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목공 공부/청년목수학교 4기[2023.8.7.~12.2.]

12주차. 53일째. 작은집 짓기

Reinyk 2023. 10. 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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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작은집 제작을 하는 날이다.

 

어제 조립하다 남은 벽체 조립을 했다. 벽 네 개를 모두 조립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 지 한참 토의를 했다. 외벽을 붙이고 벽체를 세우느냐, 벽체를 세우고 나서 외벽을 붙이느냐...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어 조원들이 의견을 내어 결정했다. 처음엔 일부만 외벽을 붙이고 나머지는 벽체만 세우려다가, 여러 문제로 외벽을 모두 붙이고 벽체를 세우기로 하였다.

 

오전 중에 외벽을 붙일 벽체의 양 대각선 길이를 같게 해서 직각을 맞추고, 외벽 재료가 될 OSB 합판을 몇장 가져와서 배치해보고 하며 시간이 흘러갔다. 방법이 결정된 후 외벽 조립을 차근차근 해 나갔다. 하다가 설계 담당 친구가 설계를 마치고 지붕 서까래 재단을 하길래 나는 그쪽으로 가 보았다. 각도 맟줘 템플릿을 만들고 자재에 그 템플릿을 대어 일정하게 모양이 나오도록 하는데 그 템플릿을 만드는 것이 꽤 어려워 보였다. 각도를 맞춰 서까래 끝과 버드마우스를 재단해야 하는 것이다. 한 번은 실패하고 두 번째에 성공! 

오후엔 그 템플릿을 가지고 서까래 먹금을 넣고 재단을 열심히 했다.

 

하다가, 외벽을 모두 붙이고 벽체를 세우는 시간이 되었다. 지붕 재단을 하다 사람이 필요하니 벽체 조립에 달라붙었다. 방향 맞춰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살짝 비뚤거나 못이 튀어나오는 등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어쩄든 3개 벽체를 세웠다. 내일은 나머지 벽체를 세우고 더블탑플레이트를 조립한 뒤, 지붕을 올리면 되겠다.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였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지치지 않게 페이스 조절 잘 하며 열심히하자~ 내일도 하루종일 작은집 짓기다. 내일 할 거리를 예습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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