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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9.화
출근 44일차

작업실 정비를 하고자 했던 날.
오전에 추가 작업대, 문짝 만들기위해 업무분장했다. 두명이서 작업대 만들기. 오전에 상판 조립 마치고 하판 시작하고 시간이 다됐다.

점심 먹으며 갑자기 현장 의자 주문이 들어와 하던일 어영부영 정리. 하판 얼른 조립해서 세워두었다.

오후엔 의자 8개 만들기. 투바이식스가 부족해서 하나는 투바이포로 상판. 한시쯤부터 네시조금 지나서 조립끝.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아서 다행.

의자 조립 마치고 둘레둘레 다니니 사무실 담당자님이 뭔가를 만들고 계셨다. 합판상 조립용 지그다.
지그 가지고 숙련자 동료분이랑 상 빨리 조립하기 경주했는데 지그가 있어도 타카쏘는게 느려서 속도가 안났다. 대신 면 맞추기는 훨씬 편했다. 지그를 잘 만드는 게 효율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나보다.

퇴근하고 집근처 다른 사무실 하부장 습기때문에 망가진 문짝 한쪽 교체 호다닥 하고 끝.




2024.7.10.수

휴무!
어제 퇴근하고 청년목수학교 동기들 만나러 갔다왔다. 푹 쉬었다.




2024.7.11.목
출근 45일차

어제 하루 쉬고 다시 출근.

오전엔 테이블 상판 조립해서 다리와 연결하는 작어부터 시작했다. 그 다음은 작업대를 만드나 하다 의자 제작 요청이 와서 급선회. 의자 부재 재단된거 받아서 스테인칠, 조립까지.
쉬엄쉬엄 오후에 의자조립 끝냈다. 테이블 다리재단과 스테인, 조립 하시는거 다른분들 하시길래 나는 며칠째 방치중인 타카함 만들었다. 이대로 두면 부품 잃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커보였기 때문이다.
저번에하나 만들어둔거에 오늘 세개 더 만들어서 네개. 하나 더 만들 분량있다.

청소하고 마무리. 해 밝을 때 퇴근한거 되게 오랜만인 느낌이다. 좋으네.



2024.7.12.금
출근 46일차

오전에는 테이블 상판 조립하고 다리까지 붙여주기. 모서리 샌딩하고 무늬목 상판이라 오일 발라주는거 까지 하면 끝.
구조재로 의자 조립 다같이 후닥닥 끝내기.
타카함 하나 남은거 조립하고 샌딩해주니 오전이 끝났다.

오후에는 선반 스테인칠하고 조립하기. 합판 모서리 깨진 부분을 뒤로 가게 조립했어야 하는데 앞으로 와버렸다. 목공본드로 눈메움 하려다 오래걸려서 떼내고 순간접착제로 붙였다. 모서리라서 테이프로 감아주고 톱밥과 순접 넣어주기! 샌딩해서 다듬기. 좀 거칠지만 원래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다.

남은 시간은 클릿에 걸 함들 생각하고 기리바시들 주워모아 재단. 테이블쏘 쓰기 시작하시는 분 같이 봐드리고 나도 재단하고 나니 또 할일이 생겼네.

플레이팅 도마 샌딩 열심히 까줬다. 80방으로 1차 모서리 샌딩되어 온 걸 320방으로 다듬었다.

오늘도 알찬 하루...!



2024.7.13.토
출근 47일차

오전 페인트 칠하는거? 잠시잠깐 하다가 목호차 만들기 보조. 담당자님께서 말씀하시길 구조상 윗면에 덧대야할것 같은데 사용성이 불편하지 않을까 고민이시라고.

갖고계신 책 읽어보라고 빌려주셔서 점심시간에 앞뒤로 왔다갔다 빠르게 읽어보았다. 역싀 목가구는 먹고살기 쉽지 않구만.😂

오후엔 작업실 청소🧹 사진은 못찍었지만 기리바시들 잘라버리고 톱밥도 왕창 쓸어버렸다. 여긴 집진이 안돼서 청소가 큰일이다.

청소하고 잠시 여유시간? 이 나서 담당자님이 만들고픈거 있냐고, 만들어도 된다 하셨다. 구조목 수압대패 밀고 테이블쏘로 밀어서 35*35 각재 만들고 길이 재단 해뒀다. 캐슬조인트? 해볼라고 연필금 긋다가 일단 치워뒀다.

나무로 재떨이 만드는거 스테인이랑 조립 보조.
하다보니 토요일인데 쫌 늦게 퇴근했다.

퇴근하고 집근처 원래 회사 사무실. 지난번 문 교체 남은 반쪽 혼자서 영차영차 했다. 영 상태가 좋지 못해 땀이 삐질💦😓

더워서 늘어지는데 왠지 여유롭고 한편으로 어수선하기도 한 날이었다. 오늘도 재미있었다.



2024.7.15.월
출근 48일째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바른생활 어른이가 되자.

오전엔 재떨이 거치대 덜된거 조립. 추가로 하나 더 만든대서 그거 스테인칠하고 조립.

오후엔 철물점 들러서 바퀴랑 나사, 소모품 구입.

나무 대차 두대 마무리했다.

다른 분들은 작업대와 문 만드느라 분주한 날이었다.



2024.7.16.화
출근 49일째

오전 선반 스테인 칠하고 조립. 본드,타카,피스 모두 잊지 말자. 다른 작업에 들어가는 것들 스테인 칠하고  오후엔 테이블다리 조립했다. 망치질 강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하자.

다른 분들이 만드시던 다른 형태의 테이블 상판과 의자. 저렇게 만들수 있구나 기록.



2024.7.17.수
출근 50일째

내 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책임지자. 반사적으로 회피하려는 태도가 내게 있는 것 같아 반성.

기리바시 샅샅이 찾아쓰기. 온장은 다루기 힘들다. 원하는 종류의 합판을 꺼내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




2024.7.18.목
출근 51일째

밤새 비오고 오전내내 계속 비내려서 하루종일 어둑어둑 한 날.

오전에 어제 덜 만든 테이블 다리랑 상판 조립. 오후엔 등이 달릴 ㄱ자 대 만들고 달아주기.

방부투바이 스테인칠. 안그런게 있겠냐만 방부투바이는 더 무겁다.

의자 만드는거 돕기. 틀 짜여진 좌판에 투바이 끼워넣어 조립했다.

퇴근길엔 비그쳤다.




2024.7.19.금.
출근 52일째

오전엔 폐기물 정리하고 작업장 정리 하는 시간이었다. 드릴함 저번에 일부 재단하던거 이어서 재단하고 오후까지 조립 끝. 트리머 거치대도 호다닥.

오후 시간에는 테논지그 만들었다. 나중에 각재 세워서 재단할때 필요할것 같다. 이거 만드는데 3시간 넘게 걸렸다. 정확한 측정의 중요함을 느꼈다. 몇번을 해체하고 다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클램프로 잘 물리고 직각 수평 맞춰 측정후 재단하자. 여차저차 완성하고 퇴근!



2024.7.20.토.
출근 53일째

재단해야 할 것들이 가득! 12T온장을 꺼내야 하는데  아래쪽에 깔려있어서 18T를 들어내야했다. 옮기지 않고 세워서 아래쪽거를 당겨 꺼내보려다 다칠뻔.  세워진걸 잡고있었는데 미끄러져 넘어졌다. 결국 옆으로 하나하나 옮겨야했다. 다른분들이 같이 긁히고 넘어져버려서 죄송하다. 집에와서 보니 허벅지 뒤쪽에 멍이 들었다. 다치는 건 한순간이니 항상 조심하자.

여차여차 빼낸 합판을 플런지로 자르고 스테인칠. 투바이포랑 포바이포도 재단된거 받아서 스테인칠. 묶어주기.

오후엔 버드마우스? 엇비슷한거 따내는거 했다. 스퀘어로 각도 맞춰 긋고 직쏘로 따냈다.
모양 대로 잘라내고 스테인칠, 같은거끼리 묶어주기.

그러고 시간이 남아서 직쏘보관함 후다닥 스케치하고 재단, 조립.

다른 분들은 각자 정리할거 더 하고 청소도 하신것 같다. 내할거 하느라고 주변을 못둘러봐서 아쉽다.

5시반 좀 넘어서 퇴근!

매일 기록 하는거 쫌 게을러지고 있다. 정신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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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1일차.
아무 안내가 없지만 계속 출근하는거니까 수습 기간 들어간거 맞겠지?
회사는 처음이라...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기는 인원이 50여명 되는 듯 하다. 뭔가 체계가 있는데 나는 알지 못한다. 수습기간동안 알아갈 수 있겠지.

아직 근로계약서 미작성. 오늘 면접봤던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다른 분을 알려주셔서 거기에 전화드리니 이렇게 바로 연락받은거 처음이라며 언짢아 하셨다. 뭔가 보고 라인이 있는 모양. 여기도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데 회사 관련 기본사항은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

혹시 나중에 물어볼 기회가 있으면 물어볼 거. 면접볼때 물어볼거 있냐고 면접직원분이 나한테 물었는데 그때는 생각이 안 나서 못 물어봤다.

휴가관련? 주급 정확히 언제? 프리랜서 계약인것 같으니 급여 인상 기준도 여쭤보자.

어제와 같은 현장~ 5월 말일까지 끝내는 현장일거라고 한다.
해가 따뜻하니 땀내며 일하니 좋다. 적절한 신체활동을 하는 일이 좋은듯.
지금 현장 분들은 휴식을 제깍제깍 챙기는 분위기인가 함. 다른 현장을 안 가봐서 어떤지 모르겠다. 사람따라 다르지 싶다.

뭘 하든 수직잘보고 손끝으로 면(스라? 라고들 말씀하시더라) 맞추기 잘 하는게 중요한것 같다. 수평계 많이 대봤다.
또 많이 들린 말은 단차. 마감을 위해서 평 맞추기를 고려하나보다.

오늘 전동타카 첨 쏴봤다. 부재에 대고 앞코를 누르면 위잉 작동 소리가 들리고 그 다음에 방아쇠 당기면 나간다. 핀 넣는 법도 조금 달라서 설명들었다. 아래쪽으로 밀어넣는 식이다. 에어타카가 탁탁 이면 전동타카는 턱턱 하는 좀더 묵직한 느낌. 아무래도 배터리 무게도 있으니까 실제로도 무겁다.

전기 시공만 담당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목공 작업할때 전선 피하기를 강조하셨다.
전기 설치되고 조명 일부 들어왔다. 내가 한 건 없지만 보고 있으니 이쁘다.

다루끼 걸대 조립하기, 다루끼 상 조그만거 재단도 해봤고, 벽 루바(판재, T50,57핀 사용), 몰딩(잠복소 벽면, 5T, 5cm(전)) 돌리기 해봤다. 항상 다음 공정이 어떻게 되는지 여쭤봐야하고, 많이 물어보자. 작은 현장이니까 묻기도 쉽다.
5월 말까지 끝난다니 지금을 즐기자.

급여 빨리 들어왔으면 조켓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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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1일째! 날씨가 참 좋다.

회사 사무실로 출근.

처음 가니 가구팀장? 담당자? 님께서 뭘 알고 있는지 물어 보셨다.
예전에 배웠던 기초 내용들이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모르는건 모르겠다고 말씀드리니 알려주셨다.
다루끼, 투바이, 투바이포, 방부다루끼 등등 자재 사이즈 외우자.
그러고는 각절기로 재단, 연귀 다듬기 했다.
테이블쏘 재단도 시켜주셔서 18T 합판 재단해봤다. 나름 안정적인 테이블쏘였는데도 역시 어렵군...

중간에 가구 외경으로 재단 사이즈 내는 법도 알려주시고 연습도 해봤다.
틀 걸 때 가로상인지 세로상인지 방향에 따라 두 다루끼 두께 빼는 거 유의. 보통은 세로상. 가로 길이 재서 바로 재단하고, 세로 길이는 두 다루끼 만큼 빼서 재단. 높이가 다르면 가장 짧은 길이에 맞춰 재단.

재단하고 스테인 칠하기. 현장에서는 스테인 농도 조절해서 자투리에 칠해보고 담당자님께 색 확인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못입는 흰 천(이곳에선 '보루' 라고 부른다고.) 을 자투리 목재에 감아서 스테인 묻혀 칠하면 많이 칠할때 편하다. 칠 양이 많지 않으면 천에 적시기만 해서 바르기도 한다고.

스테인 칠 끝내고 시간 조금 늦었지만 조립도 시켜주셔서 해봤다.
본드는 꽉 죄어 조립했을때 조금 스며나올정도로 충분히. 압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합판은 결결이 얇아서 제재목이나 집성목보다 약할 수 있음. 보링과 피스결합시 힘조절에 유의하자.

전동공구는 적정속도가 나오고 나서 사용하자. ex.각절기, 스킬쏘 등등
속도 나기까지 1초면 된다고... 너무 마음 급히 먹지 말기.

유의점들이나 자재들 분명 배운 것들인데 아주 새롭다. 역시 실전은 달라. 처음이나 다름없지. 열심히 배우자.

재미있었다. 수습이고, 첫 날이라고 쉬엄쉬엄 해주신건지 잘 마치고 돌아왔다.
가구 팀장님께서 중간중간 많이 알려주시기도 하고 지치지 않게 조절하며 하라는 조언도 해주셨다. 다들 좋은 사람 인 것 같다.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전에 공부했던거도 돌아보자~

알아둘 것
피죽 - 나무수피(외부 마감용인듯?)

판재 - 기다란 널빤지? 얘도 마감용인가.. 사이즈는 80*15*3600

다루끼 27*27

투바이 27*68

투바이포 38*89

방부다루끼 38*38

기본사이즈 외워두고 물 먹으면 커질수 있음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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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평가형가구제작산업기사반을 수강하고 있는 중 학원에서 2024년에 새로 시작하는 강좌들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좀 더 귀가 잘 열린 건 역시 내가 이전에 들었던 청년목수학교! 올해도 진행된다는 기쁜 소식~

목수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기술을 쓰는지 어느정도 체계적으로 맛보기 할 수 있는 과정이다. 목수의 기술은 넓고도 깊으니 맛보기라고 해도 내가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넓고 깊게 접할 수도 있다.

여러 분야의 목수 분들을 특강으로 뵐 수 있다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수강하고 인상깊었던 점은 일을 함에 있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력,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지원되는 것이 많아서 큰 메리트가 있기도 했다. 이미 4기를 수료했지만 5기를 다시 듣고 싶을 정도ㅋㅋㅋㅋ

가~끔 목수 일 배우는 곳에 대해 검색해서 여기로 흘러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 번 기록해 둔다.

지원 기간은 3월 26일까지! 지원 조건 등의 자세한 내용은 학원의 수강 신청 홍보 글을 참고!

https://blog.naver.com/baobab_incubator/223369114562

 

<청년목수학교> 5기 교육생 모집 (~03.26)

✔️ 국비 100% 지원 무료 과정 ✔️ 취업지원금 월 100만원 지급 ✔️ 진로상담 및 취업 지원 바오밥목공...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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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을 설쳤다. 자기 직전에 많이 먹고 잤더니 그런가 보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45분쯤 학원 도착! 그래도 늦지 않았다.
오전 수업은 특강이 있었다. 김채이 목수님께서 특강을 해 주셨다. 청년목수학교 4기에 여성 수강생이 이전에 비해 많이 늘어나서 학생들이 이 분께 특강을 듣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학원에서 수용하셔서 연락을 취해 특강을 성사시켜 주셨다. 김채이 목수님의 경험과 인생의 태도, 목공 팁들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김채이 목수님께서는 쉬는 시간도 없이 다이렉트로 오전 시간 내내 열강해 주셨다.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기억나는 것들을 정리해 보자...
- 유연한 태도, 여자와 남자의 신체적 차이로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되 모든 일을 똑같이 따라가고자 노력하기. 반장님이 남녀 개별로 잘하는 것에 따라 일을 배분할 때 여자에게 힘을 덜 쓰는 일을 시키고 남자에게 힘쓰는 일을 더 시킬 수 있지만 차별이 아니라 현장의 상황이 그러한 것을 알아두기. 목수 현장은 시간이 돈, 잘하는 것을 살려서 일을 시켜야 한다고...
 
- 자기를 많이 알리기. 목수 업계는 요즘 인스타로 자신을 알리고 연락을 취하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구인을 할 때, 반장님 입장에서 구직자의 인스타 계정을 확인하며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으니 피드를 자주 올리고 성실하게 기록하는 것이 좋다. (여기다 글로 쭉 쓰는 건 계속해 왔는데 인스타는 한 달 전쯤에 올리고 사진을 골라내는 게 번거로워서 잠시 놓아두었었다. 오늘부터 간단하게라도 내 모습이나 내가 한 거, 사용하는 거 올려봐야지... 그냥 올리면 안되구 태그를 달아야 한다고 하신다. 어렵지만 뭐 또 해보는거지.)
 
- 모든 일이 나의 경험이 됨. 긍정적인 태도로 모든 일에 임하기. 기왕 하는 일 작은 일이라도 내가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성실히! 김채이 목수님께서는 젊을 적 가구 디자인과 제작을 하는 걸로 목수일을 시작하셨다고 한다. 김채이 목수님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변 사람들의 일을 맡아 고민하며 성실히, 고객의 돈을 아끼며 가성비 있게 일을 해 주고, 처음 해 보는 일도 꺼리지 않고 최대한 여건이 되는 대로 받아들여 고민해서 풀어나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분인 것 같다. 그러면서 인맥을 쌓고 평판을 쌓아 현재의 모습을 이루어 내신 거겠지. 
 
- 목수 일은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다. 시간이 돈인 프리랜서들이므로 실수 없이 시간 내에 하려 하면 마음이 급해진다. 따라서 현장은 대부분 말이 험하고 큰 소리가 종종 나기 마련. 현장에서 하나하나 세세히 가르쳐 주지 않으니 눈치껏 잘 따라가야 한다. 이때 팁은, 지시 내용을 어디든 바로 적기(현장의 벽이나 바닥 어디라도, 석고보드 위, 각재 위 등), 적은 지시사항들 사진으로 찍어두기(적어둔 부분 위에 마감이 덧대지면 안 보이니 나중에 재확인하기 위해), 지시 사항은 한 번 더 묻고 확답을 듣고 실시하기(소란스러운 현장에서 말하는 사람도 지시받는 사람도 말실수할 수 있으니 더블 체크하기, 예:석고 2380으로 잘라와! / 석고 2380 말씀이시죠? / 그래! , 왜 여러 번 묻냐는 반장님이 계실 수 있지만 실수해서 자재와 시간, 수고를 날리는 것보다는 말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
 
- 초목의 준비물은 정말 기본 수공구로 충분. 필기구(손바닥만 한 수첩과 두꺼운 샤프: 오늘 김채이 목수님께서 선물로 주셨다! 현장에서 일주일만 있으면 잃어버릴 거니 저렴이로 충분하다고 알려주셨다.), 망치, 석고대패 등. 정말 기본을 챙겨가고 현장에서 융통성 있게 쉬는 시간에 기공님들께 현장에서 좋은 공구 여쭤보면 팁을 얻을 수도??
 
- 현실: 목수 현장은 남자끼리의 공간인 경우가 아직까지 대다수. 몸으로 하는 일이다 보니 남자들끼리 있을 때 웃통을 벗고 맨몸으로 하기도 하고 성적인 얘기를 하기도 한다고... 화장실 문제도 있고. 그러면 여자가 있을 때 같이 일하는 동료 남성들이 불편한 건 당연하지만, 여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실천으로 보여주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 같다.
 
- 가구 제작: 아직 먼 얘기지만 본인의 작업스타일을 알려주셨다. 간단히 손그림이나 스케치업으로 외경 치수가 적힌 입체도를 받으면, 숫자만 주르륵 적는 것이 아니라, 외경과 함께 실제 잘라야 할 내경 치수를 정리해서 그림과 함께 괄호로 표시해 둔다고. 각 면별로 번호를 붙여 몇 번이 크기가 가로세로두께 얼마인지, 몇 개가 필요한지 정리해서 한 쪽짜리 지시서를 만들어 두면, 나중에 내가 다시 확인하기 좋고 인계를 할 때 설명하기 쉽다고 한다.
 
오늘이 마지막 특강 시간이었다. 특강을 와 주신 여러 목수님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공통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성실함과 융통성인 것 같다. 목수는 대다수 프리랜서 직업과 같이 끊임없이 스스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 직업이니 일하는 시간 외에 쉬는 시간에도 직업적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매번 다른 작업 현장을 마주하게 되니 융통성 있게 둥근 해결을 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인 것 같다. 사실 모든 직업이 안 그런 직업이 있겠냐마는, 현장에서 오래 일하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만고불변의 진리가 있나 보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점심 식사 후, 오후시간에는 작은집짓기 시간이었다.
김채이 목수님께서는 오후시간에도 조금 더 머물러 주시면서 석고를 자르는 모습 시범도 보여주시고, 본인 툴벨트와 차 안의 작업 세트(기계들. 김채이 목수님께서는 페스툴 앰버서더다. 차 안에 가득한 페스툴...!)를 보여주시기도 하셨다.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
 
오늘 한 것은 창달기, 인슐레이션, 내부 석고상, 페이샤 포크찹, 퍼티 등이 있었다.
어제에 이어 맞은편 벽 픽스창을 달았다. 실리콘 쏘기, 창 끼우기, 수평 보고 쐐기 꽂아 맞추기, 피스박기, 이지씰 붙이기.
인슐레이션을 어제 그제 했던 친구들이 계속하는 동안, 내부 석고를 적게 자르고 온장으로 잘 붙이기 위해 내부 석고상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와서 그걸 하기로 했다. 2py때 깔끔히 나오도록 1py를 중간부터 시작하고, 많이 잘라서 붙여보기로... 석고상에 대해 머리를 많이 안 돌려서 긴 거만 박고 딴 걸 하다 보니 인슐레이션을 끝마친 팀원이 창문이 걸리는 작은 스터드들에도 석고상을 해야 한다면서 본인이 하겠다고 알려주었다. 매번 해야 할 일을 잘 끝마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 석고상을 잘 마무리하지 못한 채로 페이샤와 이어지는 포크찹 부분을 재단하는 일을 시작했다. 모양이 딱 떨어지지 않아서 직쏘로 자르고 대패로 다듬어 만들었는데, 피스로 박아보려 할 때 드릴 구멍을 안 뚫었더니 쩍 갈라졌다. 이럴 수가..! 그래서 다시 재단해서 이번엔 드릴 구멍 뚫고 조립 성공. 여러 번 오르락내리락해야 해서 힘들었다... 그걸 하고 나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도 쪼금 남은 시간이라도 뭘 해야 할 것 같아서 옆 조를 보니 퍼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퍼티를 가져다가 지붕 페이샤의 못구멍을 막아주었고, 조금 하다 보니 시간이 다 되어서 남은 건 다음에 이어하기로... 청소를 깔끔히 하고 도구도 제자리에 정리하고 수업이 끝났다.
 
오늘은 저녁시간에 기능사 보충 공부 시간이 있었다. 현치도 그리기를 한번 해 보고, 부재 먹금 넣기, A부재 자르기 정도를 해 보았다. 선생님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머릿속에서 많이 그려보아야겠다. 아... 각절기 사야 할까... 계속 고민만 하고 있다.
목재 공부를 위한 책도 사면 좋겠는데 계속 고민... 어서 질러버리자.
 
내일도 작은집이다. 폐 되지 않게 생각 많이 하고 신중히 실행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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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집에 내려갔다 왔더니 내 마음에너지가 충전됐나. 기부니 좋다ㅎ
이번주도 열심히하자.
 
늦지 않게 학원에 잘 도착했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마법망치 선생님의 특강이 있는 날!
 
1~4교시. 문틀과 문짝, 목수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 문틀의 모양
1-1. 여닫이: 문틀의 한 쪽에 경첩이나 힌지를 설치하여 회전하여 여닫는 문
* 경첩

나비경첩 이지경첩 자유경첩 힌지경첩 숨은경첩
역사 긺. 문에 경첩 자리를 파서 붙임.
무거운 문에 사용
ex.납을 붙인 방사선 차폐문, 원목문 등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경첩
경첩 자리를 파지 않아도 됨.
스윙도어(앞뒤로 다 열리는 문)   매립도어(히든도어)

* 경첩 달기: 문의 위에서 150, 450을 표시하고 표시선 아래로 2개, 아래에서 200 표시하고 표시선 위로 1개
  - ∵ 정 가운데 달면 시선에 거슬림/ 흔들림을 잡아주는 힘이 위 쪽에 달 경우 더 세다.
 
1-2. 미닫이: 문짝이 1개가 서 있는 문, 문이 열릴 때 문이 이동하는 위치는 막혀있다. 교실문, 상가 자동유리문, 포켓도어 등
외미닫이(한짝), 쌍미닫이(양짝)
 
1-3. 미서기(=미세기): 문을 열었을 때 문짝 두 짝이 겹쳐 서 있는 문. 문틀 하나에 문짝 2/4짝, 창문으로 많이 쓰는 섀시(Sash) 등
 
1-4. 행거 도어, 슬라이딩 도어: 문의 위쪽에 레일을 달고 그 레일에 문짝을 걸어 여닫는 문.
-행거 도어 문틀 결정
보통 문짝 크기는 840*2040(2060[시끼/문턱 이 없을 때]).
레일의 높이는 보통 60(다를 수도 있음)
문짝 크기 + 바닥에서부터 마감재 높이 + 10(여유)  + 60(레일 높이) = 문틀(레일 고정 위치)의 높이
ex) 마감재 20, 문짝 높이 2040
2040 + 20 + 10 + 60 = 2130
-행거 도어 레일 설치 시 문짝의 무게 고려하여 설치 필요. 문이 무거우면 문짝에 고정 되어 있는 나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헐거워져 문이 아래로 내려와 걸리게 됨. 보통 문은 10~20kg, 유리문은 60kg 이상 하는 것이 하자 예방에 좋음
 
2. 문짝의 종류
2-1. 합판: 각재와 합판으로만 만들어진 문짝, 기성품과 주문 제작, 현장 제작이 모두 가능
2-2. 멤브레인: MDF를 고압 성형하여 필름 마감한 제품, 다른 문짝에 비해 저렴하다. 습기에 약해서 화장실에는 설치 안하는 것이 좋다. 보통 사무실 문짝으로 사용.
2-3. ABS 문짝: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문짝, 최근 가장 많이 사용. 습기에 매우 강함(화장실 문짝 OK), 온도에 따른 변형이 큼(설치하는 시기의 온도에 따라 문짝의 크기 조절 필요, 평균 온도(22.5도)에서 7-8mm 여유를 두고 설치한다면, 겨울에는 날이 추우니 줄어들어 있을 것을 고려해서 9-10mm 여유, 여름에는 날이 더워 이미 늘어나 있을 것을 고려하여 6mm 여유)
2-4. 원목: 문틀과 보통 함께 주문하며, 특수목을 활용하여 제작, 원목이므로 습기에 의한 변형이 큼, 도어다리(도어스토퍼)를 다른 문보다 두껍게 주어 만들어진다.
2-5. 무늬목: 기존 문짝에 무늬목(무늬가 아름다운 원목을 얇게 켜서 만든 목재)를 붙여서 마감한 문짝, 변형이 적고 원목의 느낌을 느낄 수 있음, 고급 문짝
2-6. 도장: 문짝에 도장(칠)으로 마감한 제품, 고급 문짝
 
3. 문틀의 종류: PVC, ABS 발포, 원목, 래핑 등
 
4. 문틀 설치: 수직과 수평은 기본, 방통먹이나 고시먹 등 기준을 잡아 방바닥의 구성, 마감재, 문틀의 종류, 벽체 종류 등 다양한 것을 파악하여 문틀의 규격(폭)을 정한다.
 * 사춤: 문틀과 벽체의 사이를 래미탈로 채우는 일, 요즘은 우레탄 폼을 사용(너무 많이 쏘면 문틀이 휘어버림, 휨예방을 위해 기리바리 설치, 우레탄 폼은 조금씩 여러번 사용)
 
5. 현장 가공 문틀 설치: 기성품은 폭이 245까지 가능, 그 이상이거나 시간 여유가 적을 때, 일반 문짝보다 많이 두껍거나 얇을 때 등의 이유로 현장에서 문틀을 가공하여 설치한다.
합판(나사못 고정 용이)으로 다이꼬바리를 만들어 설치, 판재를 절단 가공, 라왕 집성 판재 38mm + 도어다리 홈 파기, 라왕 집성 판재 30mm + MDF(마감 깔끔) 9mm 도어다리
*MDF는 반드시 중밀도 이상 사용(저밀도 쓰지 않기), 가구 제작용은 고밀도 추천
 
6. 문짝 제작 및 설치
6-1. 과거: 대패질로 다듬어야 하기 때문에 못을 쓰지 않고 본드로만 고정
 - 실측 치수 재어 합판 가공(문짝 1개당 2장)
 - 다루끼를 살펴 가장 상태가 좋은 라왕 다루끼로 문짝 길이(높이)로 2개씩 절단, 굽은 각재는 톱을 넣어 문짝 조립이 쉽게 함
 - 가로에서 라왕 다루끼 2개 치수 뺀 만큼 절단, 가로상 400mm 정도 문짝이 2040일때 가로상 6개
 - 손잡이 설치 위치에 보강용 각재 잘라 붙이기(실린더 위치는 문짝 끝에서 60mm)
 - 수평 맞는 문짝 제작 장소
 - 합판 한장을 깔고 잘라둔 라왕 각재에 본드를 발라 고정, 그 위에 나머지 합판을 붙인다.
 - 무거운 물건을 올려 문짝 누르기
 - 후지(라왕, 10*40*2100)를 합판면, 각재면에 붙이고 대패로 후지를 깎고 다듬어 문짝 완성
 
6-2. 현재: 마감재의 품질이 좋아지고, 공구(트리머 등), 설치 부속(이지 경첩)이 발전하여 후지 작업을 빼고 많이 제작, 422 타카를 사용하면 타카핀이 표면 속으로 들어가서 도장, 필름 작업에 문제 없음, 잘라내는 것도 천천히 속도를 조금 늦춰 잘라낼 수 있음.
 - 라왕 다루끼 양면에 합판을 붙여 만듦. 타카 사용. 
 
7. 문짝 설치
 - 문짝을 문틀에 넣고 사이(3-4mm) 확인, 안 맞으면 깎아내기
 - 경첩 달기
 - 문틀에 문짝 설치 높이 표기(문틀 상부와 문짝 여유 고려)
 - 고임목을 두고 그 위에 문짝을 올려 위치를 맞춘 후 문짝과 문틀 피스 고정
 - 손잡이 설치
 


목수 수학
1. 직선 분할: 기둥의 갯수와 칸의 갯수가 일치되도록 전체길이에서 기둥의 두께를 더하거나 뺀 후 칸 갯수로 나누기
2. 피타고라스: 직각 삼각형의 밑변 제곱과 높이 제곱을 더하면 대각선 제곱 길이가 나옴
3. 삼각비: 합동인 큰 삼각형과 작은 삼각형의 크기 비례
4. 삼각함수: 탄젠트, 사인, 코사인 순으로 많이 씀, 원 분할할 때 쓸 수 있음.
5. 곱나더나: 호의 현의 길이와 높이를 알고 있을 때 원의 반지름을 알아내는 방법
  - 반*반/높+높/2
  - 반=현 길이의 반
6. 원 둘레 구하기: π*지름, 2πR
 -  원의 둘레를 구해서 일정 갯수로 나누어 조각의 크기를 계산하여 부재를 재단, 설치할 수 있음.
 - (전체 각도)/(나누고자 하는 갯수*2) = x
 - sin x * 지름
 
- 계산을 통해 수치를 얻었다면 실제로 시공 할 때 합판의 두께, 각 조각의 간격 등을 고려하여 오차를 수정
 
- 호의 크기가 2440 이상이면 실측 없이 한장을 대고 남은 부분에 다른 한장을 대고 잘라내는 것이 더 빠를 수 있음.(소재의 크기로 인해 어차피 크랙 생김) 
-크기가 2440 이하라면 크랙이 없도록 한번에 잘라내기 위해 계산하여 줄자를 활용해 잘라내는 것.
 
- 상황과 소재를 스스로 생각해서 원의 분할 계산, 조각 크기와 형태 계산, 간격 등 오차 수정 등을 직접 그림을 그려가면서 계산해 보기
 
*자투리 시간 팁
 - 끌질: 망치를 옆으로 눕혀서 넓은 면으로 치면 조금 더 안전하고 편하다. 나뭇결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장부를 만들 때 톱질을 해서 망치로 쳐내는 등의 방법으로 조금 더 손이 덜 가게 만들 수 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신 것 같은데 한계다.. 선생님 책을 다시 읽으며 천천히 복습하자ㅠ
 
오늘의 마법망치 선생님 수업이 끝났다.
 
5~6교시. 벽체 만들기
지난 주에 이어서 벽체 만들기를 이어 했다.
저번에 다루끼는 다 재단을 마쳤고 조립을 덜 했던 것을 조립했다.
그리고 투바이를 가져와서 재단을 하고 조립을 하려는데.... 이럴수가 내가 세로를 짧게 잘라내 버렸던 것...ㅠㅠ 처음에 한 개를 줄자로 히로시하여 자르고 나머지는 그것을 대고 잘랐는데 처음 히로시 한 것이 잘못되었던 것이다. 이를 어쩌나 하고 선생님께 가서 여쭈니 어쩔 수 없으니 그대로 조립하고 이걸 해체해서 다음 조립을 할 때 그대로 사용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그대로 조립을 했다ㅠ 조립을 하다가 시간이 다 되어서 청소를 하고, 학원 업무시간 동안 남아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남은 조립을 다 해서 일단 네 면을 다 세웠다. 한 면이 짧아 내가 만들었단 걸 바로 알 수 있다ㅎㅎ.ㅠㅠㅠ
 
까딱 다른 생각을 하거나 정신을 깜박하면 이런 불상사가 발생한다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정신 바짝 차리고 치수를 알맞게 잘 만들어보자. 실수에서 배워 발전하면 되는거다.
내일은 스케치업 수업과 동아리 수업이 있다. 내일도 화이팅!
 
#동아리과제_핵심감정찾기
오늘 나의 감정
당황스러운, 아쉬운, 흥미로운, 담담한, 멋적은, 뿌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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