 틈을 메꿔주었는데 시간이 다 되어서 마무리. 청소를 했다. 목요일은 남아서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다. 마침 친구도 만든 거 마감을 할 거라고 하길래 나도 같이 남아서 눈메움 톱밥반죽 채워넣는 것만 일단 다 했다. 내일 시간이 나면 샌딩하고 레너칠도 해 주어야겠다. 가운데 칸막이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자투리 나무 여쭤봐야겠다.
마무리 더 하고 실습실을 나서니 밤이 캄캄하다. 구름 낀 반달이 예뻤다.
집에 와서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친구랑 장보러 나섰다. 대형 마트 가서 이거저거 많이 사 왔다. 저녁은 돼지목심과 배추로 샤브샤브.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온라인 평가를 봤다. 가구마감의 이해와 전동공구 다루는 법에 대한 온라인 강의를 들었는데 그 강의 내용에서 문제가 나왔다. 사실상 오픈북이라 강의 자료 받은 거 같이 보면서 했는데 그래도 2문제나 틀리고 말았다. 이런... 전동공구 다루는 법을 좀 더 잘 알아두어야겠다.
'목공 공부 > 과정평가형가구제작산업기사 2기[2023.12.19.-2024.5.2.]'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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