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14.월. 오늘부터 실습장 출근. 전체적인 공정에 대한 이야기, 목공, 설계관련 이야기. 미싱 실 끼우기 연습까지 하루가 순식간에 흘렀다. 기껏 동기분이 근방까지 카풀 해주셨는데 집앞에 와서 열쇠를 두고 온 것을 알았다😂 학생때 말고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정말 스스로에게 어이가 없다. 새로운 환경에 정신없었나보다. 어쩔수 없이 열쇠가지러 실습장으로 돌아가는 중... 🚌🚶♀️운동하는 셈 치자. 물건 잘 챙기기!
직장 문제로 원래보다 멀리 이사한지 2주째. 출퇴근 시간에 차로 가려니 부담스러워서 이번주부터는 토요일에 몰아서 한다. 아침에 이불을 나서는 건 무척 어려웠지만 막상 나서니 상쾌하고 좋았다. 오전에 터닝. 오랜만에 접시깎기. 재밌었다. 오늘은 느티나무로 파스타볼. 접시 오랜만이라 방법 까먹어서 선생님께 많이 여쭸다.
면맞추기, 뒷굽, 아랫면 곡선 맞춰 깎기, 샌딩, 뒤집어 윗면깎기, 샌딩, 다시 뒤집어 굽정리.
파스타볼 형태에 주의. 날개는 끝으로 갈수록 살짝 올라가는 형태. 끝은 두껍고 안쪽은 조금씩 두꺼워져야한다.
크게 깎았다. 파스타 왕창 담아 먹어야지. 마무리 다듬기 때 한번에 면을 타고 이어서 죽 깎는거 연습하기. 많이 깎지 말고 얕게 한번에! 작품 완성도 좋지만 깎으며 연습하는 거 잊지 말자. 나무의 두께에 따라 깎을 때 나는 소리가 달라진다. 얇아질수록 가볍고 높은 소리? 울리는 소리가 난다. 깨질지 몰라 너무 무서워😨
오후에 옻칠. 깎은거 바로 칠해준다. 미뤄뒀던 다른 작업들 이거저거 해봤다. 접칠, 토해, 생칠, 색옻칠 등등 테이블매트에도 접칠하고, 합판에 베싸기 한 틀에 토해 덧칠하기, 팽이 자개 과한 샌딩에 날아간 곳 채워넣는 작업도 했다. 옻칠도 재미있다.
기회 되면 해볼거 러핑가우지 날 연마. 다음주부턴 함깎기 들어간다! 뚜껑과 통이 잘 맞게 신중히 해보자.
2025.4.8.화. 인턴 2일차. 날이 좋다. 오늘은 걸어서 출근. 혹시 늦을까봐 일찍 나섰더니 30분 일찍 도착해서 주변산책 5분 더 했다. 개인 시간 관리, 우선순위 계획하기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다음으로 의미있는 커리어를 위해 나의 비전을 만드는 것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회사의 공급망, 조직 구조 등의 내용도 들었다. 더 체계적이고 규모도 크다.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태도를 알맞게 다져나가자. 오후엔 자재에 대해 책을 보고 모둠별로 정리하기. 발표하고 피드백도 해주셨다. 내일 정확히 추가 내용을 강의해주신다고. 집가서 책 다시 읽어보자. 마지막 시간에 전체적인 자재의 얼개에 대해 자재팀 분께서 안내해주셨다. 아직 신체 리듬이 출근에 적응하는 중이라 쏟아지는 잠을 주체하기 어렵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내일도 잘 들어보자.
이제까지 만든 것들 샌딩과 하드왁스칠 마감. 샌딩기와 트리머를 쓰긴 하지만 맨손으로 많은 부분을 꼼꼼히 살펴 밀고 칠해야 한다. 어떤 이에겐 가장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 또 다른 이에겐 가장 재미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나는 반반인가. 내 손이 스칠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 느림에 답답하다가도 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여차저차 열심히 칠 마무리하고 포토존에서 📷 찰칵! 수료증도 받고 나니 이번 과정이 끝났다. 재미있었다!
벚나무 환봉으로 도토리깎기. 처음 한 거 너무 많이 깎아버려서 똑 떨어져버렸다🤣 다시다시~ 몸통이랑 머리 깎아준다. 칼등을 대고 면에 맞게 깎아내는 거 참 어렵다. 하나 더 주의할 점. 무작정 힘으로 밀며 깎으면 척 물린데서 밀려 빠져버릴 수 있다. 미는게 아니라 가볍게 칼 방향을 제대로 갖다대면 돌아가는 힘으로 알아서 깎인다. 아직 어렵군. 많이 연습하자. 오늘도 재미있었다.
옻칠 스물여덟번째시간 한동안 미뤄뒀던 팽이 자개 작업 해봤다. 도톰하게 올렸던 색옻칠을 물샌딩으로 갈아내기. 사포로 안되는 것들은 칼로 살살 긁어준다. 열심히 해서 1차로 정리했다. 또! 사포 성급히 박박 밀다가 날아간 모서리가 있어서 다음시간에 다시 칠하고 붙이기가 예정되어있다. 다음시간에 잘해보자.
지난시간까지 만든 NC파일 출력하는 것부터 시작! CNC기계에 집성판 얹기(집성판은 휘어있는 경우가 많음. 양쪽 모서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놓고 흡착이 잘 되도록 눌러주기), 공구 교체(자동 교체, 날이 부러진 경우 콜렛 분해해서 부러진 잔해 교체, 판에 박힌 조각이 있는경우 자석 등을 이용해 빼주기), 원점 맞추고(비트의 중심과 판의 꼭지점 맞추기) 자동운전과 출력하기까지. 기계를 다룰 때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이것저것 많더라.
CNC가 돌아가는 동안 스툴 설계와 경로 만들기. 스케치를 그릴때 구속조건 알맞게 쓰기, 미러 할 때 기준선, 간격띄우기 위상일치 체크 등등 잘 기억해두자. 돌출로 입체를 그리고 미러복사. 돌출 처음 할때 기준면 돌출방향을 잘 설정해야 이후 과정이 용이하다. 회전이동하고 결합 기능 써서 반턱 만들어준다. 좌판도 만들면 설계 끝.
경로 설정하고 남은시간에 오전에 출력한 것들 조립했다. 글씨 덜 파진건 다음에 끌로 정리해줘야겠다.
오늘도 재미있었다. 다음시간이 마지막시간이라니..아쉽군. 심화반도 듣고 싶지만 오가기가 어려울 것 같아 놓아보낸다.
월넛이랑 유창목으로 반지만들기! 조그만 소품은 진행이 금방 되는 것 같은 느낌이라 더 재미있다. 느낌만 빠른 진행이구 사실 만드는데 시간은 꽤 걸린다는건... 🤫 어쨌든 반지 만들기 즐겁다🤩 유창목 깎아두면 그 자체로 윤기가 나는게 참 예뻤다. 깎는 느낌도 좋구. 역시 귀한나무...! 도톰하고 동그랗게 만드는게 어렵다.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담엔 좀 더 잘해보자!
비딩앤파팅툴 많이 써볼 수 있는 기회였다. 유창목 짧은 각재를 환봉으로 깎느라 러핑가우지도 오랜만에 써봤다. 손맛이 좋아~
선질할땐 안에서 밖으로 파내기 잊지말자. 깜박잊고 밖에서 안으로 하려니 자꾸 밀려나서 손에 땀나더라. 주의주의~!
오늘도 해야할 접칠이 가득~ 하나씩 차근차근 해본다. 광이 잘 나길, 너무 어두워지지 말길 바라본다. 칠하고 나니 벌써 아홉시 반이 넘었다. 나무에 천 씌워 칠한거 천 정리도 하고, 선생님께서 구멍난 곳도 메꿔주셨다. 이래저래 정리하고 마무리~! 눈깜박할 새 시간이 날아갔다. 오늘도 재밌었다. 다음 시간엔 자개 위의 칠 긁는 작업부터 해봐야지.
두달여만에 목선반 다시 해본다! 오늘은 느티나무 접시? 그릇? 중간즈음의 무언가가 되었다. 손풀기연습용 접시가 처음 목표였지만 깎다보니 도톰한 나무가 아쉬워 그릇에 욕심내본다. 날부터 갈아주고 척에 끼울 부분을 가공한다. 드릴프레스 누르는데 느티 향기가 아주 좋았다. 평잡기부터 시작해서 모양다듬고 안쪽도 파내고, 굽도 정리하고. 중간중간 샌딩과 갈라진 부분 메꾸기까지! 깎여 나온 톱밥이 눈에 튀어 뒤늦게 보안경 꼈다. 오랜만에 목선반 하니까 아주 즐겁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거의 스스로 다 한 것 같아 조금 뿌듯하다.
지난 시간에 만들었던 문패와 연필꽂이 설계 파일을 선생님께서 개인별로 수정 작업을 해 주셨다.
그 파일을 CNC로 출력하기 위해 경로를 설정하고 NC 파일로 내보내기 하는 걸 해봤다.
이제까지는 디자인, 렌더링 탭을 활용했다면, 오늘은 제조 탭을 활용한다.
새로운 파일에서 시작!
제조 탭에서 사전 준비할 것들~
공구 라이브러리에서 사용할 공구 설정부터 시작한다. 학원에서 쓰고 있는 드릴 종류와 치수를 정리해서 알려주셨고 등록해보는 연습을 했다. 등록 할 때는 개별 설계 작품이 아니라 컴퓨터에 저장되는 라이브러리를 선택하여 저장해두면 여러번 작성하지 않고 불러와 쓸 수 있다. 사실 내가 썼던 컴퓨터에도 이미 이전에 사용하신 분이 공구를 잘 등록해 주셔서 나는 확인만 한 번 해봤다.
공구 설정을 마치면 설정으로 들어가서 CNC가 깎아낼 부재의 전체 사이즈를 설정한다. 스톡? 이라고 하더라. 합판 온장 12T를 쓸거라고 한다. 스톡을 설정하고는 원점도 잡아준다. 원점은 합판의 좌하단, 12T 두께에서 바닥과 붙는 꼭짓점으로 잡는다.
스톡, 원점 설정을 마치면 일단 디자인 탭으로 돌아가 설계 작품들을 평면에 까는 작업을 한다.
스케치로 합판 크기와 같게 직사각형을 그려준다. 스톡과 같은 방향이 되도록!
합판의 외곽에서 일정 간격 떨어트려 간격 띄우기. 합판의 영점 조절은 현실에서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고려하여 외곽에는 부품을 배치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까지 그린 것들은 점선으로 둔다. 평면에 부품을 배치하기 위한 기준으로 직사각형 내부에 점을 몇 개 찍어주고 스케치 마무리!
입체를 만드는 기본 화면에서 삽입-구성요소 삽입 기능을 쓴다.
이전에 만들었던 작품들을 불러와준다. 불러오고 나서는 상위 항목으로 고정을 체크 해제.
왼편에 삽입된 구성요소를 우클릭 해서 링크 끊기 해준다. 여기까지 해야 기존 설계 작품 원본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남은 건 정렬 기능을 활용해 부품을 평면에 갖다 두는 것이다. 수정-정렬을 선택, 또는 정렬 위에 마우스를 얹으면 보이는 점 세개를 눌러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다.
먼저 번에 그려둔 점을 시작으로 선택하고 평면으로 두고자 하는 부품의 면을 도착으로 선택한다.
원하는 면이 붙도록 반전을 눌러 알맞게 조정해준다.
모든 부품이 하나의 면에 붙었다면 정렬과 이동 기능을 활용해 일정 간격을 두고 떨어지게 배열해 준다.
마지막으로 도그본 설정하기. 아직까지 퓨전 자체에 도그본 자동 세팅 기능이 없어서 외부 애드인을 사용한다. 애드인을 설치하고 도그본 설정까지 마쳐주었다.
배열을 마치면 다시 제조 탭으로 들어와 준다.
이제 경로를 설정해 주면 된다. 원하는 경로의 종류를 선택, 어느 기준으로 어느 깊이 만큼 팔건지, 파내는 방향은 어떻게 할 건지 각 종류별로 설정한다.
이 설정의 1원칙은 얕게 파고 작은 조각이 먼저, 깊게 파고 큰 조각이 나중 순서가 되도록 한다.
글씨 새기기가 1, 조그만 타공이나 조각 따내기가 2, 완전히 조각 잘라내기가 3의 순서가 된다.
글씨를 새기기 위한 잉그레이브, 문패 외곽 홈파기를 위한 트레이스, 조각 따내기를 위한 윤곽선 기능을 사용해봤다.
설정은 모두 비슷하다.
[공구]사용하고자 하는 공구를 설정하고,
[영역]원하는 경로를 선택한다.
[높이]얼마나 깊이 팔건지 설정해주면 된다. 완전히 뚫어야 하는 윤곽선의 경우 부재의 두께보다 0.3mm 더 깊게 파도록 설정해준다.
[패스]상향/하향 가공의 방향을 경보정에서 선택해준다. 보통 가공 중 부재가 움직이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방지해줄 수 있게 톱밥이 남아있도록 상향가공을 선택해준다고 한다. 경보정에서는 오른쪽을 선택.
[링크]날이 작업 이전에 얼마나 부드럽게 접근하고 빠져나올 건지를 리드 인아웃 에서 선택한다. 이번에는 미송12T집성판을 써서 나무가 크게 단단하지 않으므로 리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설정해준다.
이런 저런 설정을 마치고 포스트프로세스로 넘어간다. 설정을 우클릭해서 포스트프로세스를 선택해준다.
사용하고자 하는 CNC 기계에 맞는 설정, 포스트 등을 골라주고 이름도 정해준다. 그리고 포스트 버튼을 누르면 NC 파일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용 버전의 퓨전에서는 공구를 한 종류만 사용해야 파일로 내보내기가 가능하다고. 그래서 학원 선생님이 학원 계정으로 출력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