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요일이다!
오전에는 목조 주택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오후에는 세트장 1채를 해체하고 작은집 짓기를 시작했다.
목조 주택 이론
1. 바닥 기초: 콘크리트 등으로 다짐. 우리는 이동해야하는 집이라서 세트장 때처럼 바닥 장선에 기둥(동바리)를 붙여 만들고 주춧돌도 함께 제작하여 기부처에 가서 설치해야 함.
2. 바닥 장선: 작은집 바닥 간격 16'', 네일건 못 길이 16d, 못 간격 12'' 바닥 위에 올라가는 구조물의 형태를 생각하여 보조장선을 추가할 수 있음.
3. 벽
- 용어 알기: 스터드, 트리머, 헤더, 크리플, 코너, 백커 등
- 작은집 벽 간격 16''
- 목재 구조물의 특징: 수직 하중을 받는 부분에 대한 보강을 철저히 함. 가로로 선이 들어갈 때 받쳐주는 스터드나 트리머, 크리플을 중첩해서 세움.
- 바닥과 벽 플레이트를 놓을 때 바람개비 구조로 놓고 더블플레이트는 첫번째 플레이트와 반대로 돌아가는 바람개비 방향, 세워져 있는 벽이 바깥쪽으로 기울어 벌어지지 않게 묶어주는 역할을 함.
많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또 생각나는건 이정도다. 책을 다시 봐야겠네. 말은 이렇게 적어놓고 복습하지 않게 된다ㅠ 너무 피곤하ㄷㅏ..
오후시간에 세트장 해체: 재활용 할 수 있는 자재는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타카핀 등을 모두 빼어 정리해야 한다. 니퍼를 들고 다니며 핀을 열심히 뺐다. 손아귀가 좀 얼얼했다.
세트장 해체 하고 청소를 하는데 다들 아무 생각 없이, 또는 그냥 따라 흘러가며 물청소도 했다. 밖에 비도 오는데 바닥도 축축해서 먹금을 놓기 적절치 못한 상황! 세트장 시작할 때도 이랬는데 역시 생각을 하면서 행동해야 한다...
그래서 좀 어영부영 하다가 선생님 설명을 듣고 작은집 바닥 장선 만들기를 시작했다.
이번에 사용하는 자재는 주문해온 길이가 다양하다. 그래서 적절한 길이를 알맞게 골라 사용하지 않으면 나중에 긴 것이 필요할 때 부족할 수도 있어서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
바닥 장선에 필요한 자재를 날라와서 같은 길이로 재단해야 하는 것 끼리 끝을 맞춰 잡고 먹금을 놓는다. 긴 쪽 자재는 길이 먹금과 16'' 간격 먹금을 같이 표시한다. 우리 조 스케치업 달인이 먹금을 놓아주었다. 먹금을 맞춰 절단한다.
자재를 자를 때 직쏘를 사용하기도 하고 각도절단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다 재단하고 나서는 놓은 먹금에 맞게 배치를 하고 네일건으로 조립한다.
네일건은 타카보다 크고 반동도 세다. 생긴 것도 좀 더 강력해 보인다. 쏴 봤는데 확실히 반동이 커서 쏠 자재를 잘 밀어 고정하며 사용해야 하겠다.
부재를 고정할 때 스퀘어를 사용하여 직각을 최대한 맞춰 가야 한다.
목수 일은 항상 중간중간 오차 교정의 일! 많이 생각하면서 해나가자.
시간이 다 되어서 마친 후, 원래 계획되어 있던 목요일 보충수업을 한다고 한다. 주말에 기능사반에 참여하니까 오늘은 쉴까 하다가 저녁도 학원에서 얻어먹을 수 있다길래 쉬엄쉬엄 현치도 복습을 했다. 다시 보니 또 새롭다. 사실 오늘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영상으로 정리된 현치도 작성법을 봤는데 직접 그리니 역시 어렵다. 자를 대고 오차 없이 잘 그릴 수 있어야 부재를 알맞게 다듬을 수 있으니 많이 연습해서 정교하게 하자.
오늘 점심 즈음부터 비가 계속 와서 그런지 날이 추웠다. 겉옷을 잘 입고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내일은 오늘처럼 목조주택이론과 작은집 제작 시간이 있다.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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