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목공 공부/과정평가형가구제작산업기사 2기[2023.12.19.-2024.5.2.]

2024.3.22. 14주차. Day65. 자유작 제작 4일차-템버도어 다듬기, 서랍 부재 재단

Reinyk 2024. 3. 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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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방바닥을 디디는데 발목이 찌릿.. 몸무게를 싣거나 발목을 너무 펴면 아픈 정도다. 오늘은 조심조심 걸어서 크게 아프진 않았지만. 내일 시간 되면 병원에 다녀와야겠다..

오전에는 어제 붙여두고 마쳤던 템버도어를 틀에서 뜰어내서 다듬었다. 떨어질 것 같은 조각들 다시 붙여주고, 샌딩을 하고, 튀어나온 천조각들 잘라내고, 레일에 걸리게 횡절기로 턱도 따고.. 여차여차 다듬은 후에는 가조립 해보았다.

 

문제1.  하는데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템버도어가 아래로 내려가는 뒷부분의 모습을 가리기 위한 가림판을 만들었었는데 실제로 조립해보니 천 두꼐도 있고 구부러지려는 템버도어 형상으로 인해 턱에 걸려서 잘 움직이지 않는 것.

사실 설계할 때 처음에 문을 달 생각으로 가림판을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 만들고 있는 건 서랍을 달 계획이라서 사실 가림판이 필요없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만들면서 설계 변경! 가림판을 없애고 선반의 뒤쪽 길이를 좀 줄이기로 했다. 괜히 많이 자르면 아까워서 찔끔찔금 잘라냈더니 아직 조금 걸린다. 일단 가조립 해서 클램프 물려둔 상태로 오전이 끝났다.

 

오후에는 가조립한 상태에서 내부 크기를 실측해서 서랍 사이즈를 구했다.

 

문제2. 원래 계획했던 설계상 푸시레일을 써서 손잡이 없는 서랍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서랍 사이즈를 구하고 부재를 사려고 찾아보니 푸시레일은 보통 300부터 나오는 것이다. 나는 200 사이즈가 필요한데 말이다. 고민을 했다. 손잡이를 만들 것이냐. 다른 방도를 찾아볼 것이냐... 선택한 것은 도어캐치를 따로 부착하는 것. 서랍레일과 도어캐치를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그리고 사이즈를 잰 것에서 내부 가로세로를 측정하고 그 값에서 서랍레일 두께만큼을 빼준다. 높이를 측정하고 도어캐치 높이만큼을 빼주었다. 적으면서 생각난건데 서랍이 안에서 걸리지 않고 움직이려면 여유가 조금 더 필요할 듯 하다. 서랍 높이를 줄이던, 가운데 가로대의 두께를 줄이던 해야겠다. 기억해두자.

 

서랍 사이즈를 구해서 미송 12T로 크기에 맞춰 재단하고 서랍이 조립되도록 턱 먹금을 넣었다. 먹금 넣고 나서 다음건 다음주에 해야겠다 싶어서 일단 치워두었다.

 

부재를 사면서 가구 다리도 찾아보고 구입했다. 나는 그냥 네이버에다 냅다 검색해서 봤다. 그러나 친구가 말하길 그것 보다는 오늘의 집이나 문고리닷컴 등 가구 전문 쇼핑 사이트에서 찾아보는 것을 추천해주었다. 왜냐하면 일단 한번 정선해서 상품을 골라둔 곳들이기 때문, 또는 사용 후기 이미지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다. 그렇게 상품을 정하고 나면 네이버 등 오픈마켓에서 검색해서 저렴하게 구입하면 된다.

 

설계 할 때 미리 더 많은 것을 고래햐야 했다는 걸 체감했다. 귀찮음에 이거저거 흘려보내지 말고 미리미리 조사하는 것이 멋진 가구목수...! 

 

그치만 그렇게 하면 나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 최대한 고민해서 얼개 잡히면, 작업 시작하면서 경험을 쌓아나가야지. 이번에도 많이 배운 것 처럼 계속해서 배워나가자.

 

남은 시간에는 지난주와 이번주 월요일에 출력했던 CNC 소품들 중에서 면이 넓은 친구들을 마감해 주었다. 계속 널부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주말에 수업이 있어서 책상을 정리해야 했기도 하고. 마감하고, 정리할 물건 정리하고 출력물들 잘 쌓아서 올리니 어떻게 정리가 되었다. 

원목 가구도 분해해서 쌓아 한켠에 놓아두고 마쳤다.

 

쪼그마난 CNC 소품들은 타포린백에 주워담아서 방에 가져왔다. 주말에 심심하면 조금씩 샌딩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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