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다.
오늘 오전에는 어제에 이어서 목공기능사 연습을 했다. 수압대패를 이용하여 물매 다듬기를 먼저 했다. 수압 대패를 제대로 사용해 본 것이 처음이라 다 어설펐다. 부재를 고정하고, 수압 대패의 앞쪽을 부재의 끝에 둔 다음, 스위치를 누른 채로 앞으로 죽 밀면 나무가 갈려나간다. 모서리를 처음 깎을 때는 수압 대패 머리 부분의 홈을 활용하면 편하다. 레버를 돌려 얼마만큼 갈아낼 건지도 조절할 수 있다. 꽤 재미있었다. 잘 깎다가 너무 많이 깎아버려서 어떻게 저떻게 다듬느라 당황스러웠지만 힘이 덜 든 채로 대패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역시 도구의 힘! B,C 부재는 수압대패를 썼고 나머지 창호 부분의 물매들은 작은 부재라 손대패를 이용했다. 복습! 손 대패를 쓸 때는 대패 날끝이 나를 향해 비스듬한 방향으로 대패집을 부재 끝에 둔다. 그 다음에 대패집을 잡고 내 몸쪽을 향해 당긴다.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창호 장부 다듬기를 마치고 조립까지 마무리했다. 조립을 할 때는 종이테이프를 활용해 가조립을 해 보며 잘 맞는지 확인을 먼저 한다. 가조립을 해 보고 나면 전동 드릴로 못구멍을 뚫고 못을 박는다. 못을 박을 떄 못 머리가 들어갈 부분까지 생각해서 드릴로 뚫은 후, 망치를 목표에 잘 맞춰 두드리고, 비스듬한 표면에 박을 때 못정 같은 도구를 활용할 수도 있다.
다 하고 나서는 선생님께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확인 받지는 못했다. 다음 시간에 여쭤보아야겠다.
점심 식사 후
오후 시간에는 외부 강사님께서 학원으로 방문하셔서 애니어그램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애니어그램의 의미와 활용법, 큰 개념을 설명해 주셨다.
그 후에는 검사지를 가지고 직접 검사를 시행했다. MBTI와 비슷하게 문장에 대해 동의 정도를 자기 보고식으로 응답하는 검사였다. 이 검사에서 나는 9번, 6번 유형순으로 높게 나왔다.(1점 차이지만...)
그리고 각 유형에 대한 문장을 읽어보고 나에 대해 잘 설명한 문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표시한 후 가장 많이 표시된것을 응답하는 방법으로도 유형을 탐색해 보았다. 여기서도 9번 유형과 내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였다.
점수로는 1점밖에 차이가 안 나서 6번인가? 싶기도 하다. 내 유형을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이렇게 검사를 해 보고 나서는 같은 유형끼리 모여서 토의를 했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단어, 내가 좋아하는 일, 싫어하는 일, 내가 자주 듣는 말과 진짜 나에 대한 문장 설명하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토의해보았다. 토의시간을 가지고 돌아가며 발표를 했다. 각 유형별로 확실히 다른 점이 보여서 재미있었다. 비슷한 사람들도 있고,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는 이렇게 다른 개성이 있구나 하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애니어그램을 다 함께 진지하게 탐색해보니 나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무척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애니어그램 수업은 3회까지 한다고 한다.
다음주까지 해야할 과제: 특정 상황에 부닥쳤을 때 나의 대응 방법 일주일간 실제 상황에 부딛쳐 어떻게 하는지 잘 파악해서 발표하기
사실 내 행동 경로는 집-학원이 다라서 일주일 사이에 발표거리로 가져올 만한 특별한 상황이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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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감정
즐거운, 신난, 흥미로운, 재미있는, 활기찬, 보람찬, 뿌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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