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부쩍 따뜻하다. 어제 밤에 분리수거 했는데 밤바람이 온화해서 벌써 여름인가 했다.
오늘도 실기 연습.
컬러 MDF 뒷판. 색 이쁘다.
오늘도 실수 많은 목공 했다.
몸통을 목다보 꽂음촉으로 조립하는데 측판이 살짝 안쪽으로 밀려들어가버렸다
그러면서 거기 들어가는 서랍 공간이 쪼그라들어서 서랍이 빡빡해진것.
그리고 아마 레일 위치도 평이 안 맞는지 삐딱빼딱 해졌다.
서랍몸통에 달린 레일 수정해봤어야 하는데 그거 깜박하고 앞판부터 톱으로 갈갈...
다음번엔 같은 실수 하지 말자.
수강동기분들 얘기 귓동냥하며 정리한 서랍 장착 유의점: 가능한 꽂음촉 정확히. 서랍 높이와 너비를 도면치수보다 1mm정도 작게 재단하기. 레일 붙일때 가운데 선만 긋지 말고 레일위치 생각해서 멀티게이지 대고 평 맞춰 붙이기.
요거 만들고 내일 연습할 자재 재단하고 마쳤다. 재단 할 때 테이블쏘 사용법 유념하기. 안전에 유의하자.
수강과정 끝나기까지 남은 출석일 2일 남았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
오늘 오전에 학원 직업상담사 선생님과 상담이 있었다. 구직처를 알아봐주실수 있냐고 여쭸는데 구직처 연락하기 전에 나와 상담먼저 해보는게 좋겠다 생각하셨나보다.
얘기를 나누다 왜 다른 일을 해볼 생각은 없는지 물어보셨는데 고민하다 내 역량이 부족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상담선생님께서는 그렇지 않다고, 역량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고, 스스로의 지난 시간을 비관적으로 기억하면 결국 그렇게 되어버린다고 말씀해주셨다.
나의 지난날을 좋게 볼 수 있도록 해보자.
구직처는 연락 해 봐 주시겠다고 하셨다.
상담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내 마음 깊은 곳을 외면하며 살아왔나보다.
조금씩 들여다보려 시도해보자. 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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