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다. 하루하루가 화살같이 간다.
오전에는 어제에 이어서 벽체 만들기 시간이었다. 석고보드 2py를 비스듬히 잘라 조각 맞춰 판을 채워넣었다.
마지막 과제는 합판 벽에 MDF로 알판(격자무늬)를 까는 것이다. 5*5 로 9T MDF를 9mm씩 간격을 두고 붙이는 것이다. 일단 합판의 길이와 간격을 고려하여 분할을 해야 한다.
전체 합판 길이에서 한 간격(9mm) 만큼을 빼고 5로 나누면 각 판의 크기+9mm 만큼의 크기가 나오고 거기서 9mm 만큼 빼서 계산했다. 가로 한번, 세로 한번 계산을 했다. 맞나?
크기를 결정하고 나서는 MDF를 재단했다. 이전 기수분들이 썼던 MDF가 남아있어서 그걸 작게 재단하여 사용했다. 재단하는 데는 테이블쏘를 사용했다. 손으로 밀지 않고 미는 보조 도구를 써서 MDF를 밀었다.
재단하고 나서는 붙이기 시작.
붙일 때 MDF를 세워서 기대면 9mm 간격이 딱 맞으니까 처음에 붙일 때 수직 수평을 잘 맞춰 붙인 후 MDF 조각을 끼우고 이어붙이면 편리하다.
- MDF 두께가 두꺼워지면 두께만큼 간격을 두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마음이 너무 급했는지 끝으로 갈 수록 비뚤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선생님께서 보시고는 이러면 안된다고 말씀해주셨다.
마지막에는 간격이 부족해서 MDF를 조금 더 재단해서 붙여야 했다. 이런...
서두르지 말고 꼼꼼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
점심을 먹고 오후시간에는 에니어그램 수업이었다. 마지막 시간이다.
오늘은 내 성격 덕분에 있었던 좋은 일, 내 성격 때문에 있었던 안 좋은 일을 각자 생각해보고 돌아가며 발표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다소 졸렸지만 최선을 다해 깨어있으려 노력했다.
다른 성격 유형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사람에게는 여러 부분이 있는 걸 테니까.
내 이야기도 하고 나와 같은 유형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내 성격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팁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에니어그램 선생님께 개인적으로 내 성격 유형이 무얼까 여쭤보았다. 선생님께서 보시기에 내 성격이 지금 내 점수가 높은 유형 같지 않다고 지나가며 말씀해 주신 적이 있는데, 오늘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니 내 유형이 맞을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건이 있으면 다른 유형의 점수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가 건강한 성격으로 발전하기 위해 하면 좋은 것은 운동이라고 한다. 특히 자연과 함께하는 운동, 맨발걷기가 좋겠다고 하셨다. 맨발 걷기를 하며 많이 생각해 보고 생각을 잘 하는 법을 찾아보라는 조언을 해 주셨다. 운동... 나는 운동을 좋아서 하는 편은 아니라 자신은 없지만 조금 더 의욕을 내서 해 봐야겠다. 아, 즐기면서 하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에니어그램 시간에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에 대헤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좋았다.
학원 수업을 마치고 다른 동기분들이 남아서 각자 공부를 더 하고 가길래 나도 자극을 받아 뭘 더 하고 싶었다.
그래서 많이들 하는 현치도 그리기를 오랜만에 다시 해 보았다. 오랜만에 하니 기억이 안 나는 부분도 있었고 틀린 부분도 있었다. 다행이 동기 분께 모르는 부분을 다시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반복 학습만이 살길이겠다. 내일도 남는 시간에 열심히 복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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