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목공 공부/청년목수학교 4기[2023.8.7.~12.2.]

3주차. 10일째. 구조틀, 벽체, 천장, 석고보드 자르기, 전동 공구

Reinyk 2023. 8. 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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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월요일! 이제 벌써 이 생활도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시간. 하루가 화살같이 지나간다.

 

매주 월요일은 마법망치 선생님 특강이 있는 날이다. 오늘 오전에는 지난주에 이어 구조틀, 벽체, 천장 등을 시공하는 기본 방법들에 대한 이론 설명을 해 주셨다.

강조하시는 말씀: 잘 새겨듣자

- 목수 일에 정답은 없다. 어떻게 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보기 좋게 만들수 있느는 끊임 없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라.-

 

1. 실내 구조틀

-실외 데크 작업과 마찬가지로 주춧돌-기둥-멍에-장선-마감재 순이지만 공간의 한계가 있어 생략하기도 함.

-아래를 생략하고 멍에를 바로 설치하고 장선과 마감재 설치

-멍에까지 생략하고 장선과 마감재 바로 설치: 고임목 위에 다루끼/투바이 등으로 장선 설치

-주춧돌 대신 버림목(나무): 실내이니 습기에 대한 위험이 적음, 지하공간이면 별도 생각 필요

-인테리어 작업은 공간을 사용하고 나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원상복구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버림목 등을 접착하는 방법에도 고민 필요. 또 바닥 공간에 엑셀(보일러 호스), 배관 등이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타카, 칼블럭 등 접착시 고민 필요.

-접착/고정 방법

  ST타카

  칼브럭(플라스틱 못집): 타카로 박을 수 없는 폴리싱 타일 등에 사용할 수도?

  실리콘

  양면테이프

  글루건

  목공용 본드: 세자리 숫자로 부름(ex. 201,305, 707 등). 앞 번호는 브랜드(회사), 뒷 두자리는 본드의 점도(숫자가 작으면 묽다. 보통 목수는 '05'번을 많이 쓰고, 그 보다 작은 숫자일 경우 석고 2py 작업에 많이 사용)

 

*현장용어: 다이꼬바리한다<각재를 가운데 양 끝에 두고 합판을 붙여 샌드위치 처럼 만드는 것. 다이코(북)의 형태 처럼 만든다.>

 

1-1. 포터블 마루 틀

-가장 낮게, 바닥의 수평면을 맞춰 시공하는 방법

-바닥면의 가장 높은 면을 기준으로 잡고 첫 번째 장선을 설치한 후 이어지는 장선 합판 아래에 여러 높이로 잘라둔 고임목들 중 수평을 맞출 수 있는 고임목을 끼워받쳐 설치한다. 장선을 쭉 이어 설치 후, 그 위에 합판 9T 또는 12T 2py, 그리고 그 위에 마감재(타일 등)

-만약 마감재가 후로링(플로어링), 원목 마루 등 강도가 있는 것이라면? : 장선 위에 올라가는 합판을 1py로 설치할 수도 있다. 기본은 2py

-플로어링 설치시 주의: 돌출된 곳 위쪽 모서리에서 45도 정도 각도로 못을 박는다. 습기에 변형이 심한 목재의 특성을 플로어링도 가지고 있으니 설치시 반드시 간격(1mm~)을 주어야 하자가 나지 않는다.

 

2. 벽체

*현장용어: 가베<일본어로 벽>

 

2-1. 떡 가베: 습식 시공 벽체, 석고 본드로 석고 보드를 벽체에 붙여 설치

-프라이머(접착증강제) 바르기-프라이머 위에 석고 본드 올리기-그 위에 석고보드 붙이기

-떡 가베 전문가들이 시공하는 경우 많음.

 

2-2. 틀 가베

-각재 판재 등을 사용해서 벽체를 설치하는 것, 건식 벽체. 수직 수평 맞추기가 중요.

2-2-1. 합판 틀 벽체

-바닥 포터블 구조체와 유사

-바탕 벽 가장 돌출된 곳을 기준으로 고임목 등을 활용하여 수직을 맞춰 합판(두께 12mm/너비 40~60mm) 틀을 일정 간격으로 붙인다. 그 위에 석고보드 9.5T 2py를 설치하여 시공

2-2-2. 깡 벽체

-1. 벽면의 가장 돌출된 부분에서부터 각재두께 30, 여유 10, 석고보드 2py 20 만큼 떨어지도록 기준먹에서 거리를 재어 수평이 맞도록 먹줄 치기

-2. 레벨기(레이저 수직, 수평기)를 바닥 먹선의 중간쯤 설치해서 벽체 테두리먹 치기

-3. 기루꾸미를 설치할 위치에 먹줄을 친다.

  세로 기루꾸미 간격은 900mm 미만이 좋다. 벽체 틀/상 높이가 2400 이라면 3으로 나눠 800, 1600 높이에 가로로 먹작업

  가로 간격은 시작 위치에서부터 자반상(450 간격)으로 표시, 시작위치에서 5 여유있어야 깔끔한 마감

2-2-3. 웃(윗)괴

-마루틀을 멍에부터 설치하는 것과 유사. 천장과 벽체에서 윗괴=마루에서의 멍에

-벽면의 가장 돌출된 곳에서 [각재 2개 두께(60)+마감재(석고보드 2py=20)=80] 최소 치수 80,

-깡 벽체 기루꾸미 대신 윗괴로 바꿔 설치, 윗괴를 설치할 버림목과 달대, 나머지는 깡 벽체 작업과 동일

-벽체 내부 충진재에 따라 벽체의 두깨를 계산하여 테두리 설치-윗괴 설치-세로먹 설치-충진재 작업-세로상-마감재

 

* 단열

-단열 효과: 외부 단열>내부 단열

-어떤 단열 방법, 단열재 사용할 지 관리자에게 미리 확인 필요, 간격 몇 mm 필요한가요?

-단열재로 마법 망치 선생님은 비닐 추천(단열도 좋고 진동을 흡수하는 것도 좋다고 하심)

* 벽 

-에어컨, 콘센트, 배관, TV 등 무거운 가구... 벽에 내외로 설치될 다양한 요소들을 미리 고려하여 벽체 설치 때 보강 작업을 해 두는 것이 좋음

*타일 시공때는 합판 vs 석고보드

-강도: 합판>석고보드

-but 타일시공에는 석고보드

-why? 합판은 목재=목재는 변형 가능성 큼, 하자가 많이 남.

*루바 시공

-틀을 걸어놓고 그 위에 바로 치는 것이 목재의 성질에 따라 루바가 숨쉴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베스트

-그러나 상을 걸기 어렵고 굴곡이 있는 경우 등 작업하기 안좋음.

-그래서 합판이나 석고보드 위에 붙임

*루바를 잘라 붙이는 방법

1개를 통으로 붙이고 남는 길이 만큼 잘라서 붙임. 1줄에 붙은 같은 길이 2조각을 순서를 바꿔 지그재그로 붙임

vs

1개를 통으로 붙이고 남는 공간에 잘라서 붙임. 남은 조각을 그 옆에 이어서 붙인 후 새 루바 1개 이어 붙임. 루바가 크면 잘라서 그 옆줄에 이어 붙임. 반복.

-후자를 전자보다 추천: 자재의 로스를 줄일 수 있음. 

-쓰레기 처리비용도 비용임. 아낄 수 있는 방법 생각해서 활용하면 좋은것

 

3. 천장

-보통의 주택에서 천장 높이=섀시의 꼭대기

-커튼박스: 커튼, 블라인드, 버티컬 등을 설치하기 위한 장치에 더불어 천장 설치 가능 높이/창문 등 마감 높이에 단차를 조절하는 기능을 함.

-커튼박스 설치: 사실 아직 이해 못함;; 마법망치 선생님 책 다시 보면서 복습하자ㅠ

-커튼 박스 설치 이후 커튼 박스 각재 하부에 레이저 맞춘 후 천장 먹 설치, 천장 테두리 각재(다루끼)로 틀 설치

3-1. 깡천장

-천장 틀 하부에서 콘크리트 슬래브까지 높이가 30mm~60mm 미만일 경우 사용

-천장에 콘크리트 슬래브에 기루꾸미 설치하여 각재 천장 틀을 수평 맞춰 고정 설치

3-2. 윗괴 천장

-마루에서의 멍에가 천장 틀(마루 장선) 위로 올라가 설치되는 천장

-천장 틀 하부에서 상부 슬래브까지 높이가 60~90까지 공간일때 사용

3-3. 달대 천장

-천장 틀 하부에서 상부 슬래브까지 높이가 90~600 까지 일떄 사용

-천장 속에 설비, 배관 등 설치물이 많은 상가 인테리어에서 자주 사용

-슬래브에 버림목을 윗괴 설치 장소에 맞게 고정하고 달대를 설치

-달대에 먹줄을 친 후 먹줄 위쪽에 맞춰 윗괴를 설치

3-4. 합판 보(도란스) 천장

-합판과 각재를 이용하여 보를 제작하고, 보를 천장의 윗괴로 사용하여 천장 작업

 

* 천장에 석고보드 1py: 도배/ 2py: 도장

*코펜하겐: 면에 굴곡을 주는 것: 소리를 반사시킬 수 있는 구조, 공연장, 연주장 등에 활용

*사다리꼴 벽체에 세로상을 붙이기 위한 수학: 삼각비

-sin, cos. tan

-스마트폰 공학용 계산기 두들겨보기

 

이거저거 더 있었던 것 같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오늘 오전엔 바오밥 목공학원 이전 기수 분 2분이 오셔서 마법망치 선생님께서 이분들을 불러 고민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분들이 지금 하는 고민이 우리가 수료하고 나서 하게 될 고민이 될 거라고...한 분은 본인 팀을 만들어 꾸려가고 계셨고, 한 분은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하셨다. 정말 대단한 분들인 것 같다. 

 

점심 시간 후, 오후 시간에는 석고보드 자르기 연습을 했다.

마법망치 선생님께서 본인이 석고보드를 어떻게 자르는지 알려주셨고 자르기 연습을 시작했다.

-1.줄자의 끝 ㄱ 자 부분 세로 안쪽 면에 칼날을 맞춰 붙여 엄지와 검지로 잡는다.

  2.반대 손으로 줄자를 원하는 길이만큼 재어 엄지로 잘 붙잡은 후 석고 보드의 끝에 댄다.

  3.양 손을 줄자 길이 만큼 벌려 가로로 편 다음 양 손을 같은 높이에서 아래 방향으로 죽 당겨 석고보드에 원하는 길이만큼 칼선을 긋는다.(손에 힘을 세게 주지 않고 일정하게 긋는다)

  4.반대편 종이를 잘라내면 석고보드 절단.

-900*900 석고보드를 하나씩 받아 5mm 단위로 석고보드에 칼선 긋기 연습을 했다. 쉽지 않았다. 엄지와 검지 아귀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는지 연습을 하다보니 손이 아팠다. 재미있으면서도 어려웠다. 이 석고보드 자르기는 정말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한다. 계속 연습해야 겠다.

 

5-6교시. 전동공구 다루기

-전동 공구 중에 오늘은 트리머와 수압대패를 사용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트리머는 너무 길게 한번에 파내려고 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조금조금씩 여러번 하기

트리머 날은 베어링이 없고 파내는 용도의 날 사용 날의 높이를 조정하여 사용함

트리머 날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트리머를 사용

수압대패 가운데 홈이 있으니 처음에 물매를 내려고 할 때 가운데 홈에 모서리를 맞춰 깎아내면 편리하다

수압대패 날을 갈 때는 어느 정도 힘을 줘서 꽉 조이기(나도 수압 대패 날을 1개 갈아보았는데 나사를 꽉 죄지 않아서 선생님께서 시범을 보일 때 대패 날이 깨져버렸다. 다행히 아무도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선생님께서 엄지 손가락에 큰 충격을 받으신 듯 하다ㅠㅠ 내가 나사를 조이는 힘이 부족했나보다, 나사를 잘 죄자ㅠㅠ)

 

-설명을 듣고 난 후 각자 돌아가며 전동 공구를 사용해 보았다. 전동공구를 사용할 때면 주의가 산만해 지는 것 같다. 설명을 들었는데도 왠지 흐릿하다. 마음 단단히 먹고 차분히, 안전하게 잘 다루자.

 

전동 공구 다루기까지 오늘 수업은 끝.

 

수업을 마치고 학원이 닫는 시간까지 조금 시간이 있고, 연습할 수 있다길래 톱질 연습을 조금 더 했다. 역시 쉽지 않다. 꾸준히 해야겠다.

 

이 글을 써 보면서 오전 시간에 이론수업때 들었던 것이 조금이나마 덜 흐릿해 진 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그리고 오늘 수업에 참고가 될까 해서 마법망치 선생님의 책을 들고가 꺼냈더니 선생님께서 사인을 해 주셨다! 오예~! 

선생님께서 덕담해주신 대로 사랑받는 목수가 될 수 있기를!

꾸준한, 탐구하는, 성실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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