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왔다, 화창했다, 맑았다, 바람불다 오락가락하는 요상한 날씨가 몰아친 날. 목이 깔깔한게 감기가 올것 같다. 미리 약 잘 챙겨 먹고 잘 쉬면서 해야겠다.
오전부터 실습실로 직행했다.
어제 설계 수정한 걸 바탕으로 나무 고르기부터 시작했다. 템바도어 부분은 월넛으로 하고 다른 부분은 밝은 색 나무로 할 계획이다. 일단 레드오크랑 비치우드 둘 다 골라서 가격까지 구해서 기록해뒀다.
가격 구하는 방법
1. 사용량을 고려하여 나무를 골라온다.
-> 한 재를 기준으로 단가가 매겨진다. 한 재(才)란 나무의 너비, 두께, 길이를 곱해서 나오는 부피 단위를 말한다. 기준이 되는 크기는 너비두께길이 순서대로 1치*1치*12자 인 목재이다.
학원에서는 한치는 30mm, 한자는 10치로 환산해서 부피를 계산해준다. 30*30*3600=3,240,000이 기준 부피
2. 사용하려는 나무의 너비두께길이를 곱해서 ㎣ 단위로 부피를 구해준 다음 그 숫자에 한 재인 나무의 부피를 나눠주면 내가 고른 나무가 몇재 짜리 나무인지 알 수 있다.
3. 2번에서 구한 숫자에 나무 종류별 단가와 보관료 등을 곱해주면 된다.
나무 고르기랑 가격 구하는 것도 다 처음해보니 엄청 헷갈려서 오래 걸렸다. 여차저차 가격도 구해서 장부에 기록해두고 진짜 만들기 시작.
사실 한 번에 했어야 하는데 혹시 나무량이 부족하면 어쩌나 싶어서 일단 CNC로 곡면을 가공할 측판 부재부터 재단했다. 재단하고 수압대패,자동대패,종절기,횡절기로 이어지는 마름질하기. 마름질 다음은 비스켓조이너로 집성하기.
다 하고 나서 다시 설계를 살펴보니 집성을 또 해야했다. 집성할 판과 다른 부품이 될 부재를 재단하고 마름질, 집성 또 반복.
그래도 나무 자재량은 거의 딱 맞게 남아서 다행이다.
재단하면서 나무 크기가 안 나올것 같아서 서랍 크기를 조정해야 한다. 일단 앞판만 조정해서 잘라두었다. 나중에 스케치업으로 다시 그려봐야겠다.
재단과 집성을 하고 나니 시간이 2시간 좀 안되게 남았다. 그래서 나머지는 내일 이어서 해야지 하고 CNC 출력된 부품들 주워담고 조금 샌딩했다. 얼마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후루룩뚝딱.
내일도 열심히 하자.
어제 가방을 두고 온 카페에 가서 가방을 찾아왔다. 저녁 먹고 사온 빵도 먹었다. 오늘 만들었던 과정은 영상으로 찍어두었다. 그래서 기록 남길겸 해서 찍은 영상들 다른분 얼굴 나온거 컷편집만 해서 유튜브에 올려두었다. 영상을 혼자 폰 세워두고 계속 찍었더니 너무 길어져서 컷편집만 하는데도 지쳐버렸다ㅠㅠ 찍은거 잘라내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내일은 짧게짧게 간단히 찍어야겠다.
https://youtu.be/OGsg-JawFqM?si=WP6IktVzCUPSagBA
내일 할 일 -> 하면서 영상기록 잊지말기~!
1. 가구 측판 CNC g코드 만들기 -> 출력
2. CNC 출력되는 동안 스케치업 서랍 설계 수정하기
3. 집성해 둔 지판과 선반 부재 정치수 재단하기
4. 서랍 12T 집성목 재단하기
5. 정치수 재단된 부재 마감하기
6. (쉬는 시간이나 틈새 시간에) CNC 소품 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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