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화요일. 2주차의 시작.
지각하지 않을 정도의 시간에 맞춰 기상. 정신차리고 환복후 방을 나선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전에 비해 포근한 날씨였다. 그래도 옷 3겹 이상 껴입기. 사박사박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히 걸어 학원에 도착.
오전시간은 이제까지 처럼 캐디안 강의가 이어졌다. 지난 시간에 타원을 활용해 캐릭터 그리기 실습을 하다가 끝내서 그 실습을 이어서 했다. 하면서 복습.
- 각도 입력하기 : 거리>각도, 동적입력 켜두고 상대좌표로 입력할 때 x, y 순서로 입력하지만 특정 각도만큼 기울여야 할 때는 거리>각도 로 입력해야 한다. 이걸 까먹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 비효율적으로 한 경우도 많았다.
- 참조 회전: RO 명령으로 회전을 할 때, 기본적으로 x 좌표(가로) + 방향에서 반시계방향으로 각도를 입력해야 한다. 또는 마우스 입력. 원하는 위치에 스냅을 잡아 바로 이동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참조 회전을 사용한다.
-->RO-회전할 객체 선택-회전할 기준점 선택-참조(R)-기준선 시작과 끝 잡기(이때 중심점을 먼저 선택해야함)-이동하고싶은 위치 스냅 잡아 회전 이동
타원 활용하여 그리기 실습 과제를 선생님과 함께 진행해 본 후, 오늘 배운 명령어
- 스플라인(SPL) : spline, 자유곡선그리기, 가구제작 도면에서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으나 건축 등에서 생략 등의 표현을 할 때 사용한다고함.
- 해치하기(H): hatch, 객채 면에 패턴 넣기, 패턴의 형태, 색상, 각도, 축척 등을 설정하여 다양한 패턴을 넣을 수 있음. 패턴을 넣을 때 여러 면을 한번에 선택하면 하나의 해칭으로 묶이게 됨.
새로운 명령어를 배웠고, 시간이 다 되어서 실습은 다음시간으로 넘어간다.
점심식사는 오랜만에 편의점. 편의점에서 칠리토마토컵라면을 하나 사고, GS페이로 사면 1+1인 샐러드보울이 있어서 그거 샀다. 라면이랑 샐러드 하나는 기숙사에 두고, 학원 휴게실에서 샐러드 먹으며 점심식사. 맛있었다.
오후시간은 특강. 목재 마감(Finishing)에 대한 특강이었다.
가구를 만들고 난 후, 마감을 왜 해야 하며, 어떤 재료로 어떤 방법을 통해 해야하는지 정말 자세하게 알려주셨다. 이전 청년목수학교 때는 귓동냥으로 듣기만 했고, 실제로 직접 만들어볼 일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요번에 특강을 들으면서 조금이나마 지식 맛보기 가능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정말 많은 내용을 들려주셨는데 그 중에서 중요하다고 하셨던 것들을 복습해보자.
목재 마감을 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특강때 배웠던 목재의 이해를 기반으로 목재를 고르고, 마름질을 잘 해서 가구를 잘 완성하는 것이다. 잘 완성된 부재에 마감이 잘 올라갈 수 있다.
- 마감을 해야하는 이유: 나무의 특징(수관, 구멍이 있음)에 따라 물질이 목재에 스며들어 생길 수 있는 오염과 파손을 줄임, 수분에 따른 변형 감소, 아름다움
- 좋은 마감의 조건: 얇게, 여러번, 평활도를 맞추는 마감.
- 마감의 종류: 투명한 정도에 따라 페인팅, 스테인, 바니쉬/ 도막 형성 여부에 따라 도막을 형성하지 않는 오일(들기름, 콩기름/ 미네랄오일), 오일바니쉬블렌드(팀버렉스 등), 도막을 형성하는 셀락, 락카, 폴리우레탄, 2액형 마감제, 수성 마감제(레너 등)
- 마감의 종류마다 다양한 특성이 있음. 광택, 내구성과 탄력성, 건조시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마감제 선택 필요
- 마감제 = 안료 + 전색제(수지 & 용매) + 첨가제
- 주로 많이 사용되는 마감법
--1. 수성우레탄(레너): 건조시간 최소 30분
--2. 오일바니쉬(팀버렉스): 건조시간 12시간
--3. 스테인+오일바니쉬: 건조시간 스테인(4시간)/오일(12시간)
*스테인 칠 유의점: 나무의 조재(옅은 색, 넓은 부분, 봄~가을, 빨대가 굵음)와 만재(진한색, 겨울, 빨대가 가늚)는 스테인을 흡수하는 정도가 달라(조재>만재), 그냥 칠하면 조재에 색이 더 진하게 입혀져서 얼룩덜룩해지는 현상 발생. 이를 막기 위해 스테인 칠 전에 디왁스드 셀락, 바니쉬 등으로 코팅을 해 주고 칠을 하면 이 효과가 덜하다고 함. 코팅도 씰코팅, 워시코팅, 토너코팅 등 많다고 함. 이 코팅들을 필요에따라 일괄 또는 선택하여 진행.
--4. 도마오일(미네랄오일): 칼질이 들어가는 표면은 굳어서 코팅이 되는 재질을 쓰면 칼질에 따라 손상이 생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해 주지 않으면 위생적인 부분에서 사용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굳지 않는 오일을 목재 표면에 바르는데 이 오일을 나무의 조직에 흡수시켜 채워주어서 오염이 덜 침투하도록 해주는 용도이다. 사용함에따라 오일이 씻겨나가거나 목재가 오일을 뱉어내므로 상태를 봐가면서 샌딩&오일칠을 주기적으로 해 주면 목재 도마를 오래 쓸 수 있다.
*엔드그레인 도마: 보통 도마는 결방향이 칼질이 닿는 방향으로 하여 제작하나, 미적 이유로 횡단면이 위로 올라오도록 만든 도마. 횡단면은 빨대의 끝부분으로 수분이 쉽게 흡수, 배출 되는 부분으로 오염되기 쉬우므로 엔드그레인 도마는 플레이팅용이지 칼질용은 아니라고 한다.
- 공통점: 샌딩과 마감제 칠의 반복
- 샌딩을 하는 이유: 나무의 목모木毛를 제거하는 역할, 1차 마감제 건조 후 샌딩을 통해 표면을 거칠게 하여 표면적을 넓혀 2차 마감제가 잘 붙도록 하는 역할. 나무의 강도에 따라 사포의 방수를 조절하여 사용. 우리나라는 유럽식 방수를 주로 사용. 일반적으로 목모제거용으로 180방, 마감제 표면 거칠게 하는 용도로 320방 정도 사용하면 괜찮다.
이거 말고도 다양한 얘기를 해 주셨는데 정리하려니 어렵구만. 꾸준히 복습하자.
'목공 공부 > 과정평가형가구제작산업기사 2기[2023.12.19.-2024.5.2.]'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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