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차다. 오늘은 왠지 컨디션이 별로... 내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하는 날인가 보다.
월요일이다. 마법 망치 선생님의 특강이 있는 날이다.
오늘은 지난주 목수 수학 내용 중 빼먹은 타원에 대한 내용을 짚어주신 후, 내장 인테리어 시에 목수들이 만들어 다는 가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다.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신 것 같은데 내용이 선생님께서 새로 집필 중이신 책 속 내용이라 집에 와서 다시 복습하려니 잘 떠오르지 않는다. 어서 출간해 주셨으면 좋겠다. 사서 읽으며 복습하고 싶다. 최대한 내 필기 내용과 기억을 더듬어 복습해 본다.
타원 그리기
인테리어를 할 때 타원을 그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타원 그리기.
준비물: 못이나 스크루(나사), 연필, 실(낚시용 합사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것), 루타/트리머, 루타 주걱, 루타 레일(루타 직선 가이드)
계산으로 작도하기
1. 타원의 중점을 표시하기 위한 수평과 수직선을 그린다.
2. 타원을 그리기 위해서는 타원의 2개의 중점을 찾아야 한다. 타원의 짧은 쪽 반지름을 A, 긴 쪽 반지름을 B라고 했을 때, 원점에서 타원의 중점까지의 거리를 C라고 둔다. 그랬을 때 중점을 찾는 공식은 C=√B²-A² 이 된다.
3. 수평선 위에 원점에서부터의 거리를 C 만큼 양 쪽으로 재어 2개의 중점을 표시한다.
4. 중점에 못이나 스크루(나사) 등으로 실을 걸 자리를 만든다. 실을 두 개의 못에 걸고 긴 쪽의 반지름까지 길이를 맞춰 묶은 후 연필을 꽂아 돌린다.
원을 그려 작도하기
1. 동일
2.-3. 수직선에 타원의 짧은 쪽 반지름을 표시하고 짧은 쪽 반지름의 끝을 중점으로 하여 타원의 긴 쪽 반지름 길이만큼의 원을 그린다. 그 원이 수평선과 만나는 점이 중점이 된다. 반대쪽 수평선과 만나는 점도 같은 방식으로 찾는다.
4. 동일
루타 사용 시 주의사항: 루타의 회전 방향에 따라 진행 방향이 정해진다. 루타 날이 돌아가는 방향과 같이 진행해야 밀려나지 않을 수 있다.(기억 부정확)
루타 날 관련 용어: 마루면(튀어나오도록 둥글게, 볼록하(모따기)), 긴나면(들어가도록 둥글게, 오목하게)
루타 주걱 활용하기
1. 타원의 중점을 따라가기 위한 수평 수직 기준이 되는 루타 직선 가이드 레일을 만든다.
2. 루타를 루타 주걱에 끼우고 루타 날을 기준으로 하여 2개의 반지름 위치에 못을 박아 레일에 걸릴 부분을 만든다.
3. 루타 가이드 레일 위에 못이 들어가도록 끼운 후 루타를 작동시켜 운행한다.
*루타로 계란 모양 그리기: 수직, 수평선을 그린 후 수평선 아랫부분에 반지름만큼 반원 그리기, 반원에서 위쪽으로 지름 길이만큼 호 그리기, 호의 끝점에서 수직선과 만나는 선의 길이만큼을 반지름으로 하는 호 그리기. 반대쪽에서 지름 길이만큼 호 그리기.
*타원 그리기를 활용하면 다양한 형태를 그릴 수 있음 활용하기 나름이다. 꾸준히 생각
목수가 만드는 현장 가구
- 바닥에서부터 얼마나 위쪽에 설치할지, 그에 따라 설치될 가구 위에 얼마나 무거운 하중이 올라갈 지에 따라 조금씩 구조를 변경하여 만든다.
- 하중이 무겁지 않다면 재단을 한 번이라도 덜 해서 빠른 작업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상판(천판)과 하판(지판)을 측판(가와) 사이에 모두 끼워 타카로 박아 만들 수 있음.
-하중이 무겁다면 상판을 측판의 위쪽으로 빼어 하중을 위에서 받았을 때 잘 버틸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음.
-그 외에도 각도를 넣거나 장부를 할 수도 있음: 그러나 드물다고 함.
가구의 틀을 만들었다면 뒤판(우라)을 붙인다. 이 때도 위치나 하중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만들 수 있다.
-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가구 틀 뒤쪽에 본드칠을 하여 우라(뒤판)을 붙이고 타카를 치는 것이다. 이때, 타카를 치는 순서는 모서리 기준점을 먼저 박고, 짧은 쪽 한 변에 먼저 맞춰 박은 후 긴 쪽 한 변에 맞춰 박는다. 나머지 가로 세로 한쪽씩은 순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이 순서를 지켜야 우라가 틀어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
- 가구 틀의 외곽판 안쪽으로 우라를 집어넣어 붙임. 이런 경우 선반이 되는 중판을 우라의 두께만큼 뺴어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함.
- 가구 틀의 외곽판 안쪽으로 우라를 넣는 것은 같으나 외곽 판에 장부를 따주어 끼워 넣는 방식도 있음.
->독립으로 서고, 마감이 잘 보이는 가구인 경우 사방에서 봤을 때 깔끔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
-틀의 끝이 아니라 조금 들어간 위치에 장부를 넣어 우라를 안쪽으로 넣음. 이러면 우라가 벽에 직접 붙지 않게 되는데, 이때 우라와 벽이 띄워진 부분에 위에서 아래로 10도 정도 뾰족한 보강대를 만들어 붙인다. 가구를 설치할 벽면에도 위로 10도 정도 뾰족한 보강대를 설치한다. 보강대가 잘 맞물리도록 가구를 걸어 설치한다.
-> 벽과 함께 고정되어 하중을 잘 버틸 수 있게 된다. 가정 싱크대 상부장에 많이 사용.
가구를 설치할 위치도 고려해야 한다. 가구가 한 벽면에만 붙어있는지, 모서리를 경유하여 두 벽면에 붙어있는지에 따라 버틸 수 있는 하중이 크게 달라진다.
위 사항들을 고려하여 가구를 설계했다면, 가구의 각 부품을 재단해야 한다. 사이즈를 설계할 때, 부재의 두께를 고려하여 미리 절단 크기를 결정한다. 이때 같은 사이즈를 많이 활용하게 된다. 같은 사이즈가 나오는 부분들을 미리 생각하여 개수와 크기를 최대한 적은 횟수로 재단하는 것이 숙련된 목수. 재단할 때, 소재가 합판만으로 이루어지거나, 집성목인 경우 나뭇결을 보고 나뭇결 방향이 소재가 외부로 마감되는 쪽과 수평이 되도록 재단해야 한다. 나뭇결의 방향에 따라 강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책장: 인테리어 가구는 거의 타카로 조립하는 경우가 많으나 칸이 많은 큰 책장을 만들 때는 장부를 만들어 설치하는 것이 빠르고 편리하다고 한다.
칸이 분할될 위치를 계산하여 외곽 측판의 알맞은 위치에 중판(선반)이 들어갈 장부를 파낸다. 중판을 끼워 조립하고 칸막이를 지그재그로 설치하면 편리(클라이언트와 협의)
*가구 분할: 기둥 분할과 동일, 소재의 개수와 나누어지는 칸의 개수가 일치하도록 전체 길이에서 한 두께를 더하거나 빼고 칸 개수만큼 나눈다. 바닥과 만나는 가구 분할을 할 때는 걸레받이의 두께를 고려하여 분할한다.
-소수점이 나올 때: 분할할 선을 살짝 대각선으로 비틀어 길이를 조절해 분할하면 소수점이 안 나오도록 계산할 수 있다.
-허용 오차 1mm
*가구 경첩: 보통 싱크 경첩을 단다. 싱크 경첩은 스프링 경첩이므로 무거워지는 만큼 늘어나게 되므로 크기를 고려하여 크기가 커짐에 따라 개수도 늘려서 설치해야 한다. 몇 개를 설치할지는 각 목수의 판단. 정답은 없다. 마법 망치 선생님은 18mm 600*300 일 때 2개 설치하는 기준(표를 보여주셨는데 기억이 안 난다)
점심 먹고 오후시간에 호리존 조각 만들기 실습
지난 시간에 함께 알아본 호리존 조각 계산기(made by 마법망치)를 활용하여 조각을 각자 1개씩 만들어 본 후 그 조각들을 틀 위에 얹어 호리존 만들기 실습을 했다. 계산을 잘하면 이렇게 멋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물론 계산과 현실은 조금씩 다르니 오차를 고려해야 한다. 틀이 만나는 부분을 일정 부분 잘라낸다거나 하는 식으로. 호리존의 형태가 잘 나오면 조각 사이의 빈 부분은 빠데(퍼티)를 활용해 부드럽게 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호리존 조각은 반드시 톱으로 썰어서 만든다고 하며 루타를 활용해 수평 방향의 조각들을 만들어 호리존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는 데 있다는 것을 알아두고 필요하면 마법망치 선생님께 그때 가서 여쭤보아도 된다고 하셨다.
이렇게 정리를 해 두지만 활용할 일이 없을지도.... 오늘은 왠지 자신감이 없다. 목수는 자신감! 이라셨는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보자.
특강 이후에 남은 5-6교시에는 벽체 만들기를 이어했다. 지난 시간에 이어 몇 명만 들었던 테이블쏘 다루기 강좌를 한번 더 전체 대상으로 들을 수 있었고, 오늘 나는 석고보드 한 면과, 합판 한 면을 붙이는 것을 끝낼 수 있었다. 다음 시간에는 D 면에 MDF 테두리를 만들고 석고보드를 조각 재단하여 2py를 붙이는 과정을 실습해 보자.
-오늘 석고보드 재단하는 것 역시 어려웠다. 잘못 재단하여 조금 부서진 부분도 있었고... 조기대로 활용할 수 있는 판들을 남겨놓고는 그것을 활용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잘 활용해 보자.
여기까지 오늘의 수업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마칠 시간에 바오밥 청년 목수학교의 이전 기수 수료생 분이 오셔서 본인의 경험을 나눠 주셨는데 역시 일을 구하기 힘들거라셨다. 인맥이 무척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장비의 중요성(하지만 장비는 비싸다). 일단은 머리 한 구석에 잘 기억해 두고 지금은 목수 학교의 교육과정을 열심히 따라가 보자.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쌓아가자!
오늘 나의 감정
불안함, 불편함, 지친, 즐거운, 덤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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