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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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목수학교 32

청년 목수 학교 5기가 곧 시작된단다

과정평가형가구제작산업기사반을 수강하고 있는 중 학원에서 2024년에 새로 시작하는 강좌들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좀 더 귀가 잘 열린 건 역시 내가 이전에 들었던 청년목수학교! 올해도 진행된다는 기쁜 소식~ 목수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기술을 쓰는지 어느정도 체계적으로 맛보기 할 수 있는 과정이다. 목수의 기술은 넓고도 깊으니 맛보기라고 해도 내가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넓고 깊게 접할 수도 있다. 여러 분야의 목수 분들을 특강으로 뵐 수 있다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수강하고 인상깊었던 점은 일을 함에 있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력,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지원되는 것이 많아서 큰 메리트가 있기도 했다. 이미 4기를 수료했지만 5기를 다시..

청년 목수학교를 마치며.

4개월 동안의 목수학교 생활이 끝났다. 어렴풋하게 알고는 있던 나의 단점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였고,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인연들도 생겼다. 이 경험은 나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어릴적부터 크게 하고 싶은게 뭔지 잘 모른채 여건 되는 대로 살아온 30년이었다. 어떻게 운을 잘 타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다. 스스로에게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알고 앞으로 잘 안 될 수 있다는 것도 각오하며 어영부영 해오던 일을 그만두었다. 그 일을 그만두면 다시 돌아오기 어렵겠지만 그 때는 그게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일을 계속하는게 무서웠다. 그만두고 쉬는 기간, 필라테스도 규칙적으로 다니고 부모님과도 더 가까이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평화롭지만 마음 ..

17주차. 80일째. 물건 정리, 과정 보고, 수료식. 새로운 시작!

오늘은 청년목수학교 수료하는 날! 오전에 물건정리. 번호순으로 주르륵 놓여 있는 물건들이 왠지 기분이 좋아.😚 이론실로 이동해서 작은집 프로젝트 과정 발표시간이 있었다. 쭉 찍었던 사진을 함께 돌아보며 한달을 추억했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나누고 영상들도 돌아보니 약간 마음이 말랑해진다. 우리조 피피티 만들면서도 시간을 돌아보게되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았는데 다른조 발표를 다 보고 나니 더 그랬다. 정말 인상적인 한달여의 제작과정이었다. 드디어 대망의 수료식! 대표님의 격려말씀이 있었다. 울컥(1) 다음은 특강 수업을 해주신 이일헌 선생님의 격려말씀. 울컥(2) 두분께서는 현장에 나가게 될 수료생들이 마주할 현실을 각오하라는 느낌으로 말씀하시면서 감정을 보여주시는데 더 감사했다. 마음이 울렁거..

17주차. 79일째. 작은집 이동 및 설치, 학원 공용 물품 정리, 취업지원

손끝이 곱아드는 추위가 몰아친 날. 아침부터 집을 들어나르기 위해 분주하다. 우리조는 실습실 가장 안쪽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나왔다. 가장 바깥쪽 조는 일찍부터 와서 준비해서 출발했다. 집이 다 나오고 나니 실습실에 한달 간의 흔적이 가득! 트럭 오기 전에 대강 쓸고 치우기. 트럭이 집을 싣고 출발했다. 선생님께서 따로 출발하시고, 조원들이랑 한 차로 출발! 가면서 작은집을 끝내며 느낀점 등을 활발히 이야기해주는 멋진 구성원들이었다. 기부처에 도착. 미리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까먹었다;; 만들면서 꾸준히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생각이 닿지 않았다ㅠㅜ 다행히 기부처와 알고계신 동기분이 많이 소통해주셨다.🙇‍♀️ 주춧돌을 놓고 지게차에 실린 집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맞추는데, 시멘트 바닥인데다 경사가 꽤 ..

17주차.78일째. 작은집 마무리, 단상 만들기, 청소, 설치준비

조금 일찍 학원에 도착! 오전에 학원오니 휴게실 용도로 사용될 컨테이너가 설치되는 중이었다! 아쉽게도 이번주면 수료라서 나는 이용할 수 없겠지만 설비가 다 되면 정말 편하게 이용할수 있을것 같다. 며칠만 지나도 새로운 느낌의 학원이 될것 같다. 매일 발전하는 멋진 학원~ 사진을 깜박했네. 밖은 춥다. 더 일찍 새벽같이 나와서 열일해주신 팀원분 덕분에 오전에 바로 발판 만들기를 시작했다. 2×8,2×6 구조목을 사용했고 남은 오일스테인으로 색을 입혀주었다. 다 만들고 나서 청소! 먼지를 닦고 굴러다니는 나사못들 정리했다. 청소까지 하고 나서는 내일 집 배송관련하여 필요한 물건 챙기기. 페인트 남은거랑 수공구. 함께 가시는 선생님께서 합판을 잘라다 수평 맞추기 용, 바닥 경사 맞추기용 쪼각들 만들어주셨다. ..

17주차. 77일째. 작은집-몰딩 샌딩, 가구, 실리콘

오늘 가구가 다 들어왔다. 우리조 작은집에 들어가는 가구는 파티션, 상부장, 접이식 선반 3개이다. 다들 열심히 스테인 칠하고 바니쉬 바르고 샌딩했다. 상부장은 경첩, 스토퍼달고 문이 맞도록 열심히 하느라 정말 담당조원분들이 고생 많으셨다. 내가 직접 한건 아니지만 하는 과정을 보니... 문에 라탄을 달기 위해 레일을 파고 라탄을 재단하여 얹은 후, 홈에 본드, 라탄, 환심 순으로 놓고 끼운다. 숫장부가 있는 강마루 조각을 활용해 쳐서 끼우는 모양이다. 다 끼우고 주변 라탄을 잘라낸다. 경첩 구멍 뚫고 경첩을 피스로 박는다. 문을 여닫아보면서 경첩 피스를 풀고조여 위치를 조정한다. 스토퍼를 양문의 가운데에 맞춰 달고 철물을 고정한다. 가구를 설치하고 나니 부피가 엄청 큰 가구는 아니지만 하나하나 수공이 ..

17주차. 76일째. 기능사시험. 작은집-내부 샌딩, 실리콘, 페인트, 가구

기능사 시험 봤다! 지난주에 학원에서 도구함과 그 안의 도구들(안전모, 삼각자, 그무개 등등...)을 대여해 두었고, 시험장소가 지내고 있는 방에서 멀지 않아서 적당히 일어나서 갈 수 있었다. 아침에 핫식스 한 캔 마시며 출발했다. 4층에 시험장이 있었다. 차를 주차장에 대고 가져온 준비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올라갔다. 8시 30분이 되자 시험관님이 유의사항을 안내해주시고 자리 번호를 뽑았다. 뽑은 자리번호와 이름을 서명하고 휴대폰 수거. 자리에 짐을 옮겨두고 집합. 시험지 배부받고 1쪽부터 4쪽까지 유의사항을 읽어주셨다. 9시부터 시험이 시작되었다. 오전에 3시간 하고,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오신 분들이 계셔서 20분 정도 중간 쉬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점심은 준비해가지 않았다. 오후에 남은 2시간 시험..

16주차. 75일째. 작은집-내장 장식, 실리콘, 콘센트와 등기구 설치, 외장 가구(상부장, 파티션, 접이식 선반) 제작 진행, 외부 실리콘 다듬기, 페인트칠 보강

금요일이다. 이번주도 지나간다. 다음주가 마지막 주가 된다. 벌써 시간이 흘러 청년목수학교가 마칠때가 일주일 앞이라니 생경하다. 다음주에도 열심히하자. 오늘도 둘씩 나뉘어서 일을 분담했다. 두명은 가구를 제작하고, 두명은 내외장 남은 일들을 하기로했다. 나는 내외장 남은일 팀이었다. 오늘 한 일은 오전에 - 내장 창틀 실리콘 쏘기: 쏘고 시간 너무 두지 말고 비눗물 묻힌 손가락으로 다듬어 줘야 한다. 안그러면 굳어서 손가락으로 다듬었을 때 밀린 자국 남는다ㅠ - 단상 턱 몰딩 붙이기: 순간접착제로 붙여야 하는데 설명 안읽고 목공본드랑 타카 쓰다가 끝타리 깨먹고 톱질해서 다듬어 붙였다. 식은땀 났다;;; - 박공벽 장식 붙이는거 보조: 다른 팀원분이 길이 재고 비스듬한 각도 있는 부분 조기대 만들어서 하시..

16주차. 74일째. 작은집-내장 강마루깔기, 창과 문 몰딩, 걸레받이, 가구 샌딩 및 오일스테인, 외부 실리콘

눈은 조금 일찍 떠졌는데 일어나는게 힘들었다. MP가 없는 느낌... 오늘도 50분 쯤 도착. 다들 이르게 나와서 준비중이었다. 아침에 같이 모여 업무 분배 토의. 강마루 깔기에 배정되었다. 두명이서 같이 했고 나는 보조 역할 이었다. 강마루 깔기 준비물: 강마루, 재단을 위한 각절기, 본드, 본드 짤 통이나 짤주머니용 비닐, 본드 펴기위한 헤라(없어서 올록볼록 무늬 있는 자재 자투리 잘라서 썼다.), 장갑 등. 본드를 바닥에 펴바른다. 듬뿍 떠서 평평한 면으로 주욱 긁어가며 펴발라 준후, 무늬 있는 면으로 한번더 긁어 본드 결 내주기. 본드는 생각보다 더 얇게 긁어발라도 가능. 강마루를 붙이는데 숫장부가 벽에 붙도록 해주면 다음 강마루를 끼울때 치기 편하다고 한다. 강마루 자투리 조각을 끼워서 망치로 ..

16주차. 72일째. 특강(한영수 박사님), 작은집: 페인팅, 현관, 가구

점점 일어나기 힘들어진다ㅠ 이제 며칠 안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지각하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 잘 하자. 50분 쯤 늦지 않게 도착. 오늘 오전에는 마지막 특강 시간이 있었다. 강사는 한영수 박사님으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다. 안 졸고 버텨보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힘들었다... 그래도 생각나는 것을 적어본다. 사람의 삶에는 왜, 어떻게, 무엇을 할 지 고민해보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요지인 것 같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생의 사명,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비전과 나의 가치관을 정립해야 하겠다. 내가 운으로 타고 난 외모, 자산, 학벌 등에 목매어 경쟁하고자 하지 말고 나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인간적인 성품, 남..

16주차. 71일째. 작은집-내부 샌딩, 외부 사이딩 페인트, 외부 코너 재단 및 페인팅, 내부 단상 멍에와 장선

또 새로운 월요일이다! 주말에 잠을 잘 못 잤는지 몸이 뻐근하고 피곤해서 일어나기 힘들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지각은 아닌 시간에 학원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벌써 우리 조 팀원분이 와서 내부 샌딩을 하고 계셨다. 대단하다.ㄷㄷㄷ 겉옷을 걸치고 툴벨트 입고 다른 분들도 오셔서 일을 시작했다. 지난주에 사이딩과 창틀 보양작업을 마친 벽에는 다른 분이 페인트칠을 시작했고, 나는 다른 벽의 문과 창문에 덜 된 보양작업을 했다. 마스킹 테이프로 틀을 둘러가며 비닐 붙여주기. 페인트 칠이 어느정도 진행되다가, 팀원 분이 외벽 코너에 붙일 마감재를 재단해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자재를 먼저 가지러 갔다. 외부에 적재 된 원바이포 자재 한 묶음을 가져왔다. 코너에 달린 처마 모양에 따라 마감재를 재단해 주어야 했다. 필요..

15주차. 70일째-작은집 내부 퍼티, 외부 지붕 용마루벤트, 슁글 덮기, 사이딩, 페인트, 현관 달기

11월 17일 금요일 어제 다른 팀원분들이 일찍 나와서 일을 하겠다고 하셔서 나도 일찍 가보려 했다. 아침 햇살 음료 한 병 마시면서 학원으로!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하니 이미 조원분이 먼저 와서 퍼티를 하고 계셨다. 나는 뭘 할까 하다가 페인트와 붓을 좀 옮겨두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와서 역할을 나누었다. 한분은 퍼티 계속, 또 한 분이 페인트, 나랑 다른 한분이 사이딩을 하던거 이어서 하기로...! - 사이딩 붙일때 수평 잘 맞게 봐가면서 붙이기. 잘 안맞으면 한쪽을 조금씩 올리거나 내려가며 조절. - 창틀에 걸리는 부분은 벽 끝에서 창틀 시작과 끝 위치 길이, 아래줄 사이딩 부터 높이 재어서 재단하여 걸거나 따로 잘라서 끼울수도 있음. - 못 자국은 페인트 칠하기 전에 퍼티 등으로 가려주면 깔끔..

15주차. 67일째-내장 석고 2py, 퍼티 / 68일째-내장 퍼티, 코너비드(테이프), 지붕 방수시트 및 아스팔트 슁글.

매일 글쓰기 잊지 않았는데 어제는 적을 생각을 못했다. 많이 피곤했는가보다. 11월 14일 화요일에는 석고 2py 작업을 세 명이 함께 했다. 치수를 재어 재단하여 퍼즐 맞추기 하듯 끼워맞춘다. 석고 2py를 할 때는 정확해야 할 것 같아서 조기대를 사용했다. 벽과 맞닿는 부분은 코너비드로 막히니 1mm 정도 오차는 괜찮다고 한다. 창틀과 맞닿는 부분은 창문 몰딩이 들어가야 하니 석고보드가 창틀보다 튀어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2py를 칠 때 주의점은 1py의 재단선이 가려지도록 해 주어야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 또 본드가 주 고정재료가 되고 타카는 본드가 마를 때까지 임시고정해주는 역할. 422 타카로 박았다. 타카핀 자국은 추후 페인트 마감때 안보이도록 퍼티를 잘 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

15주차. 66일째. 작은집 짓기-페이샤 페인트, 후레싱, 내부 석고 1py, 천장 2py

나름대로 잘 쉰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 지난 토요일부터 느낀건데 정말 추워졌다. 안동 집에 내려갈 시간이 없어서 있는 옷을 여러겹 겹쳐입고 나갈 준비를 한다. 오늘은 아마 페인트를 할 것 같아서 가을에 바람막이로 입었던 회색 한 벌 옷을 가장 바깥에 입고 갔다. 지난주에 이어서 나는 지붕 페이샤 샌딩부터 시작했다. 내가 외장을 하는 동안 다른 팀원들은 내부 석고 1py를 치기 시작했다. 샌딩을 시작하려는데 페인트도 하게 될 거니 저번에 인슐레이션을 하고 남겨둔 방진복을 미리 입고 하라는 팀원 동기의 제안에 그렇구나 하고 입고 작업을 시작했다. 사다리와 샌딩기를 가지고 작은집 한 바퀴 돌며 샌딩하기 끝! 이제 페인트다. 페인트 롤러를 옆 조에서 쓰고 있어서 나는 페인트 붓과 사다리를 가지고 열심히 페..

14주차. 65일째. 작은집, 정원시공

맑은 아침. 춥다. 갑자기 겨울이다. 겉옷을 두개 걸치고 간다. 먼지막이용 얇은거, 도통한 점퍼. 오전에 학원에 도착하니 다들 오들오들. 오후 정원 시공 수업 이동을 위해 오전 작은집을 평소보다 일찍 끝내라는 안내를 받고 시공 시작! 오늘도 팀원 분들은 내부 벽을 치는데 내 발목 불편함을 양해해주셔서 나는 지붕 페이샤 샌딩과 2차퍼티를 배정받았다. 사다리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며 샌딩을 하고, 2차 퍼티는 구멍이 눈에 많이 띄는 한쪽면만 했다. 다른 면에 마감 페인트칠을 하려 했는데 시간 오버! 정리하고 오후수업을 위해 이동&점심 식사. 작은집 기부처중 한곳에 정원이 시공되어서 기부처 근처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고 이동했다. 아슬아슬 시간 맞춰 도착. 늦지 않게 조심하자! 도착하니 벌써 꽃이 와서 다같이 차..

14주차. 63일째. 간담회, 작은집 짓기-석고, 퍼티

아침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방을 나서는데 어제 내가 차를 얻다 세웠는지 기억이 안 났다. 여기 세웠나? 저기 세웠나? 한 바퀴 돌고 나서 지하주차장에 세웠구나 알고는 차를 찾았다.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아슬아슬 50분 쯤 학원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오전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간담회를 갖는다며 강의실에 모이는 시간이 있었다. 학원의 교육방향과 운영 방법을 더 좋게 하기 위해 학생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었다. 사람이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타인의 피드백을 수용하는 자리를 만든다는건 참 대단한 일인것 같다. 간담회 후 작은집 짓기가 이어졌다. 석고를 재단하는데 연습이 안되어서 그런지 자르기 어려웠다. 중간중간 많이 해봐야 했는데 게을러빠져가지구 연습을 못했다... 그리고 치수도 잘못 봐서 맞춰 자르..

14주차. 62일째. 특강(김채이 목수), 작은집 짓기-픽스창, 인슐레이션, 석고상, 페이샤 포크찹, 퍼티

밤에 잠을 설쳤다. 자기 직전에 많이 먹고 잤더니 그런가 보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45분쯤 학원 도착! 그래도 늦지 않았다. 오전 수업은 특강이 있었다. 김채이 목수님께서 특강을 해 주셨다. 청년목수학교 4기에 여성 수강생이 이전에 비해 많이 늘어나서 학생들이 이 분께 특강을 듣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학원에서 수용하셔서 연락을 취해 특강을 성사시켜 주셨다. 김채이 목수님의 경험과 인생의 태도, 목공 팁들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김채이 목수님께서는 쉬는 시간도 없이 다이렉트로 오전 시간 내내 열강해 주셨다.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기억나는 것들을 정리해 보자... - 유연한 태도, 여자와 남자의 신체적 차이로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되 모든 일을 똑같이 따라가고자 노력하기. 반장님이 남녀 ..

14주차. 61일째. 정원수업(관목과 교목, 정원 시공), 작은집(내부 인슐레이션, 창달기)

인간은 정말 호르몬에 휘둘리는 동물이다. 내가 특히 더 그런건가...? 오늘의 컨디션은 우상향! 아침과 오전엔 피곤했다가 오후가 되니 좀 업되고 있다. 업될수록 조심해야 한다. 너무 가벼워진 내가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경솔히 행동하기 쉽기 떄문이다. ...평소라고 경솔히 행동하지 않는 건 아닌 것 같다. 반성... 오전에는 강의실에서 세 번째 정원 수업 시간이 있었다. 첫 번째 시간과 같은 선생님께서 오셨고, 그 시간에 마무리하지 못한 나무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정원에 사용되는 나무는 정원수라 하며, 정원수가 될 수 있는 5가지 조건이 있다. 1. 꽃이 예쁠것 2. 열매가 예쁠것 3. 단풍이 예쁠것 4. 수형(나무의 모양)이 예쁠것 5. 수피(나무 껍질)이 예쁠것 위 다섯가지 조건 중에서 하나..

14주차. 60일째. 특강(플레이빌더), 작은집-페이샤, 내부 천장, 벽 인슐레이션

월요일이다. 마치 금요일같은 월요일이다. 3주째 금요일이 계속되고 있는 느낌이다.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다. 그래도 학원에 간다. 느적느적 평소보다 10분 쯤 늦게 학원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아래쪽 주차장엔 차가 가득해서 위쪽 가구반 앞에 차를 댔다. 내리니 비가 조금씩 온다. 카톡 확인을 못해서 몰랐는데 오늘 특강을 가구반에서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구반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플레이빌더라는 빌더팀의 팀장님께서 오셔서 특강을 해 주셨다. 빌더란 어떤 목수이며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빌더라는 직업을 해나가야 하는지 등의 내용이었다. 빌더는 집을 짓는 전체 과정을 할 줄 아는 목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게 과정을 따라가보면, 바닥 기초(우리나라 동결한계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깊이의 땅파..

주말 건축목공기능사반 3주차 11.4./ 청년목수 심포지엄 11.5.

11.4. 토요일 워크샵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 온 몸이 정말 뻐근하고 피곤했다.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정신 차리고 집을 나섰다. 함께 기능사 반을 듣는 동기분들을 카풀해서 가는데 모두들 정말 피곤해했다. 전날의 여파가 크다... 학원에 도착해보니 학원 건물 어닝 공사를 한다고 차가 많아 복작거렸다. 그래서 학원 바깥쪽에 주차를하고 수업에 참여했다. 지난주 학원 마치고 기능사 보충 시간에 먹금까지 넣어두었던 부재를 가져와 시간을 재며 가공을 시도해 보았다. 전동대패를 쓰지 않고 손대패로 열심히 밀어보았는데 몸이 너무 힘들었다... 하필 옹이도 많아서 대패가 덜걱덜걱 걸리며 잘 밀리지 않는 바람에 손바닥에 물집이 잡혀 피부도 까져 따끔거렸다. 학원에서 전동대패를 꼭 대여해가야겠다... 장부 구멍을 파는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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