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목공 공부/청년목수학교 4기[2023.8.7.~12.2.]

3주차. 11일째. 스케치업, 동아리(집단상담1)

Reinyk 2023. 8. 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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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은 컴퓨터로 스케치업 수업이 진행되었다.
이전에 배운거 다시 복습 겸 오늘 배운거 정리를 해 보자.
푸시풀(P)
 
오프셋(F)
 

스케일(S) 크기 조절


등간격 복사(M, 객체 선택, ctrl)
  - 옮기고 싶은 위치, 엔터, *갯수-1
  - 총 간격, 엔터, /전체 갯수:
 
회전 복사(객체 선택 상태로 Q, 회전할 기준 축 2번 클릭하여 만들기, ctrl)
 - 이동하고 싶은 간격 각도, 엔터, *갯수-1
 - 총 각도, 엔터, /갯수
 - 360, 엔터, /갯수 : 이 때 한 바퀴 돌아 처음 객체와 마지막 객체가 겹쳐지게 됨. 대상이 그룹화가 되어있으면 겹쳐진 채로 남아있게 되니 제거 필요. 객체에 그룹이 안 되어 있다면 하나로 합쳐짐.
 
도면 보고 가구 그리기: 입면도와 좌측면도만 보고 책상을 그리는 활동이었다. 측면도를 보았을 때 어느 쪽에 각재가 있는지 무척 헷갈렸다. 각재가 끊겨있는지 이어져 있는지 잘 살펴보라고 했다. 끊겨 있다면 뒤쪽에 있을 수도 있는거, 연결되어 있다면 앞쪽에 있는거.
 
팔로우 업 심화: 도형을 돌려 입체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경로를 지정하여 대상을 깎거나 모양을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 시간에 연습 이어서...
 
어려웠다. 머릿속으로 입체의 형태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스케치업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알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하겠다.
 
밥 먹고 4교시 까지 수업을 마친 후
 
반별로 나뉘어 동아리 활동을 했다. 바오밥 목공학원에서는 수강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해 봄으로써 인간적 성장, 능력 개발 등을 하고자 한다고 한다. 이번 4기의 동아리는 사진, 집단상담, 스포츠 동아리가 있다. 목수 유튜버를 강사로 모시는 동아리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일정이 안 맞아 불발되었다고 한다.
 
내가 속한 동아리는 집단상담이다. 학원 대표님이 강사로 진행하신다. 8회차 진행되며 1회에 3시간, 총 24시간을 듣는다.
반별로 나눠 동아리 활동을 할 공간이 필요해서 오늘 집단상담 동아리는 회사 기숙사 거실 공간에 가서 활동을 하기로 했다.
거실에 둥글게 둘러 앉아 먼저 대표님께서 이 강의에 대한 설명을 강의 계획서와 함께 해 주셨다. 키워드를 정리하자면 진정한 나에 대한 소개, 핵심 감정, 인생의 목적, 돈, 다시 목적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강좌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한다. 대표님께서 심리를 전공하셨고 굉장히 부드러운 설명을 해 주셨다. 
설명이 끝난 후 첫시간 나의 인생 감정 그래프 그리기 활동을 했다. 내 인생에서 감정적으로(긍정이든, 부정이든) 인상깊었을 시기를 꺾은선 그래프로 그려보는 것이다. 
그래프를 그리고 돌아가면서 그래프를 설명하며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했다. 물론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만 하면 된다. 
나는 매도 먼저 맞자는 생각에 찬성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손을 들고 이야기를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말을 너무 빠르게 쏟아낸 것 같아 조금 아쉽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말이 너무 빨라서 선생님들로부터 말을 좀 천천히 하라는 안내를 자주 들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느리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감정이 고조되면서 말도 함께 빨라지는 것 같다. 
두 번째 아쉬운 점은 내 이야기를 하면 눈물부터 난다는 것이다. 즐거운 일이든 슬픈 일이든 내 마음을 꺼내 놓는 이야기를 하면 항상 눈물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아는 어른께 상담하거나 오늘 처럼 집단으로 상담을 할 때 거의 100%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엄청 슬픈 건 아니고 다 잘 지나간 일인데... 그래서 오늘도 눈물을 흘렸다... 또르르...주르륵... 손수건을 건네준 동기 동생아 고마워! 티슈를 건네주신 강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감동🥹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 떄는 눈물이 날 뻔 했지만 그건 잘 참았다.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하고(이야기는 비밀 보장이 원칙이다!) 마칠 시간이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마치는 지금 순간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수업을 마쳤다.
 
이 학원에 처음 오면서부터 느낀 거지만, 세상에 다양한 군상이 있고, 나는 새발의 피도 몰랐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동아리 시간에 동기,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즐거웠다. 이야기 책을 읽는 기분이었다. 슬픈 일에는 함께 안타까워하고 즐거운 일에 함께 재미있어하며 구연 동화를 여러편 듣고 왔다. 내 이야기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면 좋겠다.
 
동아리 시간을 마치고... 동아리 수업을 들었던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 학원으로 돌아왔다. 올 때는 비가 갑자기 내려서 습했고, 돌아오기 시작할 때는 비가 좀 그친 후에 바람이 불어서 좀 시원 상쾌했다. 햇볕이 쨍하게 떴을 때는 덥기도 했다.
 
마치고 나서 오늘도 남아서 줄긋기나 톱질, 끌질을 더 할 수 있는 자유시간이 있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일찍 귀가했다ㅠㅠ 일찍 자고 내일 열심히 하자! 내일은 수요일이다. 늦게까지 수업이 있는 날이다. 오늘 푹 쉬고 내일도 화이팅!

#동아리과제_핵심감정찾기
오늘 동아리시간에 다음주까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정리해보고 내 핵심감정 찾기 과제를 주셨다. 오늘 부터 기록해본다.

오늘 느낀 감정...
감격스러운. 고마운. 당황스러운. 신기한. 즐거운. 설레는. 불편한. 염려하는. 북받치는. 멍한. 기죽은. 후련한. 아쉬운. 따분한. 미안한. 부담스러운. 편안한. 쑥스러운. 어색한. 평화로운. 상쾌한. 무기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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