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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목수 학교 5기가 곧 시작된단다
과정평가형가구제작산업기사반을 수강하고 있는 중 학원에서 2024년에 새로 시작하는 강좌들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좀 더 귀가 잘 열린 건 역시 내가 이전에 들었던 청년목수학교! 올해도 진행된다는 기쁜 소식~ 목수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기술을 쓰는지 어느정도 체계적으로 맛보기 할 수 있는 과정이다. 목수의 기술은 넓고도 깊으니 맛보기라고 해도 내가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넓고 깊게 접할 수도 있다. 여러 분야의 목수 분들을 특강으로 뵐 수 있다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수강하고 인상깊었던 점은 일을 함에 있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력,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지원되는 것이 많아서 큰 메리트가 있기도 했다. 이미 4기를 수료했지만 5기를 다시..
청년 목수학교를 마치며.
4개월 동안의 목수학교 생활이 끝났다. 어렴풋하게 알고는 있던 나의 단점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였고,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인연들도 생겼다. 이 경험은 나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어릴적부터 크게 하고 싶은게 뭔지 잘 모른채 여건 되는 대로 살아온 30년이었다. 어떻게 운을 잘 타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다. 스스로에게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알고 앞으로 잘 안 될 수 있다는 것도 각오하며 어영부영 해오던 일을 그만두었다. 그 일을 그만두면 다시 돌아오기 어렵겠지만 그 때는 그게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일을 계속하는게 무서웠다. 그만두고 쉬는 기간, 필라테스도 규칙적으로 다니고 부모님과도 더 가까이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평화롭지만 마음 ..
17주차. 80일째. 물건 정리, 과정 보고, 수료식. 새로운 시작!
오늘은 청년목수학교 수료하는 날! 오전에 물건정리. 번호순으로 주르륵 놓여 있는 물건들이 왠지 기분이 좋아.😚 이론실로 이동해서 작은집 프로젝트 과정 발표시간이 있었다. 쭉 찍었던 사진을 함께 돌아보며 한달을 추억했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나누고 영상들도 돌아보니 약간 마음이 말랑해진다. 우리조 피피티 만들면서도 시간을 돌아보게되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았는데 다른조 발표를 다 보고 나니 더 그랬다. 정말 인상적인 한달여의 제작과정이었다. 드디어 대망의 수료식! 대표님의 격려말씀이 있었다. 울컥(1) 다음은 특강 수업을 해주신 이일헌 선생님의 격려말씀. 울컥(2) 두분께서는 현장에 나가게 될 수료생들이 마주할 현실을 각오하라는 느낌으로 말씀하시면서 감정을 보여주시는데 더 감사했다. 마음이 울렁거..
17주차. 79일째. 작은집 이동 및 설치, 학원 공용 물품 정리, 취업지원
손끝이 곱아드는 추위가 몰아친 날. 아침부터 집을 들어나르기 위해 분주하다. 우리조는 실습실 가장 안쪽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나왔다. 가장 바깥쪽 조는 일찍부터 와서 준비해서 출발했다. 집이 다 나오고 나니 실습실에 한달 간의 흔적이 가득! 트럭 오기 전에 대강 쓸고 치우기. 트럭이 집을 싣고 출발했다. 선생님께서 따로 출발하시고, 조원들이랑 한 차로 출발! 가면서 작은집을 끝내며 느낀점 등을 활발히 이야기해주는 멋진 구성원들이었다. 기부처에 도착. 미리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까먹었다;; 만들면서 꾸준히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생각이 닿지 않았다ㅠㅜ 다행히 기부처와 알고계신 동기분이 많이 소통해주셨다.🙇♀️ 주춧돌을 놓고 지게차에 실린 집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맞추는데, 시멘트 바닥인데다 경사가 꽤 ..
17주차.78일째. 작은집 마무리, 단상 만들기, 청소, 설치준비
조금 일찍 학원에 도착! 오전에 학원오니 휴게실 용도로 사용될 컨테이너가 설치되는 중이었다! 아쉽게도 이번주면 수료라서 나는 이용할 수 없겠지만 설비가 다 되면 정말 편하게 이용할수 있을것 같다. 며칠만 지나도 새로운 느낌의 학원이 될것 같다. 매일 발전하는 멋진 학원~ 사진을 깜박했네. 밖은 춥다. 더 일찍 새벽같이 나와서 열일해주신 팀원분 덕분에 오전에 바로 발판 만들기를 시작했다. 2×8,2×6 구조목을 사용했고 남은 오일스테인으로 색을 입혀주었다. 다 만들고 나서 청소! 먼지를 닦고 굴러다니는 나사못들 정리했다. 청소까지 하고 나서는 내일 집 배송관련하여 필요한 물건 챙기기. 페인트 남은거랑 수공구. 함께 가시는 선생님께서 합판을 잘라다 수평 맞추기 용, 바닥 경사 맞추기용 쪼각들 만들어주셨다. ..
17주차. 77일째. 작은집-몰딩 샌딩, 가구, 실리콘
오늘 가구가 다 들어왔다. 우리조 작은집에 들어가는 가구는 파티션, 상부장, 접이식 선반 3개이다. 다들 열심히 스테인 칠하고 바니쉬 바르고 샌딩했다. 상부장은 경첩, 스토퍼달고 문이 맞도록 열심히 하느라 정말 담당조원분들이 고생 많으셨다. 내가 직접 한건 아니지만 하는 과정을 보니... 문에 라탄을 달기 위해 레일을 파고 라탄을 재단하여 얹은 후, 홈에 본드, 라탄, 환심 순으로 놓고 끼운다. 숫장부가 있는 강마루 조각을 활용해 쳐서 끼우는 모양이다. 다 끼우고 주변 라탄을 잘라낸다. 경첩 구멍 뚫고 경첩을 피스로 박는다. 문을 여닫아보면서 경첩 피스를 풀고조여 위치를 조정한다. 스토퍼를 양문의 가운데에 맞춰 달고 철물을 고정한다. 가구를 설치하고 나니 부피가 엄청 큰 가구는 아니지만 하나하나 수공이 ..
17주차. 76일째. 기능사시험. 작은집-내부 샌딩, 실리콘, 페인트, 가구
기능사 시험 봤다! 지난주에 학원에서 도구함과 그 안의 도구들(안전모, 삼각자, 그무개 등등...)을 대여해 두었고, 시험장소가 지내고 있는 방에서 멀지 않아서 적당히 일어나서 갈 수 있었다. 아침에 핫식스 한 캔 마시며 출발했다. 4층에 시험장이 있었다. 차를 주차장에 대고 가져온 준비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올라갔다. 8시 30분이 되자 시험관님이 유의사항을 안내해주시고 자리 번호를 뽑았다. 뽑은 자리번호와 이름을 서명하고 휴대폰 수거. 자리에 짐을 옮겨두고 집합. 시험지 배부받고 1쪽부터 4쪽까지 유의사항을 읽어주셨다. 9시부터 시험이 시작되었다. 오전에 3시간 하고,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오신 분들이 계셔서 20분 정도 중간 쉬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점심은 준비해가지 않았다. 오후에 남은 2시간 시험..
16주차. 75일째. 작은집-내장 장식, 실리콘, 콘센트와 등기구 설치, 외장 가구(상부장, 파티션, 접이식 선반) 제작 진행, 외부 실리콘 다듬기, 페인트칠 보강
금요일이다. 이번주도 지나간다. 다음주가 마지막 주가 된다. 벌써 시간이 흘러 청년목수학교가 마칠때가 일주일 앞이라니 생경하다. 다음주에도 열심히하자. 오늘도 둘씩 나뉘어서 일을 분담했다. 두명은 가구를 제작하고, 두명은 내외장 남은 일들을 하기로했다. 나는 내외장 남은일 팀이었다. 오늘 한 일은 오전에 - 내장 창틀 실리콘 쏘기: 쏘고 시간 너무 두지 말고 비눗물 묻힌 손가락으로 다듬어 줘야 한다. 안그러면 굳어서 손가락으로 다듬었을 때 밀린 자국 남는다ㅠ - 단상 턱 몰딩 붙이기: 순간접착제로 붙여야 하는데 설명 안읽고 목공본드랑 타카 쓰다가 끝타리 깨먹고 톱질해서 다듬어 붙였다. 식은땀 났다;;; - 박공벽 장식 붙이는거 보조: 다른 팀원분이 길이 재고 비스듬한 각도 있는 부분 조기대 만들어서 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