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 수습 29일차.
테이블 상판 만들기.
오전에는 MDF 재단된 거 테두리에 투피치고
오후에 무늬목 재단된거 둘레 두르고 상판붙이기 순으로 했다.
넷이서 둘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했는데 다른 쪽 분들에 비해 속도가 안났다. 오늘 다 하는게 목표였는데 결국 제시간에 끝내지 못했다 날이 습해서 지쳤는지 오전에 너무 진을 뺀건지. 정신차리고 쫌 더 빠릿하게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오늘 야근 할수 있겠냐, 힘들면 들어가도 된다 물어봐주셔서 오늘은 들어가보겠다 하고 퇴근. 다른분들은 야근. 내일 더 열심히 하자.
체력을 길러야해.
동료분들이랑 배송비 아낄겸 마킹펜 같이 공구한거 오늘 왔다. 3030은 있어서 7070 사봤다. 잘 써봐야지.
22일. 토. 수습 30일차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오늘은 9시 반 출근. 일찍 자서 일찍 깼는데 아침에 한참 더 느적거렸다ㅎ
붙박이 의자 옆판 만들기가 오늘의 과제!
너비 길이 재단된 18T 합판에 가이드를 대고 그린뒤 플런지나 원형톱으로 따내는 것이 첫번째. 플런지는 한 쪽에서 밀어야 하니 합판의 양면에 가이드선을 그리고 방향 알맞게 맞춰 밀었다. 밀고, 밀고, 밀고... 짧은 오전이 지나고 오후까지 열심히 재단했다. CNC를 이래서 갖고싶어 하는구나 체감했다. 3시쯤 재단 끝!
다음은 거스러미(다들 이바리라고 부른다) 샌딩하기. 스테인이나 조립할때 찔리지 말라고 고운 사포로 슬쩍 밀어준다.
세번째로 스테인칠. 한쪽면은 끝낼 수 있었다. 반대면은 다음주에.
항상 차분히 주변을 넓게 보고 움직이자. 오늘도 트롤리 맨위에 스테인 섞어둔거 있었는데 까먹고 아래쪽거 꺼내려다 스테인 팔에 흘렸다ㅋㅋㅋ 팔토시 하고 있어서 토시만 벗어버렸다. 딴데 안 튀어서 다행.
24일. 월. 수습 31일차
오늘은 내내 각절기 앞에서 적어주신 치수 열심히 재단했다.
재단하다 오후에 합판과 각재들 배송 온 거 양중. 다른분들 12T 두장씩들고 5T는 대여섯장씩 드는데 나는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투바이포 두개 드는게 최선이다. 드는데 균형을 잘못잡으면 팔뚝이 저리니 무리하지 말고 요령 익혀가며 조금씩 더 들어보자. 내가 할 수 있는거 더 열심히 하자.
다음은 다시 재단~계속 재단~
긴 치수는 줄자대고 하나 자르고 그걸 기준으로 대고 그리기, 짧은 치수는 클램프로 펜스에 물려서 일정하게 잘랐다.
피카 7070 편하다. 예상보다 잘 부러지지 않고 일정한 두께로 나오니 좋으네🤭
업무 계획상 오늘 스테인칠 마치고 내일은 조립해야해서 다들 야근하기로.
각재에 찍혀있는 정보도장? 같은거 샌딩해서 지워주고 우다닥 스테인칠. 사진 다시보니 좀 연한것 같기도 한데... 부족하면 나중에 다시 칠해야지뭐.
9시 반 퇴근~!
25일. 화. 수습 32일차 2024.6.25. 화.
어제의 야근으로 오전부터 다들 지친채로 시작했다.
어제 열심히 재단하고 스테인칠한 자재들 조립한 날.
만들어야 하는 건 의자와 테이블이 붙어있는 피크닉테이블이다. 테이블부터 조립하고 의자도 조립조립.
평 맞춰 조립하는 건 너무 어렵다. 특히 비교적 작고 가벼운 의자는 더욱더 어렵네.
피스 박는 위치 간격보기, 조기대 대고 일직선으로 박기, 부재 앞뒷면 살펴고르기... 시간이 오래걸리는 건 아니지만 신경쓰면 조금더 나아지는 것들. 오늘은 좀 부족했다. 더 신경쓰자.
식당에 놓이는 거라 상판에 박힌 피스는 모두 목다보 메꿔준다. 플러그톱 오랜만에 써봤다. 목다보 따낸곳 샌딩 해주고 날아간 스테인 한 번 더 칠해준다.
이동의 편의를 위해 테이블과 의자 분리 된 상태로 두고 연결용 가로대에 조립위치 먹금표시. 조립은 현장분들이 하신다고 담당자분이 샘플가지고 설명 사진도 찍으신다.
테이블 6개, 의자 12개, 가로대 12개 까지... 오늘 다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모두들 열심히 해서 다 했다.
오늘도 늦은 퇴근. 내일이 두렵다ㅋㅋㅋ 어서어서 일찍 자자.
26일. 수. 수습 33일차.
아직 수요일 일주일이 길다😂
오늘은 테이블 조립.
재단되어 있는 자재들 스테인 칠 도움주러 오신 추가인원분들과 스테인칠부터 시작.
쪼금 하다 조립으로 빠져서 테이블 다리 만들기.
오전에 다리 만들고 오후에도 이어서 만든다.
두 다리를 가로대로 연결하고 상판을 얹어 보는데...
에구ㅠㅜ 들어가지 않았다. 다시보니 상판 내경이 다리 너비보다 10mm 작았다. 치수를 한번더 살폈어야 했는데 놓쳐버린것...!
이미 조립한 다리들은 상판에 들어가는 쪽만 테이블쏘 썰매에 얹어 길이 맞춰 밀고 조립안된 것들은 각절기에서 깎아내기.
한 쪽에서 잘라낸 단면 스테인도 다시 칠해주고 홈도 파는동안 다른 쪽에서는 다리 조립가능한 부분까지만 조립 진행. 나는 조립쪽에 있다가 스테인칠하기도 했다.
7시 쯤 홈파기 작업이 끝나서 조립은 내일 이어서 하기로 하고 저녁 먹고 청소하고 퇴근.
반성. 오늘 시작할 때 다리 만들기에 상판 얹기까지 해봤어야 했다ㅠ 뭔가를 만들때는 실제와 동일한 샘플을 끝까지 완성해보는 것이 필수.
어찌저찌 수습되었으니 내일도 열심히 하자.
27일. 목. 수습 34일차 2024.6.27.목요일.
잉 사진이 없다
오전에 알판 재단 주문이 들어온것 켜고 스테인칠하는거 보조했다.
그러고 나서 어제 수습한 테이블 부재들 갖고 각자 조립...!
다리 조립이 어느정도 끝나갈 무렵 부재갯수가 부족할 것 같아 확인해보니 디자인이 샘플과 달라졌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아래 연귀가 아니라 아래는 발이 걸리지 않게 작은 조각을 덧대 보강하고 위쪽만 연귀 조립하는 것. 아래 연귀를 다 달아두어서 그걸 떼어냈다. 타카핀 빼는게 제일 번거로운것 같다😵
아래쪽에 붙일 조각 재단, 샌딩, 스테인, 조립 반복반복.
테이블 다리를 홈에 가로대 끼워서 조립하고, 상판 얹어 조립, 다리 윗쪽 연귀 붙이기 순으로 조립했다. 연귀를 먼저 조립하면 상판 피스 박기가 어려워지기 때문.
원래 오늘 테이블 33개가 만들어져야 했지만 불가능.
오늘도 야근야근... 해서 테이블 십여개 만들고 11시쯤 퇴근.
좀 더 힘내자. 오늘 내 움직임은 0.8배쯤 된것 같다. 오후쯤 되니 몸이 마음대로 안 따라준다.
원래라면 각자 하나씩 테이블 작업 했어야 하는데 지쳤는지 힘을 못쓰겠어서 다른분 작업하는거 같이 붙어서 보조했다. 내일은 나혼자 조립해보자.
내일은 주초부터 휴가가셨던 작업장 담당자분이 출근하신다. 실수를 좀 더 적게 할 수 있겠지.
28일. 금. 수습 35일차
어제에 이어 테이블 만들기.
다리끼리 가로대 끼워 이어주고 상판얹은 후 연귀 지지대 붙이기 순으로 조립했다.
홈이 꽉 맞아서 끌로 좀 더 파내고 조립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테이블 평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처음엔 다리도 가로대도 많아서 잘 맞는 것들 골라서 조립했는데 갈수록 안맞는 것들 뿐이라 조립하니 끄덕거리더라ㅠㅜ
같은 종류의 나무를 얇게 슬라이스 해서 평 안맞는 쪽 아래에 붙이면 된다지만... 조립할때 딱 맞을수 있는 방법이 뭐가있을까.
여차저차 4인 테이블 33개 끝나가는 중에 야근.
2인 테이블도 제작. 재단하고 조립하는거 보조했다.
29일. 토. 수습 36일차
오늘은 붙박이 의자 조립하기를 종일 했다.
도우미로 와주신 분이 조립을 진짜 빠르게 하셨다.
피스는 안하시고 본드와 타카로 하나 조립하는데 10분 미만. 가구 양중도 했는데 속도를 꾸준히 내서 오전에만 의자 16개 조립. 체력도 대단하시다.
나는 다른분 조립 보조 했다. 오전, 오후 합쳐서 그래도 10개이상은 하지 않았을까?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봤어야 하지만 조립에 바빠 못했다.
조립 하고는 의자 좌판 경첩 달기. 의자 좌판이 위로 열리는 형태다. 댐핑 힌지가 없어서 일반힌지만 썼는데 닫을 때마다 쿵쿵거린다ㅋㅋㅋ
타공하고 경첩 힌지 조립은 다른분이 다 해두셨다. 나는 마운틴플레이트를 의자 몸통에 조립하는거 했다.
오랜만에 달아봤는데 어째 한번에 맞는 경우가 없네ㅋㅋㅋ 문 달릴 판에 면 맞춰 올리고 경첩 위치 표시하고 박았는데 안맞아서 미세조정. 어떻게 맞출방법 없을까 해서 간격 띄우기용 자투리도 켜서 끼워보고 5t 쪼가리도 얹어서 조립해보기도 했는데 결국 미세조정.
하나하나 다 맞췄다. 경첩이란 원래 민감한 친구니까 어쩔수 없나보다😂
문짝이 길어서 하나당 경첩 3개. 혼자서는 좌판 열 몇개쯤 조립한것 같다. 많이 하니 다시 손에 익는 느낌이다.
대단한 속도를 보았지만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정확히 해나가자. 오늘도 조급한 마음 때문에 대충 넘어가버린 것들이 있지 않았을까하여 아쉽다.
오후즈음부터 비가 자박자박 내린다. 퇴근길에도 비가 내리네. 습해서 일할땐 더웠지만 방에서 듣는 잔잔한 빗소리는 좋으네.
요번주는 너무 피곤했는지 티스토리 백업을 안했다. 정리해두자. 매일 야근은 사람이 할 일이 아닌것 같다🤣 이번주 근무시간 72시간... 일요일 푹쉬자.
'목공 공부 > 목공 작업장 근무 일지[2024.5.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7.8. 월. 출근 43일째. 선반선반 (0) | 2024.07.08 |
---|---|
2024. 7. 1.~6. 출근 37~42일차 (0) | 2024.07.08 |
2024.6.20. 수습 28일차. 직각을 잘보자. (0) | 2024.06.20 |
2024.6.19. 수습 27일차. (0) | 2024.06.19 |
2024.6.17, 18. 수습 25,26일차. 새 가구 작업장 세팅진행중 (0) | 2024.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