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목공 공부/목공 작업장 근무 일지[2024.5.13-

2024.8.19.월

Reinyk 2024. 8. 1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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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77일째
오전 테이블 상판 조립.

MDF로 틀 만들고 무늬목을 측판에 덮고 윗판에 덮는다. 윗면은 약간 여유있게 재단해서 붙인후 트리머로 날린다.
면을 미는 중에 트리머 날이 빠져내려오는 바람에 무늬목이 깎여 날아가버리는 일이...!
그래서 상해버린 측면 무늬목을 떼어내고 다시 붙여야 했다. 본드가 단단히 굳어서 잘 떨어지지 않더라. 빠루와 끌을 이용해서 어느정도 뜯어낸 후에 턱을 대고 트리머 일자날로 밀어주어 정리. 턱 때문에 못날린 부분은 끌로 추가정리.
새로 켜온 무늬목 붙인후 빈틈 톱밥으로 눈메움.
어찌저찌 수습했다. 다만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것 같다.

다른분들은 다른 작업실에 선반 설치하기 위해 바닥상 잡고계셨다.

오후엔 다리 조립 진행했다. 다리 조립 끝내고는 재떨이 만들 재료 재단하고 스테인칠 했다. 테이블쏘 쓰기 시작하시는 분 같이 봐드리고 날이 더워서 좀 느릿느릿 했는지 조립까지는 못했다. 아쉽. 내일 하지 않을까.

다른 분께서 테이블 상판 완성된거 바니쉬칠 하고 계셨다. 전에 학원에서 바니쉬 칠 해봤지만 나는 잘 안되더라. 3번을 칠하면 아주 매끄러워 진다는데 잘 경험을 못해봤다.

수성 바니쉬 1차 칠은 나무에 도막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니 뻑뻑하다고 한다. 2,3차에 비해서 좀 더 많은 양을 꾹꾹 눌러발라주어야 한다. 다만 뭉치지는 않게 하기. 2시간 건조. 2차는 1차 도막 위에 얹기 때문에 좀 더 매끄럽게 발린다고. 마찬가지 2시간 건조, 3차 바르기. 정성을 담아 평평하게 펴바를 수 있도록 해야한다.
바르기 전에 부재 표면에 먼지 에어불어 날려주기.

목공의 모든 과정이 의미있지만 결국 사람이 만지게 되니 마감이 잘 되는 것 또한 중요한데 마감은 마지막 단계이니 지쳐가지고 마음이 해이해지기 쉬운것 같다.
항상 정석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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