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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시간에 잘 도착! 앞으로도 시간 맞춰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자.

 

1교시~2교시는 건설 현장 안전에 대한 수업이었다. 

 

허리를 다치지 않기 위해 중량물을 들 때의 올바른 자세(마치 스쿼트 하듯 허리를 세우고 물건 들기 등)

 

다치기 쉬운 작업

1. 마루 작업(쪼그려 앉기, 무릎에 과도한 부담이 있다고 함)

2. 천장 작업(고개 들고 계속 하늘을 보며 하는 작업)

3. 벽 작업(서서 하는 작업으로 계속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으니 비교적 편안한 작업)

 

마스크의 종류

격리식: 정화통이 별도로 달린 것/ 직결식: 정화통이 바로 달린 것

전면형: 얼굴 전체를 가림/ 반면형: 코와 입만 가림

  전면형 반면형 안면부
격리식 격리식 전면형 격리식 반면형  
직결식 직결식 전면형 직결식 반면형 안면부 여과식: 가장 일반 마스크에 가까운 형태

안전화: 내부에 강철을 덧대어 안전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신발. 중작업, 경작업, 보통작업 등으로 용도를 구분할 수 있음.

 

귀덮개: 커다란 소리로부터 귀를 보호하기 위해 헬멧에 붙이거나 귀에 걸어 착용하는 도구. 미세한 소리의 차이로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함.

 

안전모

등급 A AB AE ABE
방어 용도 낙하 및 비래 낙하 및 비래, 추락 낙하 및 비래, 감전 낙하 및 비래, 추락, 감전

*비래: 튕겼거나 날아와 맞는 것

 

비계(아시바)

발판: 크기 40cm 이상, 간격 3cm 이하

안전 난간: 높이 90cm 이상 120 이하

발막이 판 10cm 이상

이동식 비계: 바퀴를 달아 이동할 수 있는 비계, 높이가 밑변 최소폭의 4배 이내가 되도록 제작, 벽면에 고정하거나 고정 장치(아웃 트리거 등)을 활용하여 고정한 후 사용

각립 비계: A형 사다리

인장 비계: 각립 비계를 연결하여 만든 비계, 사용 추천 안함(위험)

 

지붕작업

추락 위험 예방: 안전 난간, 안전대, 안전대 걸이

자재, 공구 추락 예방: 자재 지붕 적재 금지, 수직 보호망, 발끝막이판, 강풍시 작업 금지

 

안전대: 몸 전체를 감싸는 안전 그네 형태 추천, 충격 흡수장치(추락 충격 시 늘어나며 충격 흡수하는 도구, 재사용 금지),

 

높이가 2m만 넘어도 안전 난간과 발판 또는 안전대와 안전 방망을 설치해야 함.

 

공구 사용 시 안전 주의

 

회전 공구 사용시 장갑 벗기: 실밥 등이 빨려들어가면 사고 위험 큼

수공구 사용시 장갑 사용: 충격에서 보호

전동 공구: 안전 커버 씌우기, 주변 장애물 정리

 

안전 관리를 준수해야 하는 이유

1. 행복한 삶을 위해

2. 경제적 곤란 예방

3. 시공 작품의 질적 하락 예방

 

NCS 「건축목공시공 현장 안전」 참고하기

 

등등 그림과 사진,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셨다. 건설업에 종사하면 안전 교육을 정기적으로 수료해야 한다고 한다.

 

3교시~4교시: 도면 지시 내용, 기호 파악

 

도면의 종류: 배치도, 평면도, 단면도, 입면도, 전개도, 투시도 등등

기호(자주 쓰는 것들을 짚어주심)

길이 높이 너비 두께 지름 반지름 단면의 위치 방향 내부 전개 방향
L H W THK(T) D R 화살표에 방향 기호 사방 화살표에 방향 기호

재료 구조 표시(다양한 그림 기호가 있는데 여기 적기 어렵다ㅠ 교재를 잘 읽고 복습하기)

 

도면: 평면도, 배치도 등은 북을 위로 하여 작도 원칙

척도

NS(no scale) 1:1 1/2, 1/3....1/30....1/6000 2/1, 5/1
형태가 치수에 비례하지 않음 실척, 현척 축척(실제를 줄여 표시) 배척(실제보다 크게 표시, 작은 부분을 확대하여 보여주고자 할 때 사용[*상세도])

경사(물매)

- 밑변에 대한 높이의 비로 표시, ex) 경사 1/5

- 지붕은 10을 분모로 하여 표시 가능, ex) 경사 2/10

 

- 왼쪽에서 오른쪽,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그리기

- 실선, 점선, 쇄선 등 형태에 따라 용도 다름

 

글자: 알아보기 쉽게 작성, 가로쓰기 원칙, 아라비아 숫자, 수직 또는 15도 경사의 고딕체

 

이론 이후 투상도 보고 입면도 그리기 연습을 하였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형태를 잘 살펴 모양을 상상할 줄 알아야겠다.

 

3교시를 마치고 점심 식사 후 4교시 이론 수업 마무리, 점심 시간에 학원에 있는 제빙기에서 얼음도 꺼내먹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하고 좋았다.

 

5~6교시. 대패

실습실로 이동하여 대패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패날 끼우기: 홈에 대패날을 넣고 망치로 살살 두드려 끼운다. 대패 바닥에서 1mm이하? 아주 약간 튀어나오도록

대패날 빼기: 엄지로 대패날을 잡고, 대패 앞쪽 둥글게 다듬어 둔 양쪽 모서리를 망치로 두드려 뺀다.

대패 사용하기: 목재를 고정하고, 대패 날이 목재 시작 부분에 닿도록 둔다. 발을 대패질이 끝나는 위치 정도로 뒤로 두고 한번에 대패를 당겨 대패질 한다.

대패날이 평평하게 잘 끼워져 있지 않으면 대패질이 기울어지니 대팻날 끝을 시선과 평행하게 두고 망치를 두드려가며 날을 조정한다.

나뭇결 살피기: 나뭇결 방향에 알맞도록 대패질 해야 매끄러운 표면을 얻을 수 있다. 손으로 만져보거나 눈으로 나이테를 보는 등의 방법으로 나뭇결을 알 수 있다. 각재 하나에도 다양한 결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옹이 부분은 주변으로 결이 반대방향이 되니 주의. 옹이가 없는 각재를 골라 대패질 하면 좋음. 영 모르겠으면 한번 밀어보는 것도 방법이라 하신다.

 

전동 톱날: 목재를 평평하게 두고 톱날 이중 스위치를 차례로 누른채 톱을 목재에 내리면 자를 수 있다. 서두르지 말고 부드럽게, 휘어진 목재를 자를 때는 한번에 하지 말고 여러번에 걸쳐 나누어 자른다(휘어진 압력으로 잘라낸 조각이 튕겨나갈 수 있음에 주의하기) 전동 톱날의 각도를 조절하거나 위 아래로 위치를 조정하여 다양한 형태로 잘라낼 수 있다. 

안전 커버가 있지만 톱날 밑으로 손 이동하지 않기, 항상 돌아가기, 안전 제일!

 

등등 다양한 팁들을 알려주시고는 각자 대패질 연습하는 시간을 주셨다.

옹이 부분은 특히 나뭇결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대패를 비스듬히 밀어보라는 조언도 해 주셨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어려웠다. 쉬운 일이 어디 있으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겠지. 그래도 재미있었다. 어떻게 미느냐에 따라 나무가 매끄러워 지기도 하고 거칠어 지기도 하는 것이다. 내가 다루기 나름이겠지. 많이 만져보고 열심히 하자.

 

한창 대패질을 하다 마칠 시간이 되어 청소를 하고 먼지도 떨어내고 마무리 인사 후 학원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제 특강 시간에 선생님께서 이야기해 주신 것이 기억났다. 철물점에 들러 코메론의 5.5m 카멜레온 줄자를 구입했다. 많이 재어보고 만져보며 길이감 익히기.

 

내일은 도면을 읽어보는 시간, 목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등의 수업이 있다고 한다. 내일도 열심히 하자.

블로그 기록도 꾸준히 하자. 작심삼일 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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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낯선 곳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었다. 사실 조금 긴장하여 밤에 잠을 뒤척였다. 새벽에 깨고 말았다. 조금 피곤했지만 설렘과 기대도 함께였다.
 
차로 30분이 걸리고 9시 시작이니 넉넉히 8시에 방을 나섰다. 안전히 잘 달려가는데.... 
이럴 수가! 고속도로 하차를 실수했다. 잠깐 정신이 빠졌나 보다. 그래서 다음 출구에서 내려 돌아가야 했다... 그래서 아슬아슬하게 도착하게 되었다. 왜 아직 오지 않느냐는 연락일 듯 한 전화 진동을 들으며 차에서 내려 학원 입구로 달려갔다.
역시 내가 마지막이었다. 에구 죄송해라ㅠㅠ
 
내가 오고 몇 분 뒤 바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다. 목수 학교 소개, 선생님 소개, 교육과정 소개, 지원금에 관하여 등을 설명 듣고 수강생들 돌아가며 간단한 자기소개까지 하는 것으로 1교시가 끝났다.
 
2교시부터는 특강으로 '이일헌' 선생님의 수업이 진행되었다. 
굉장히 유명한 분이시라는 걸 강의를 들으며 알 수 있었다. 내장 목수로 활동하시며 내장 목수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하여 책도 쓰셨다고... 
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를 꼽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하셨다. 
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는....
 
1. 인맥
2. 인성
3. 기술
 
이라고 하셨다. 
 
인맥!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을 들으며 알 수 있었다. 내가 일했던 전 직장에서도 알음알음 인맥 따라 소식도 흐르고 지원도 흘렀었다. 같은 직장으로 묶이지 않고 각자 쌓아나가야 하는 목수는 하물며 어떠랴. 그런 점에서 이 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무척 감사한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번 수업을 함께 듣는 동기, 수업을 해 주시는 선생님이 모두 인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동기사랑 나라사랑! 
 
인성이 두 번째, 인맥이 닿아 일을 시작하고 나면 그 현장에서 올바른 인성을 보이지 못한다면 그다음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성실하고 열정적이며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
 
기술이 세 번째다. 목수 일을 익혀 기술자로 나아가는데 얼마의 기간이 걸릴까? 정말 빠른 분(선생님께서 1-2분 보셨다고 했다.)은 3개월 만에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보통이 1년, 3-7년, 늦으면 10년도 걸릴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이 학원에서 배우고 익히며 노력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될 수 있도록 해보자.
 
자 그래서, 이제 이 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다양한 기술과 도구 사용법, 노하우 등이 될 것이다.
배우는 것은 배우는 것이고 내가 집에서 스스로 탐구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하셨다. 
 
1. 현장 용어: 각 직업마다 활용하는 전문용어. 일본어의 잔재가 많다. 그러니 많이 듣고 많이 살펴보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자: 303mm
자: 300-600-900-1200-1500-1800-2100-2400-2700-3000-3300-3600
자반: 450-900-1350-1800-2250-2700-3150-3600
2. 소재
각재: 기다란 나무 막대 형태의 소재, 30*30*12자 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27*27*12자로 얇아짐
투바이: 2:1비율의 각재를 이른다.
판재: 판 형태의 소재, 석고보드, 합판, 루바, 플로어링 등 다양하다 더 찾아보기
 
다양한 소재의 특징과 규격을 익혀 현장에서 최소한의 자재로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좋은 목수의 역량
 
3. 그림
추후 교육과정에 스케치업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안을 그리고 살펴보는 것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외에 즉시 현장에서 간단히 그려 고객에게 설명하여 고객을 설득하고, 현장을 봤을 때 머릿속으로 현장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그려내어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그림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투시도, 단면도 등 많이 그려보기
 
4. 수학
건축 디자인은 사각형만 있지 않다. 원형으로 소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기본적인 삼각함수, 원 작도, 삼각비 등을 알아야 한다.
 
집에 돌아와 위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책이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책을 찾아보니 오늘 특강에서 더 공부해야 한다고 한 것들을 직접 세세히 설명해 두신 것 같다. 오자마자 장바구니 담아두기!
 
오후에 배울 내용은 톱질, 망치질, 표시하기, 줄자 사용법
실습실에 가면 설명하기 어려우니 먼저 강의실에서 설명을 해 주신다고 한다.
 
줄자
줄자를 하나 사자.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줄자(5.5M, 코메론 사 추천)를 사서 주변의 다양한 가구를 재보며 길이감 익히기.
줄자 눈금을 읽을 때에는 읽을 눈금이 있는 곳과 수직으로 읽기. 모든 눈금을 읽을 때는 수직으로 읽는게 정확한 듯하다. 줄자를 쥘 때에는 편한 손의 반대손(오른손 잡이면 왼손)으로 둥근 부분이 손바닥을 향하고 평평한 부분이 손가락을 향하게 쥐고 엄지와 검지로 뽑은 줄자를 잡아 멈출 수 있도록 하기. 오늘 실습실의 줄자는 내 손에 커서 약간 부담스러웠다.
 
표시하기(히로시)
각재에 줄자를 대고 원하는 길이에 펜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줄자의 원하는 위치에 줄자에서 위쪽으로 삐침 두번, 크게 잘 보이도록 하기
 
톱질
소리를 잘 듣기, 톱날 전체를 활용하기, 당길 때 힘주기, 약간 둥글리기, 몸 전체 활용하기
 
망치
비싼거 사지 말기, 공구는 차근차근 모으기.
 
점심은 학원에서 1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뷔페식당에서 먹었다. 맛있었다. 
 

점심식사


점심 식사 후 틈새 시간 특강
 
먹통 사용법: 먹줄 끝을 손으로 쥐고 먹줄을 엄지로 눌러 바닥에 대기, 먹줄 튀길 때는 반드시 수직으로 할 것
타카: 타카 핀 넓은 부분과 수직으로 움직이기 가능, 수평으로 움직이지 않기(핀이 삐져나와 추후에 망치질이 필요함)
 
오후 시간에 실습실로 이동하여 톱질 실습을 하였다. 기다란 각재에 표시(히로시)를 하고 직각을 알 수 있게 각재의 옆면에 선을 이어 그은 후 톱질을 했다. 어려웠다. 꾸준한 연습만이 있을 뿐!


 
오후 시간 두 번째 선생님 '채기엽' 선생님께서 진행하신 수업으로 이론 수업이다. 목수의 종류와 목공 NCS에 관해 설명을 해 주셨다. 러프하게 나누자면 아래와 같다. 목수라고 해도 전문 분야에 따라 능력이 다르니 진로를 선택할 때 신중하라는 조언을 해 주셨다.

형틀목공거푸집, 세끼다, 콘크리트 건물의 뼈대
건축목공외장 목공, 목재 집짓기
내장목공집의 벽, 천장, 바닥 등을 합판, 석고보드 등으로 세우기 등
인테리어 목공실내 장식, 디자인
다대구 목공문짝, 창호
가구 목공목재 가구 제작
목공예예술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가구나 공예 작품 제작

 
나라에서 정한 목공 기술에 대한 자격증
-건축목공기능사, 거푸집기능사, 가구기능사, 목공예기능사 등이 있다. 청년목수학원에서는 이 중에서 건축목공기능사에 대비하는 설명을 듣고 스스로 공부하여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일부가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NCS 국가직무능력표준, NCS 공정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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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돌아와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해 보고 있자니 약간 막막한 것 같기도, 기대되는 것 같기도 하다.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을 더 찾아보고 푹 쉬자. 내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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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소식을 듣고 무척 기쁜 마음을 뒤로 한 채, 이제 수업을 들으러 갈 준비를 해야 했다.
 
집에 일을 돕고하느라 숙소를 잡으러 올라가기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앱으로 알아보고자 했다. 
 
먼저 어떤 방에 살아야 할까? 
 
원룸 VS. 고시텔
두 옵션을 생각해 보았다.

  원룸 고시텔
장점 넓은 방 월세 외의 공과금 없음
단점 월세 외 전기, 수도 등 공과금 방이 작음

나는 집순이다. 그런데 넓은 공간이 필요한 집순이는 아니다. 사실 내 한 몸 누일 곳과 휴대폰만 있으면 지내는 데 문제는 없다. 그래서 고시텔에 들어가기로 선택하였다.
 
고시텔이라고 다 같은 고시텔이 아니겠지...? 
대학교 초반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 대학교 근처 고시텔에서 산 적이 있었다. 거기는 아주머니께서 관리하시는 곳이고 여성만 받는 곳이어서 공용 샤워장과 조리시설이어도 괜찮았던 것 같다. 
그런데 찾아보니 여성 전용인 곳은 드물었다. 그래서 방마다 욕실 화장실이 작게라도 달려 있는 곳을 찾아보고자 했다.
 
그 때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 바로 독립생활 앱 이었다.
앱에서 지역 검색 등을 통해 주인분이 등록해둔 방을 바로 확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다. 방을 3D로 살펴볼 수도 있어 좋았다. 

독립생활 앱 메인


그런데 내가 가야할 학원 근처에 앱에 등록되어있는 고시텔이 없었다. 그래서 살짝 범위를 넓혀 차로 30분-1시간 이내 걸리는 고시텔을 선택했다. 직접 가 보지 않고, 전화나 다른 연락을 하지 않고도 방을 확인하고 계약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학원 수업 시작 전주 금요일에 계약한 고시텔에 와 입실하여 정리하고 주말을 지냈다. 앱에서 확인한 대로의 시설이었다. 편리하고 지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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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원래 하던 일이 너무 지치는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남들은 후회하지 않겠냐고 하지만 그만두었을 때 너무나 후련했고 만약 다시 그 일을 한다면 너무 힘들 것 같아 그만둔 것을 나 개인적으로는 후회하지 않는다.

 

그만두고 쉬면서 새로운 일을 무엇이든 도전해 보려했다. 그 때 발견한 것이 청년목수학교! 내가 이 프로그램을 발견했을 떄는 이미 3기가 시작한 뒤였다. 그래서 그만둔 김에 잠시 쉬면서 4기에 도전해 보고자 마음먹었다.

 

어떤 직업이라도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자 할 때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가장 1순위로 나는 시간에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을 이룰 수 있는 직업으로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어쩐지 목수라는 직업이 내 눈에 들어왔다. 물론 목수도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다 이동이 잦다는 점, 몸이 힘들다는 점 등...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 봤을 떄 나는 나름 무던한 사람이라 어디서 살던 어떻게 살던 무난히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동이 많은 목수지만 내가 하고 싶을 때 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내가 직접 손으로 만들어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무척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여 목수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청년목수학교는 바오밥목공전문학원에서 2022년 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바오밥목공학원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해 있다. 내가 원래 살던 곳은 경북이라 멀지만 대상자가 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여 주거비는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지원 기간을 기다리고 있다가 기간에 맞춰 지원서를 작성하여 보냈다. 보낸 후 지원 마감일 까지 쉬었다. 지원 마감일 다음주에 1차 합격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무척 기뻤다. 

면접을 보러 가야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원한다면 줌으로 원격 면접을 할 수 있도록 학원에서 준비해 두셨다고 한다. 마침 그 기간에 비가 자주 세게 와서 혹여 이동 중에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원격면접으로 부탁드렸다. 

 

면접 당일은 화창했다. 갈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ㅎ..ㅎ

 

줌으로 면접을 했다. 면접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떠올려본다. 자기소개와 목수가 되고자 하는 이유, 목수가 되었을 때의 어려운 점을 알고 있는지 내가 이전 직업을 그만둔 이유와 특별히 어떤 목수가 되고 싶은지, 만약 이 면접에서 탈락하면 어떻게 할 건지 등을 물어보셨던 것 같다. 

 

어영부영 대답하고 말문이 막혀 면접을 막 마치고 나서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ㅠㅠ 그래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망하지 말고 다른 학원을 알아보아야지 마음먹었다.

 

결과날....

 

합격하였다!!

 

생각지도 못한 결과여서 무척 기뻤다.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된다. 많이 배우고 경험하여 멋진 목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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