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목요일이다. 비가 잔잔하게 오는 흐린 날이다.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구름 뒤로 햇빛이 비추는 모습을 보며 학원을 나서는데 상쾌하니 기분이 좋았다.
자유작 가구 하나 완성한 거는 더 손대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남은 할 일은 CNC 소품들 다듬어주기.
이거저거 조그만걸 많이 만들어서 하나하나 샌딩하고 마감하니 시간이 훌쩍 간다.
마감하기 전에 주변 가구반 동기분들하고 얘기하다 쟁반 만든거 나눠드렸다. 사실 당장 내가 쓸 건 아니기도 하고 그래서. 마감 안하고 그대로 드렸는데 샌딩하고 레너 마감을 정말 매끄럽게 잘 하신다.
그 다음 남은 것들 차근차근 마감했다.
접이식 테이블? 이라고 해야하나. 그걸 만들었는데 레너로 마감했다. 레너칠하고 샌딩하고 레너칠하고 샌딩하고! 다리가 잘 쓰러지는 것 같아서 다리 아래에 기울어진 부분만큼 고려해서 각도도 좀 주었다. 조립까지 했는데 책상이 옆으로 밀리면 다리가 접히면서 잘 쓰러져서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원목 남은 걸로 의자 가운데 걸릴 수 있게 나무를 재단해가지고 넣어봤는데 치수 측정을 잘못 했는지 크기가 너무 작아져서 효과가 없었다ㅠㅠ 어쩔 수 없이 그냥 써야지뭐. 다음에 만들 때는 다리에 각도를 더 줘서 잘 펴져 있도록 수정해봐야겠다.
다음으로 마감한 건 자투리 보드게임? 같은 것들이다.
하나는 밸런스 보드? 라고 오뚜기 같이 기우뚱 기우뚱 하는 판 위에 나무 조각들을 쌓아서 탑이 기울어지면 지는 게임이다. 토끼와 별 모양으로 해봤다. 미네랄 오일 발라줬다. 봉투에다 쏟아넣고 오일 부어서 흔들었는데 깜박하고 검정색 마카칠 한 걸 그냥 같이 흔들었더니 색이 이염되어버렸다. 아쉽네ㅠ
하나 더 만든건 조그만 볼링? 알까기 같은 나무 판 게임이다. 핀이 너무 두꺼워서 잘 넘어지지 않았다. 자작 합판이라 합판 틈으로 반 짜갈라서 다듬으니 괜찮은 듯 하다. 얘도 미네랄 오일로 마감해줬다. 지금 다시 생각하니 굴려 맞히는 게임인데 판을 레너로 마감해서 더 매끄럽게 할 걸 그랬나 싶다. 내일 왁스칠해본다.
여기까지 하고 나니 오전시간이 다 되었다. 오늘까지만 수업에 나오시고 다른 일이 시작되셔서 그만두시는 수강생분께서 점심을 쏘셨다. 햄버거를 사가지고 오셔서 감사히 먹었다. 핫크리스피랑 새우버거. 완전 배불러!
오후시간에 이어서 한 건 남은 쟁반 한 종류. 퍼즐 모양으로 트레이가 있고 그 안에 작은 퍼즐 형태의 미니트레이가 들어있다. 퍼즐 하나하나 샌딩하는데 곡선이 많고 조그매서 시간이 오래걸렸다.
그리고 북홀더링 여러개 만든 것들 같이 샌딩했다. 이거했다 저거했다 해보고, 영 힘들어서 스핀들샌더 가져와서 처음 써 봤다. 역시 기계 최고야!
하는 중에 청년목수학교 동기 언니가 일 쉬는 중에 놀러왔다. 좀 쉬면서 말벗 하고 이야기나눴다. 동기 언니는 다른 약속이 있어서 조금 머물다 떠났다. 안전히 건강히 일하시고 또 뵙길~
남은 시간동안 북홀더링 몇개 남은 거 마감 열심히 했다. 일부는 미네랄 오일 칠하고 일부는 레너 칠. 레너칠 마감을 하다가 시간이 다 되어서 정리하고 나왔다.
내일까지가 자유작 만들기 시간이다. CNC 소품들 내일까지 다 마감하고 만든 것들 기숙사에다 옮겨두어야겠다. 내일은 벌써 금요일이네. 벌써부터 다음주 모의시험이 두렵다. 이론 공부도 어서어서 시작해야하겠다. 미루지 말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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