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12. 화
오전 중에는 세트장 설계시간을 가졌다.
같이 세트장을 하게 된 조원들과 떠올린 아이디어들을 스케치업에 만들어보고 적산을 함께 해 보는 시간이었다. 우리 조는 아이디어를 스케치업으로 구현하는 것이 아직 이었어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랴, 스케치업 하랴 정신이 없었다. (사실 그래서 설명은 거의 한 귀로 흘려들었다. 사람은 멀티태스킹이 안된다더니ㅠ)
창문과 아트월을 각자 만들어서 합쳤고, 우물천장의 모양을 결정했다.
수업 시간 중에 만들지 못한 부분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만들어봐야겠다.
오후에는 동아리시간이 있었다.
이번주 부터는 동아리 시간에 학원 내의 대표님 사무실을 이용해서 집단상담을 운영하기로 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공간이 좁아서 가까이 모여 대화하게 된 것이 오히려 말에 집중하기도 좋고 의견을 내기도 좋았던 것 같다.
오늘도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듣는 시간을 가졌다. 동기분들이 마음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던 마음들을 힘겹께 꺼내어 보여주는데 슬프고, 안타깝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고 격려를 해 주고 싶은데 내 말에 도리어 상처입을까봐 조심하게 된다. 그리고 내 이야기도 아닌데 들으면서 왜 자꾸 울컥하는지 ㅠ 내 감정부터 좀 잘 다스리자.
수업을 마치고 나서는 실습실에 가서 현치도 그리기 연습을 했다. 삼각자와 방안자를 활용하여 현치도 그리기 15분 내로 할 수 있었다. 아직도 한번에 그려야 할 부분을 까먹고 두세번 손이 가는 일이 있었다. 순서를 잘 익혀두자. 삼각자를 활용하여 직각 맞춰 선 그리기를 오늘 잘 한 것 같다. 오늘 나 스스로 해낸 작은 과제! 나에게 칭찬!
마치고 남는 시간에 동기들과 이야기 나누며 현장용어 맞추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귀가했다.
내일은 CNC 수업과 가구만들기(도마?) 수업이 있다.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 배운 내용을 잘 복습하고 내일도 알찬 시간을 채워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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