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쓰기 잊지 않았는데 어제는 적을 생각을 못했다. 많이 피곤했는가보다.
11월 14일 화요일에는 석고 2py 작업을 세 명이 함께 했다.
치수를 재어 재단하여 퍼즐 맞추기 하듯 끼워맞춘다. 석고 2py를 할 때는 정확해야 할 것 같아서 조기대를 사용했다.
벽과 맞닿는 부분은 코너비드로 막히니 1mm 정도 오차는 괜찮다고 한다.
창틀과 맞닿는 부분은 창문 몰딩이 들어가야 하니 석고보드가 창틀보다 튀어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2py를 칠 때 주의점은 1py의 재단선이 가려지도록 해 주어야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
또 본드가 주 고정재료가 되고 타카는 본드가 마를 때까지 임시고정해주는 역할. 422 타카로 박았다.
타카핀 자국은 추후 페인트 마감때 안보이도록 퍼티를 잘 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타카는 박지 않는 것이 좋다.
거의 하루 종일 석고2py 작업을 해서 다 마무리할 수 있었다.
조금 남은 오후시간에는 루바를 어떻게 다는지 알아보고 몇개 달아보았다.
- 루바 다는 법: 루바의 길이를 알맞게 재단한다. 실리콘을 소핏네일러와 서브페이샤 아래부분에 쏜다. 암 장부가 끝에 닿는 방향으로 루바를 끼워넣는다. 루바 숫장부에 다음 루바를 계속 끼워넣는다. 2명이 같이 하면 한 명은 재단하고 한 명은 치수재고 조립하는 역할로 나뉘나보다.
오후에 같은 조 팀원이랑 남아서 퍼티를 하는데 다른 조 시간되시는 분들이 도와주셨다. 좋은 동기분들이다.
11월 15일 수요일
오전에는 두 팀으로 나뉘어 2명은 루바를 달고 2명은 내부에서 샌딩 및 퍼티를 했다.
나는 내부 팀이었는데 샌딩은 다른 친구가 해 주는 동안, 실리콘으로 집 내부 모서리에 뜬 공간을 채워주었다. 면을 만들어주어서 추후에 코너비드를 붙일 때 조금 더 안정적이라고 한다. 오전에 샌딩을 하고 이어서 2차 퍼티와 코너비드 붙이기를 시작했다.
우리가 사용한 코너비드는 테이프 형태로 금속에 종이가 붙어있다. 금속과 종이를 모두 붙여야 하며, 코너 테이프 자체는 접착력이 없어서 먼저 붙일 벽에 퍼티를 듬뿍 바른 후, 코너테이프를 그 위에 붙여야 한다. 코너테이프는 미리 길이에 알맞게 재단해둔다. 재단할 때 정길이보다 조금 작게 해서 금속부분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게 좋았다. 코너테이프를 반 접어서 벽 모서리에 끼워 붙인 후 잘 눌러 펴 붙인다. 그 위에 퍼티를 얹어 단차가 줄어들도록 다듬어주면 코너테이프 붙이기 완성이다.
코너테이프를 붙이며 1차 퍼티 샌딩한 부분에 2차 퍼티를 했다. 확실히 1차 퍼티를 하고 나서 그런지 망사테이프 자국이 덜 꺼끌거리는 느낌이다.
오전에 퍼티를 어느정도 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점심 생각이 없어서 점심은 스킵. 좀 더 퍼티질을 하다가 차에가서 낮잠을 30분 정도 잤다.
오후에 퍼티를 이어서 더 하고 일단 할 수 있는 퍼티칠을 다 했다.
그리고나서는 지붕 팀이 하는 것을 도왔다.
지붕 팀은 오늘 방수 시트 까는 것 부터 시작했고, 오후에는 아스팔트 슁글을 붙이고 있었다.
방수 시트와 아스팔트 슁글은 모두 지붕 아래 부분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깔아야 한다. 지붕 보다 1인치 정도 튀어나오게 깔아야 한다. 방수시트는 튀어나오게 깔고, 슁글 깔기 전에 지붕 사이즈에 맞게 잘라낸다. 지붕 가운데 용마루 벤트 들어갈 부분을 잘라내어야 한다. 양 쪽에 방수시트가 용마루에 겹치게 깔고 ㄷ자 모양으로 양 쪽 방수시트를 잘라낸다.
아스팔트 슁글은 슁글 타르에 붙어있는 비닐을 떼어내고 지붕 아래쪽부터 올라가며 붙인다. 재단할 때는 칼이나 가위 사용. 슁글 못으로 고정한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때 슁글 끼리 반 정도 겹치게 배치하여야 한다.
사실 오늘 나는 지붕에 올라가지 않고 슁글의 비닐을 떼어내고 올려주는 일만 해서 위에 적은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슁글 비닐 떼어내기 팁: 핀셔나 스퀘어 등 철물의 모서리로 아스팔트 슁글 비닐 끝부분을 문지르면 공기가 들어가면서 비닐이 일어난다. 그럼 그 부분을 잡고 떼어내는데, 이 때 테이프를 접지 않고 쭉 당겨 떼내야 끊어지는 일이 덜해서 편하다. 동기분이 알려주신 꿀팁 덕분에 쉽게 떼어낼 수 있었다.
지붕 작업을 하는 중에 시간이 다 되어서 정리하고 오늘을 마무리했다. 내일은 샌딩과 퍼티를 내장에서 해야하고 지붕 작업을 마무리지어야 하겠다. 오늘은 못 올라가봤지만, 두려움을 이기고 내일은 지붕에 올라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