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월.
출근 37일차.
월요일이다! 일요일에 늘어져라 노느라 늦게 자서 쫌 피곤했다ㅋㅋ
붙박이 의자 좌판과 등판 쿠션 만들고 붙이기.
9T합판에 스펀지를 붙이고 인조가죽을 잘 당겨 410핀으로 고정해준다.
하루종일 이거만 했네. 오후쯤 되니 가죽 당겨오는 왼손 엄지가 얼얼했다.
완성된 의자들 보니 그럴듯.
오후 느지막이 완성된 의자들 트럭에 싣는다. 싣는 일 도우미로 와주신 분들이 있어 여러명이서 우르르 싣기. 트럭에다 다 넣고, 정리 하고 마무리.
8시쯤 퇴근!
7.2. 화
출근 38일차!
이번주부터 수습 끝이라고 안내받았다! 야호~
장마시작인가보다.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는 날이었다.
오전엔 밀대 만들어서 플레이팅 도마 수압대패로 깎아주었다.
밀대는 자작 15t로 만들었다. 재단하고 포스너비트로 구멍 뚫어서 직소로 따낸다. 샌딩기로 뾰족한곳 슬슬 다듬어준다. 본드랑 타카, 피스박으면 완성.
홈도 팔까 했는데 테이블쏘 조절하기 구찮어서 넘겼다. 그래도 튼튼하다!
수압대패 오랜만에 써보는데 눈앞에서 날이 돌아가니 아무래도 긴장됐다. 그래도 하다보니 재미있었다.
수압대패가 관리가 안되어서 정반에 녹이 슬어 있었다. 녹을 지워내고 써야하지만 당장 대패질해서 나가야하는 일정이 있어 일단 wd40 뿌려서 임시 조치. 확실히 뿌리니 잘 밀린다. 정반 관리의 중요성!
손의 압력으로 미는 대패라는 이름을 실감했다. 오늘 민건 비교적 작은 크기의 편백 조각. 최대한 덜 기운면으로 밀지만 기우뚱거리는 조각은 처음에 밀 때 일정한 각도로 밀수 있도록 더 주의해야한다. 각도가 틀어져서 앞부분이 뒷정반에 걸리거나 중간에 머뭇거리게 되면 면이 깔끔하지 못하거나 킥백 날 수 있다. 오늘 여러번 킥백 날뻔한건 안비밀. 밀대가 부재를 거의 덮어 튕겨오르지 않아서 다행이다.
다음에 수압대패 밀 때는 좀 더 잘하자.😅
다 밀고는 모서리 둥글게 샌딩해주었다.
먼저 끝내고 나서는 다른 분들이 만드시던 문틀과 가벽 만드는거 도왔다.
퇴근 시간 지났는데 추가 자재 요청 소식! 담당자분 도와 조금 더 있다가 먼저 퇴근했다.
여기 다니면서 처음 사입었던 앞치마를 보내주었다. 오늘은 있던 벨트에다 파우치 끼워서 차고 일했는데 확실히 먼지가 옷에 많이 묻는다.
오늘 새로 배송온 앞치마 내일부터 입어야지.
7.3.수.
출근 39일째
작업장 정리하는 날!
오전에 기존에 있던 선반 옮기고 위쪽에 자주 쓰는 물건들 정리했다. 조립이 주로 이루어지는 공간이라 목피스와 타카핀, 본드 같은 것들이 위로 올라왔다. 칼브럭이나 직결나사는 아래로~ 매번 느끼지만 피스나 타카핀은 무겁다ㄷㄷ
조립실에도 클릿을 설치해주셔서 거기에 달 수납함 만들기.
타카 정리함을 만들었다. 기존에 다른분이 만들어 둔 것이 있어서 그걸 참고로 크기만 좀 조정해서 재단하고 조립하기~
원래 드릴함도 만드는게 주어진 업무량이었는데 못했다.
타카함 만들고나니 시간이 쪼금 남아서 짜투리로 필기구 꽂이 후닥닥 만들고 끝!
내일은 타카함 몇개 더 만들고 드릴함도 만들어야지.
다른 분들은 각절기 작업대랑 테이블쏘 보조대 만드셨는데 멋지게 완성되었다.
수압대패 펜스도 고치셔서 이제 드디어 마름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이 없네.
즐거웠다! 내일도 열심히 하자😙
오늘 새로산 앞치마 입고 일했다. 새옷 새마음~
듀라워크 파우치들 찍찍이가 강력해서 앞치마 끈에다 매달았는데 짱짱하게 붙어있다👍
#듀라워크자석패널 도 강력하니 아주 만족!
집에 오니 어제 산 #듀라워크 파우치들이 도착했다. 와다닥 뜯어서 체스트패널이랑 벨트에 나눠달기~ 필요에 따라 바꿔입어야겠다.
자석패널도 더 샀다. 잘 활용해야지.
7.4.목.
출근 40일째
예전 사무실에서 타공판 주워왔다. 클릿에 달아주고, 공구 트롤리 맨 윗칸 드릴 날이랑 비트들 정리하는걸로 시작! 투바이식스 자투리 있길래 가져다가 적당히 잘라서 구멍 뚫고 종류별로 꽂아두었다.
어제 만들었던 타카함 두개 더 만들었다. 치수가 같으니 재단도 금방하고 조립도 빠르게 했다.
다른분들이 만들던 선반장 중에 사이즈 잘못 만들어진 거 남아서 그것도 클릿에 걸어버렸다. 수납 이득.
다음은 뭐해야하나 기웃거리니 문 만드는거 같이 하자고 해주셔서 보조했다.
유리 들어갈 곳 따져있는 코어합판 양면에 9T미송 붙이고 아래쪽 가운데 웨인스코팅 느낌으로 테두리 자작 15T 연귀따서 두르기. 가운데는 미송 잘라서 끼워넣는다. 모서리대패로 엣지를 따주면 느낌이 더 좋다고.
6시 쯤 해 밝을 때 퇴근~
7.5.금.
출근 41일째
아침부터 트럭에서 폐기물 싣고 내리기 보조.
어제 만들던 문 마저 조립하고 스테인칠하기. 턱 있는 부분까지 꼼꼼히 칠해주자.
하고는 나무를 ㄷ자 모양으로 조립하는거 좀 했는데 사진이 없네.
다 끝내고 옆에서 하고 있던 테이블다리 만들기 좀 하다가 마 천을 두른 등박스 외곽 모서리에 5t 붙이기 도왔다.
오후에는 장 조립하기. 재단해서 주신 부재들을 조립했다. 외곽 조립할 때 직각 맞도록 스퀘어 잘 대고 했다. 지난번과 같은 실수는 안돼!
조립된 장은 다른 것들과 같이 실려서 현장으로 배달 예정인가보다. 작업장 분들 중에 몇분이 설치하러 가신다고.
내일은 타카함 더 만들고 5전 길게 켜는거 틈틈히 할 것 같다. 아마도?
7.6. 토.
출근 42일차
오전엔 타카함 다섯개 만들 부재 잘랐다. 자투리들 많이 있어서 네개 만들어야할거 다섯개 재료 재단했다.
재단하고 측판에 손잡이 역할해줄 홀타공 하니 오전이 금새 지나갔다.
조만간 비가 올 거라 그런지 날이 맑은데도 공기가 습해서 땀이 절로 흐른다.🫠
오후엔 작업대 만들 자재 재단하고 다른분들 테이블 만드는거 돕기.
그러고는 오전에 했던 타카함 부재 재단 이어서! 직쏘로 따니 너무 번거롭다. 생각해보니 밖으로 이어지는 직선은 슬라이딩각절기로 자르면 될 것 같아 해보니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재료 정리해놓고 다른분 창문 조립하는거 보조.
창틀은 이미 만들어져 있었는데 네 꼭지점에 MDF를 직각삼각형 모양으로 잘라서 타카로 가고정해두었다. 이동해서 설치할 때 틀어지지 말라고 하는거라고. MDF조각은 창틀 설치하고 망치로 치면 떨어지는 거란다.
퇴근시간인데 오늘 재단한거 조립해보고 싶어서 남아서 얼른 조립해봤다. 용도에 맞게 타카 잘 들어가는데 조금 깊은것 같다. 다음 조립전에 부재 사이즈 쪼금 조절해주면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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