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말에 수료했던 청년목수학교.
24년에도 이어서 진행되어 5기와 6기도 모집받고 진행하여 작은집을 기부하는 과정을 운영한 것으로 알고있다.
2024년이 끝나고 2025년이 시작되는 시기, 이제까지 바오밥목공전문학원에서 청년목수학교를 수료한 수료생들을 초대해 친목을 다지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12월 중순이 좀 넘어서 청년목수단톡방에 공지가 올라왔다. 홈커밍데이 행사를 진행하려 하는데 참석자를 조사한다며.
갈까말까하다가 내가 그 때 다녔던 회사는 프리랜서 식인데다 인원이 꽤 되어 원할 때 쉬는 것에 엄청난 눈치를 주는 건 아니라 기회 될 때 가자 싶어서 가기로 했다. 사실 참석하면 준다는 소소한 기념품도 기대했고.ㅋㅋ
이래저래 시간이 지나 1월 11일. 학원 근처의 초등학교 강당을 대관하여 체육대회 식으로 3시간여 진행되었다.
협동을 다지기 위함인지 함께 하는 경쟁활동이 많았다.
2인3각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5인6각 장애물 달리기(물병 세우기, 공기놀이, 윷던지기, 제기차기, 대표님과 가위바위보, 처음에 딱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잘 안넘어가는 재질이라 급히 물병 세우기로 바꾸는 해프닝도 있었다.), 릴레이 그림 퀴즈, 줄다리기, 고깔 쓰고 간이 축구ㅋㅋㅋ 까지 재미있었다. 다만 안전에 있어서 쪼금 신경쓰이긴 했다. 까끌한 줄다리기 줄을 당겨야 하는데 장갑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남자분들이 많으니 경쟁심이 좀 더 강하거나 했다면 부상이 크게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부분도 좀 놀랐다. 다행히 별 탈 없이 체육대회 파트 마무리!
아 그리고 초반에 마니또를 뽑아서 내 마니또가 눈치 못채게 사진찍기 미션도 있었다. 사진은 찍었는데 선착순 제출을 못해서 탈락.
즐거우면서도 친목을 다지기 위한 활동을 많이 고민하신게 느껴졌다. 행사 진행하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다. 감사할따름.
게임을 진행하며 승자에게 점수를 주고 마지막에 상품을 주었는데 나는 점수를 못 얻어서 상품에 애초에 기대도 안했다ㅠ
1등은 디월트임팩배터리충전기세트, 2등은 밀워키스피커, 3등은 공구박스 4등은 422타카, 5등은 피카펜까지! 3~5등은 여러명에게 주어서 많은 사람들이 상품을 얻어갔다. 얻어간 사람들에게 큰 축하~!
기념품으로 수건을 주셨다. 자취생에게 귀한 수건! 잘 쓰겠습니다.
2차는 식사.
샤브샤브 부페집에서 다 같이 밥먹으며 즐겁게 얘기 나눴다. 다른 기수 분들이랑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차 까지 학원측에서 비용을 다 대어주셨다. 부페 온 김에 뽕을 뽑기 위해 배가 터져라 식사. 샤브샤브 먹고, 부페 파스타, 치킨, 고기 등등 가져다 먹고,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후식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왔다.
3차는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포차에서 간단히 먹으며 후일담 나누기. 부페에서 너무 많이 먹었더니 3차에는 뭐가 안들어가더라ㅋㅋㅋㅋ즐거웠다.
얘기 나누며 모두들 정말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는 걸 체감했다. 각자 자신의 목표를 향해 성실히 달려가고 있다는걸 느껴서 그 열정에 나도 조금 감화되어 온 것 같다.
열심히 해야지 해놓고는 그 다음주 바로 퇴사였지만... 퇴사하고 글 쓰면서 깜박 잊고 지나간 일도 적어야 겠다는 생각에 홈커밍데이 회상해본다.
25년에도 청년목수학교가 이어졌으면 좋겠네. 또 홈커밍데이 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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