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목공 공부/과정평가형가구제작산업기사 2기[2023.12.19.-2024.5.2.]

2024.2.22. 10주차. Day45. 캐디안 도면 그리기 연습, 낮은 스툴 만들기

Reinyk 2024. 2. 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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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주는 금방 금방 지나가는 느낌이다. 벌써 목요일이 다 갔네.
아침에 창 밖을 내다보니 온통 하얬다. 밤 새 눈이 펑펑 내렸나보다. 추울 테니 단단히 입고 땅이 미끄럽지 않을까 조심히 나갔다. 춥긴 했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엄청 추운 건 아니었다. 그래서 눈도 얼지 않아서 짧은 거리지만 미끄러지지 않고 잘 걸어갔다. 


오전에는 강의실에서 캐드 도면 그리기 연습! 외부 시험때 주어지는 시간은 1시간 30분. 그 안에 제시되는 전면도와 투상도를 보고 측면도와 평면도를 그리는 것이 과제가 된다. 수업 시간에는 평면도, 측면도, 전면도가 모두 그려져 있는 예시 도안을 보고 따라그리며 시간 내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연습했다. 첫 번째 도면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시간 안에 일단 그려는 보았는데 다시 검토해보니 여기저기 틀린 곳이 많았다. 두 번째 도면은 그리다가 시간이 다 되어서 내일 이어서 하는 것으로...
 
수강생 동기분께서 집에서 만든 과일샐러드를 나눔해주셨다. 기숙사에 살고 있다는 걸 알고 계셔서 댁에서 음식 만드는 김에 같이 만들어 주셨다고. 감사하다. 점심 때 밥 먹고 후식으로 맛있게 먹었다.
 
오후시간에는 낮은 스툴 만들기를 이어서 했다. 어제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각도 지그를 놓고 에이프런 옆면에 들어가는 암장부를 다 팠다. 다음은 숫장부. 먹금부터 넣었다. 하나에만 넣고 나머지는 조기대를 받쳐 같은 길이로 어깨를 따내면 된다. 길이를 맞춰 같이 재단하는 친구랑 둘이서 같은 부품 끼리 나눠서 어깨 따기를 분업했다. 뺨을 따기 위해서는 호소다이를 쓴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처음 하나를 잘 맞춰 두면 다음 것들은 그냥 이어서 하면 되기 때문에 처음이 중요하다. 그런데 마음이 급했는지 조금더 깎는다는게 많이 깎았나보다. 슬쩍 헐겁다ㅋㅋㅋ 그래서 그건 어쩔수 없고 다음걸 다시 신중히 조절해서 맞췄다. 나머지는 같은 세팅으로 줄줄이 깎아냈다.
윗 에이프런의 윗면이 다리와 평이 맞도록 각을 쳐 주어야 한다. 오늘 컨디션이 별로인지 각을 어느방향에서 쳐야하는지 많이 헷갈렸다. 여차저차 각을 다 쳤다. 남은 재단은 장부끼리 간섭이 되지 않게 연귀로 잘라주는 것만 남았다.
가조립을 해보는데 암장부가 아무래도 좀 작게 파졌나보다. 각끌기 다시 가서 살짝만 더 팠다. 에이프런 부분은 지지대를 여러개 넣다보니 장부구멍 사이사이가 좁아서 숫장부를 끼워넣는데 장부 사이가 부러진 느낌이다. 빼지 않고 그대로 꽉 맞도록 끼워넣었다. 가조립도 단단하니 이거 해체하지 말고 그대로 써야겠다.
 


바닥 지지대를 조립하고 나니 시간이 다 되었다. 내일은 금요일! 마감은 못하더라도 조립은 다 할 수 있기를 목표로 내일도 즐겁게 해보자.
 
마치고 나오는데 눈이 또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내일 아침에 얼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저녁은 양배추, 양파, 해물, 돼지고기를 풍성히 넣은 야끼소바와 쇠고기스프. 점심때 먹었던 샐러드도 다 해치웠다. 아주 맛있었다. 샐러드에 대한 보답으로 뭘 해야하나 하다가 지난번에 만들어봤던 강정을 만들었다. 보리튀밥에 견과류, 볶은 검정콩까지 쌀올리고당이랑 설탕 끓여서 시럽 만들어다 잘 섞어서 손으로 둥글게 뭉쳐 주었다. 다 만들고 먹어보니 달달고소해서 아주 맛있었다. 받으시는 분도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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