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목공 공부/과정평가형가구제작산업기사 2기[2023.12.19.-2024.5.2.]

2024.1.2. 3주차. Day 10. 캐디안 다루기, 사개장 연필꽂이 1일차

Reinyk 2024. 1. 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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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전 날까지 푹 쉬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

 

오전에는 캐디안 막바지 수업. 오늘은 지난주에 예고해주셨던 평가 시간이었다. 과제를 받고 그 과제를 캐디안에 그려보는 것이었다. 나름 빠르게 끝냈는데 끝내고 보니 도면을 잘 못 보아서 틀린 부분이 있었다.

이제 기초적인 단축키와 사용법은 이해했으니 도면을 좀 더 신중히 보고 정확히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

 

오후에는 짜임 기법 중 사개 기법으로 연필꽂이 만들기 첫째날이었다. 지난 시간에 각 부재의 크기와 1인 당 필요 갯수를 계산해 보았다. 오늘은 전체 인원*2배 여유 두고, 부재를 재단했다. 스케치컷으로 각 부재의 너비와 길이, 갯수를 입력하여 필요량을 산출하고, 산출된 필요량을 편하게 재단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크기로 덩어리를 나누어야 하는지 생각해서 크게크게 재단한다. 먼저 결 방향으로 켜는 것을 먼저 한 후, 덩어리 자르기.

양 손으로 다룰 수 있을 정도의 덩어리 (길이/너비 700~800 정도?)로 나누어졌다면 종절기와 횡절기를 사용하여 정확히 재단한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기. 킥백이 나지 않도록 지지대에 잘 고정될 수 있도록 하되 톱날에 물리지 않도록 무작정 밀지 않기.

 

재단을 완료하고 필요 부재를 나눠 갖고 자리에 들어와 사개장 만들기를 시작한다.

장부에는 암장부와 숫장부가 있다. 암장부는 양 끝이 남아 있고, 숫장부는 끝이 없는걸로 구분하면 조금 쉽다. 동양에서는 암장부 먼저, 숫장부를 암장부에 맞춰딴다고 하며, 서양에서는 숫장부를 먼저 따고, 암장부를 딴다고 한다. 정답이 없는 듯 하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암장부를 먼저 따 놓고 숫장부를 따는게 나은 것 같다고. 숫장부 면 다듬기가 조금 더 편하시다더라.

1. 먹금 넣기: 그무개를 이용하여 칼금을 넣는다. 처음 해보는 거라서 금이 잘 보이게 진하게 넣었는데, 앞으로는 연하게 넣고 필요 부분에만 진하게 할 줄 알아야 하겠다. 금을 다 그었으면 잘라내어야 할 부분에 표시를 한다. (X 표 등) 헷갈려서 옆을 잘라내지 않도록 하기 위함.

* 뺨과 어깨: 나무를 손가락이라고 하면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쑥 들어간 부분이 어깨, 손가락 옆면이 뺨 부분. 뺨 부분이 장부끼리 서로 맞닿는 부분이라 뺨이 잘 맞는 것이 중요. 물론 어깨도 잘 맞아야 함.

2. 뺨 톱질: 등대기 톱으로 뺨 부분을 톱질한다. 선에서 0.5mm 이내로 살짝 남기고 톱질 한다 수직 수평 잘 맞춰 톱질해서 일정하게 얇게 남겨야 끌질이 편하다.

3. 어께 따내기: 띠톱으로 어깨를 따낸다. 마찬가지로 0.5mm 이내로 일정하게 얇게 남겨야 한다. 곡선으로 띠톱질 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톱질해야 부드럽게 선이 따진다. 느려지면 걸린다.

4. 배부름 정리: 톱질을 한 후 두껍게 남은 부분을 0.5mm 이내로 남도록 끌로 긁어낸다. 망치를 사용해도 좋다.

5. 라인 작업: 끌과 망치를 사용해 정확히 잘라내야 할 라인에 자국을 깊게 내 준다.

6. 어깨 정리: 도브테일 끌 사용하면 좋음. 라인 작업을 한 어깨 부분에 끌을 대고 살짝 어깨 안쪽으로 각도를 주어 망치로 치는데 한 쪽에서 반만 따고 뒤집어서 반대편에서 따낸다. 가운에 부분은 찢어지더라도 끝 면이 라인이 살도록 해 주면 장부 맞춤이 깔끔하다고 한다.

7. 뺨 작업: 뺨을 한번에 따낼 수 있는 넓은 끌. 라인 작업 한 뺨 부분 앞, 뒷, 횡단면 3면에 먼저 얇게 끌로 따내고, 세워서 클램프에 고정한 후 뺨 가운데 남아있는 면을 끌로 밀어 긁어낸다. 뺨 끌질은 여러번 할 수록 깔끔해지지 못한다고 한다. 1면 당 최대 2번 이내에서 뺨 끌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위 순서와 같이 암장부를 따내고 나면 숫장부를 작업한다.

숫장부 부재에 먼저 어깨 부분이 될 라인을 그무개로 그어준다. 다음으로 클램프를 활용하여 암장부 부재와 직각으로 닿도록 고정하여 부재에 칼로 먹금을 넣는다. 이 때, 양쪽 끝 면, 어깨 면을 잘맞추어야 한다. 먹금을 다 넣고 나면 마찬가지로 톱질, 끌질을 하면 되는것 같은데, 오늘은 숫장부 그무개 긋기 까지 했다. 내일 이어서 팁들을 알려주시려나. 

나름대로 집중해서 열심히 작업했는데 꽤 재미있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공부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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