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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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월. 출근 153일째. 이게 맞아?

2024.12.23.월.오전 작업장 들어가보니 작업대와 바닥이 몰탈로 다 엉망. 지난 토요일 밤에 몰탈을 합판에 바르는 것들 하고는 늦어서 못치우고 그냥 갔단다. 바닥에다 미끄럽지 말라고 몰탈을 일부러 묻혔다는데... 개소리같다.몰탈 발라둔 합판 널려있는거 한군데로 모으기, 폐기물 나르기, 몰탈 양생용으로 쓴다며 창고 방 하나 비우기. 옮기고 치우다가 시간 다 갔다.작업대는 이리저리 옮기면서 평이 안 맞아진지 오래겠지만 몰탈 굳은걸로 면이 울퉁불퉁해져서 아예 못쓰겠다 싶었다. 상판 뜯어내고 새로 붙이는데 뜯어내고 난거 지나가다 보던 대표가 이거 충전대패로 밀면 되는데 왜 뜯어냈냐는 식으로 은근히 꼽줬던듯. 아니 충전대패로 밀어서 넓은 면 평 맞추기 쉽냐고...대표는 표정 개썩어서 그렇게 말만하고는 자기 ..

2024.12.20~21.

2024.12.20.금.출근 151일째.오전 창문 유리 조립. 재단해뒀던 부품들 크기가 조금씩 작아버려서 다시 재단해가며 조립해야했다.조립하다가 담당자분이 고체연료 두 파레트 분량을 사오셔서 그걸 날랐다. 오후 갑자기 근처 현장 오라그래서 갔다. 가보니 천장에 뭐 하라그래서 그거 조립했다.이때까지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그러고 나니 손이 비었네. 의자 마감칠 벗기는거 하래서 또 열심히 했다. 페인트 스크래퍼? 신기한 기계를 써봤다. 의자에 마감칠 된게 시원하게 벗겨지더라. 좁은면 평평한 부분은 충전대패로도 밀고 곡면은 샌딩.주변 청소하고 여기저기 보조하고 나니 퇴근.2024.12.21.토.출근 152일째오전 창문 하나 먼저 철물 조립 해 보내야 한대서 급히 조립. 실수 연발.그 이후로 남은 창문들 조..

2024.12.19.목. 출근 150일째

2024.12.19.목출근 150일째부모님도 뵙고오고 친구들도 만나 놀고 혼자서 놀기도 하면서 쉬는 날 금새 지나보내고 나니 출근하는 날. 고 며칠 지났다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그래도 출근해서 동료분들 만나니 반갑다.며칠새 작업장이 확 바뀌었다. 따로 있던 조립실과 재단실이 한 곳으로 모였다. 작업대랑 공구들로 공간이 꽉 찼다. 지난주에 동선 어쩌구 하던 것 같던데 꽉차니 이동할때 불편하다.오전에 스테인 칠 좀 하다 톱밥도 좀 쓸어담기. 창문 만들어져 있는거 쫄대 붙이는거 도왔다.오후에도 이어서 작업.창문 세개 한쪽면 쫄대 붙이고 반대면 쫄대 각각 길이 재서 재단과 스테인. 다른분이 유리 재단하는거 좀 보다가 퇴근.

2024.12.12.목. 옻칠 열세번째시간. 샌딩, 물샌딩

옻칠 열세번째시간샌딩샌딩~ 옻칠을 할 때 내 마음에 있던 조바심과 욕심들이 그대로 켜켜이 쌓여 생긴 거친 표면과 거스러미들을 정리하는 날이었다. 살살 긁어내고 문지르고의 반복. 나름대로 재미있었다.욕심내서 많이 칠한 결과 색이 다 어두워져버려 아쉽다. 다음에 옻칠 할 땐 욕심부리지 말고 꼼꼼히 문지르고 닦아내주자.

2024.12.11.~13. 수목금. 출근 147~148일째.

2024.12.11.수.출근 147일째오늘도 혼자서 일했다.오전 어제 하다 남은 창틀만들기 이어서 대패치고 재단, 스테인. 조립하려는데 목공본드가 없었다. 큰 철물점 가서 소모품이랑 수공구들 이거저거 사가지고 오니 오전이 다 갔다. 너무 넓은 곳에서 물건찾아 헤매니 괜히 피곤한 느낌.오후 사온 물건들 정리하고 창틀 조립. 창틀 내경 재서 창문 사이즈 구하고 다시 대패치기부터 죽죽 해서 창문 조립 끝냈다. 타카치는데 옹이 한가운데로 튀어나온 핀. 절묘하게 한가운데라서 한컷 찍었다. 유리 끼우기 위한 쫄대 재단하다가 퇴근.2024.12.12.목.출근 148일째오전어제 만들던 창문 쫄대재단해서 한쪽 붙이고 반대쪽은 유리가 안와서 쫄대 세트맞춰 묶어두었다. 만들어두었던 문 달고 도어락달기. 설명서 보고 차근차근..

수압대패 사용법

스스로 복습하는 느낌으로 알고 있는거 정리.사용전에 장갑은 반드시 벗자.정반은 매끄럽게 유지하기.(녹 제거제, wd-40...)1mm이상 밀지 말기.안전 커버 잘 조절하기.부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처음, 중간, 끝 손위치와 압력 신경쓰기.끄떡거리지 않는 방향으로 놓기.두께를 많이 남겨야 할 경우 방향에 따른 휨 정도를 보고 조금만 날릴 수 있도록 밀기.

2024.12.9.~10. 월, 화. 출근 145~146일째.

출근 145일째어수선한 하루엄청 춥다.쪼그만한 전기난로 앞에서 종종거렸다.점심 먹고 목재 나르기. 각재 사진밖에 없네. 판재는 배송 기사님이 도와주셔서 같이 날랐다. 잘못 주문한거 있어서 돌려보내고 오후 느지막이 다시 받기.문 손잡이도 만들고, 친구가 요청해서 조그만 거치대도 쉬는시간 틈에 만들었다.각재 배송온거 정리하고 재단, 문 치수 재고 정리. 내일 나갈거 목록 정리하고 퇴근.출근 146일째오늘은 거의 혼자 작업. 오전에 현장 나가는 분들 공구 챙기는거 돕기.사람들 다 나가고 새로 작업장 담당자 되신 분과 개인면담. 어제 하자더니 담당자분이 바빠서 미뤄졌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거, 일하며 아쉬운 거 듣고 싶다고 하던데 말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닐테고... 적당히 동조하고 적당히 거부한다고 했는데 잘..

2024.12.1. /12.8. 일요일. 돌배나무 국그릇, 도장 디자인 생각하기

2024.12.1.일.우드터닝 배우기 13번째시간어제 늦게 잤더니 좀 늦게 깨서 10여분 지각. 지각한 김에 따뜻한 한라봉차 얻어마시고 느긋이 시작.지난주 밥그릇 바닥이 너무 두꺼워서 다시 깎아내는 것부터 시작했다. 고정이 잘 안되면 튕겨나간다. 잘 고정해주자.밥그릇이랑 짝이되는 선질 국그릇 깎기. 오늘의 나무는 돌배나무.앞에 시간을 좀 까먹어서 오늘은 반정도만 만들고 마무리되었다. 밥그릇이랑 외부 라인 비슷한 느낌 되도록 조심조심 비교해가며 깎았다. 쉽지않군. 그래도 재미있었다. 초벌 깎을때는 너무 많이 깎으면 다음에 깎을때 변형이 와 있어 곤란하니 속파기는 어느정도까지만 해두어야한다.선생님께서 나무보관랙 정리하고 계셨는데 작은 조각 나무들을 멋지게 쌓아두셨다. 흑단도 있고 퍼플하트에 유창목, 오동 등..

2024.12.6.금. 출근 144일째

2024.12.6.금.출근 144일째오전에 어제 준비해둔 자재들과 오늘 필요공구목록 안내받은거 트럭에 실어다가 현장으로 출발.도착해서 자재들 내려서 현장으로 올려다두니 점심시간.도시락 주셔서 먹고 오후부터 작업시작. 둘둘 나뉘어 작업. 반대편에서 단상 만드시는 동안 가벽세우기. 레벨기 보고 직각 맞춰 벽과 바닥에 먹줄 놓기. 부분부분 조립해서 먹에 맞춰 붙이기. 실리콘과 타카, 칼블럭 고정. 차근차근 해서 한쪽가벽 상세우기 마무리. 5시쯤 정리하고 5시 반엔 현장을 떠났다. 이동, 양중 빼고 작업 한 건 너덧시간 정도. 재미있었다.그만두시는 분과 아쉬움 가득한 헤어짐. 다음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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