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차. 35일째. 목계단(1)-개꾸미 모형, 세트장 만들기

8주차! 월요일이다.

지난주가 피곤했는지 일요일 내내 거의 잔 것 같다.

이번 주는 명절이 끼어있어 짧은 주! 열심히 하자~

늦지 않게 학원에 도착하니 일찍 오신 분들과 선생님께서 이미 계셨다. 조심히 들어가서, 오늘은 피곤하니 좀 뒷줄에 앉았다. 다른 동기분들도 피곤하신지 뒤쪽부터 많이 앉으신다. 

 

오전, 마법망치 선생님의 특강!

주제: 목계단

목계단은 마법망치 선생님의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자세한 그림과 설명이 가득! 내가 복습하면서 따로 정리하려니 어렵다. 책 보고 복습하자.

 

핵심 포인트

1. 실측

2. 분할

3. 마감재 두께 빼고 더하기

4. 디딤판 두께 뺴주기

5. 첼판 갯수로 계산하기

 

계단이 시작되는 곳과 끝나는 곳을 잘 파악하여 실측하기! 디딤판 너비, 첼판 높이 등을 적절히 생각하여 분할, 분할 할 때, 빼거나 더할 두께 생각하기! 디딤판이 아니라 첼판 갯수로 계단 칸 갯수 생각하기!

 

점심을 먹고 빈 시간, 마법망치 선생님께서 동기분들에게 이야기해주시는걸 들었다. 현장에 용역을 나가서라도 많이 보고 배우라. 그런데 여성의 경우 본인이 잘 알지 못하니 특강 선생님으로 여성목수분께 연락을 해 두셨다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아무래도 근력이 부족하니 무거운 목재를 옮기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페인트나 도배쪽으로 여성이 많이 나가기도 한다, 여성 페인트 기술자 분 아주 솜씨 좋은 분이 있었다 등등 이런저런 얘기를 해 주셨다. 고민이 많아진다. 일단 이 학원을 열심히 다니면서 잘 수료하고 차근차근 생각해보자.

 

오후 특강시간에는 계단 구조체 역할을 하는 개꾸미 모형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 있었다. 실제 치수보다 작은 치수로 MDF 판에 개꾸미 모양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조기대를 사용하는지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이있었는지 알아보았다.

 

포인트!

1. (계단 디딤판 너비만큼 떨어져서)대각선 길이 먼저 표시하기

2. 처음 하나만 직각자(사시가네)로 표시하고 그 표시로 조기대 만들어서 나머지 표시하기(오차 보정)

 

다음주에는 만들어진 개꾸미 2개에 디딤판과 첼판이 어떻게 붙는지 보여주신다는 듯 하다.(나중에 반 부대표님한테 들었다)

다음주에는 목계단 두번째 시간! 원형계단과 난간대 이야기를 해 주신다고 한다. 

오늘 배운 내용이 날아가지 않도록 잘 복습해야겠다.

 

특강이 끝나고 오후시간에는 세트장 만들기시간이 이어졌다.

조별로 진도가 조금씩 달라졌다. 빠른 조들이 해 둔 것을 예시로 보면서 이렇게 하라고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셨다. 평천장 틀, 그 아래 우물천장 틀 과정 등등 일단 머리 한구석에 넣어두고 해야할 때 다시 떠올려보자.

 

우리 조는 지난 시간에 천장 먹을 쳐 두었다. 오늘은 거기에 천장 상 외곽 틀을 붙였다. 우리 조에서 계속 치수 실수가 일어나니 조원 동기분이 답답했는지 집에서 미리 소재의 길이와 간격을 계산해서 인쇄해 오셨다. 멋지다! 그 분이 준비해 온 치수를 바탕으로 조금 바뀐 부분 계산을 고쳐서 재단하고, 재단한 소재에 먹금을 긋고, 시작 부분에 일정한 도형 표시도 해서 헷갈리지 않도록 명확히 표시했다.

한 분이 확실한 치수를 제시하니 의견이 중구난방하지 않고 일관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모둠에서는 내가 연장자라 내가 그 역할을 했어야 했지 싶은데 동기분이 해 주셨다. 감사하다. 나는 조용히 따라가야지.

 

내일은 오전에 세트장, 오후엔 동아리시간이 있다. 실수가 적도록 차분하게 천천히 해나가자. 나는 말도 행동도 너무 빠르게 하려 하니 실수가 잦고 그러면 시간이 더 걸린다. 입을 닫고 행동을 천천히!  주변 얘기를 듣고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