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58일째. 11월 2일 목요일

하루종일 작은집 짓기 시간! 지난 날에 이어서 작업을 계속했다. 벽체에 타이백 두르기를 할 때 곂치는 간격을 300mm 이상 되도록 하고, 바닥장선을 모두 덮도록 둘러야 한다. 아래쪽에서부터 감고 1022 타카로 타이백을 고정한다. 윗 부분 가로-중앙에서 왼쪽 아래 대각선, 아랫부분 가로, 중앙에서 오른쪽 아래 대각선 순서로 타카를 치며, 칠 때는 손바닥으로 밀며 타이백이 울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경계부분에 타이백테이프를 붙인다.
지붕 박공벽에도 타이백을 붙이는데 지붕 마룻대 부부에 맞춰 붙이고 잘 펴서 고정한 후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준다. 테이프로 마감하면 더 좋다.
타이백을 두른 후 레인스크린이라는 방수재를 붙이는데 타이백과 레인스크린 사이 습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바람길을 만들어 준다. 합판을 30mm 정도로 켜서 세로로 상간격만큼 띄워서 붙인다.
지붕 처마 끝 마감을 위해 삼각형모양으로 포크찹을 잘라 플라이래프터 끝에 붙인다.
지붕 마감 루바가 붙을 수 있도록 서브페이샤 높이와 같게 먹을 때리고 다루끼 등을 한 줄로 이어 붙인다.
이런 저런 작업을 하고 나니 오후에 우리조에 전기 기사님이 오셔서 전기배선 작업을 해 주셨다. 배전반, 콘센트, 스위치, 에어컨 설치를 위한 콘센트, 전등선 등을 만들어 주셨다.
앞 조에서 전기 설치를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우리조 전기 배선 현황도 조금 더 복잡한 편이라 늦게까지 일을 해서 배선 마감을 해 주셨다. 어떤 분야든 기술은 멋지다.

2일 밤에 학원 동기분들과 이끄는 선생님들이 같이 숙소로 향해서 저녁을 먹고 재밌게 어울려 논 후 쉬었다.

59일째. 11월 3일 금요일

숙소에서 자고 일어나니 잠자리가 달라서 다소 피곤했다. 느적이다가 차로 10분 거리의 편의점도 동기분들과 같이 다녀오고, 아침 라면도 끓여 먹었다. 목요일 밤부터 요리를 맡아서 해 주는 동기분이 계셔서 감사했다.

시간이 되어 숙소를 정리하여 퇴실했다. 주차장에서 자차를 놓고 버스로 다 같이 이동했다. 점심식사 후 야외운동장을 오후시간동안 사용했다. 축구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고 발야구도 했다. 마지막으로 계주달리기를 하고 나니 시간이 다 되었다. 4시쯤 운동장을 나서 버스를 타고 숙소 운동장으로 돌아왔다. 오늘 워크샵은 여기까지!

어제 밤부터 오늘 까지 종일 여러 즐거운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밤에는 닌텐도 스위치를 가져온 동기분이 계셔서 함께 마리오 파티를 했다. 나도 스위치가 있었지만 마리오파티는 안 해봤는데 같이 하니 무척 재미있었다. 혼자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전에 샀던 스위치는 동생을 주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마리오파티를 사야겠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에서 보는 산 풍경이 무척 멋졌다.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있었고 산 냄새도 무척 시원하고 좋았다.

점심때는 잠자리가 달라서인지 다소 피곤했지만 식사 후 운동장에서 같이 어울려 노니 나아졌다.

생전 안하던 스포츠 운동을 하니 무척 재미있었지만 몸이 피곤할 것 같다. 평소에 좀 움직여야 하는데..
축구는 정말 안해봐서 주변부에서 좀 깔짝거리며 달리다 쉬었다. 쉬면서 하는 모습이나 찍어보기!
날이 참 좋아서 구경도 재미있었다.

축구 후에 잠시 쉬는 동안 일부는 프리스비를 하기도 하고 일부는 보드게임을 하기도 했다. 보드게임을 일부 분들과만 해서 오늘 못해본 분들과 학원 쉬는 시간에 또 같이 해보기로 얘기했다.

발야구도 정말 오랜만에 해 보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스포츠에 과몰입해서 막 목소리가 커지는데 스스로 좀 조심해야겠다. 다른분들 놀라셨겠다.

마지막 계주는 아쉽게 우리 팀이 졌지만 무척 즐거웠다. 움직이는 활동을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한다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도 찍고 해산!

아 집에 와서 일기를 쓰고 있으려니 정말 피곤이 몰려온다. 근데 내일은 또 기능사 실기 연습을 하러 학원에 가야한다 ㄷㄷ 벌써 3주째 끝나지 않는 금요일이다. 그래도 끝까지 성실히 해서 기능사 시험도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해보자. 화이팅!

728x90
728x90

수요일.
오전에는 정원 이론 두 번째 시간이다. 지혜로운 정원사님께서 강의를 해 주셨다. 정원 디자인이 오늘 수업의 주제였다. 정원 디자인을 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은 식물, 시설물 등이 있다. 재료를 가지고 정원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원에서 사람을 모아 바베큐를 할 수도 있고, 조용히 독서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누가 사용할 것인지,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 정원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앞의 내용을 유의하며 정원 디자인 과정을 살펴보면 크게 의뢰-디자인-시공-설치의 4가지 과정이 있다. 그 중에서 2번째, 디자인의 세부 과정은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현장분석-컨셉설정-공간계획-기본디자인-상세디자인의 순서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의뢰인과 여러 레퍼런스를 살펴보며 원하는 디자인을 들으며 현장을 분석하고, 그 분석에 어울리는 컨셉을 정원사가 기획한다. 그 이후 정원에 기능적 공간, 활용 공간, 식재 공간, 이동 동선 등을 고려하여 공간 계획을 세운다. 버블다이어그램 등의 형태로 공간 구분을 한 것에 기본적인 틀을 입힌다. 각지게 할 수도 있고 둥글게 할 수도 있다. 공간 구분이 같더라도 기본 디자인에서 느낌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본 디자인위에 어떤 식물을 어떻게 심을지, 어떤 구조물을 넣을지 세부 디자인을 하면 디자인 과정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우리는 작은집 기부처 중 한 곳에 정원 시공을 할 예정이다. 어떻게 시공할지 조별로 공간에 대한 컨셉을 정해서 버블다이어그램 형식으로 길과 조합할 식물 등을 기록한 디자인을 해보라는 과제를 받았다. 과제를 하기 전에 주로 정원에서 많이 사용되는 식물의 특징이 정리된 리스트를 받았고 거기서 골라 디자인을 했다. 모둠에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좋은 동기들이 많아서 다행이도 잘 디자인 할 수 있었다. 세 모둠이 각각 디자인을 했고 3개의 디자인 중에서 강사님과 푸르네에서 보시기에 가장 현실성있는 방안으로 골라서 다음주 실습시간에 시공을 하는 것으로 하자며 오늘 정원 수업이 끝났다.
 


오후에는 작은집 시간이 있었다.
오늘부터는 다섯명이서 진행한다. 함께 조 이름을 외치며 화이팅 한 후 시작이다.
어제 덜 덮은 천장 OSB를 재단하고 조립하는 팀, 포크찹을 재단하는 팀 등으로 나뉘어 일을 시작했다. 나는 포크찹을 재단하는 팀 쪽이었다. 학원 선생님께서 가이드를 만들어주셔서 그것을 기반으로 재단하고 대어본 뒤 다시 다듬어 완성했다.
포크찹을 다 한 뒤에 지붕 OSB를 붙이는데 재단을 잘못해서 다시 뜯어내고 새로 재단해서 붙이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리고 박공지붕과 맞닿는 삼각형 벽 부분에도 OSB를 붙여야 해서 실측해서 재단하여 부착했다. 부착하는데 조금 커서 다듬어서 끼워넣었다. 그리고 외벽에 타이벡을 붙이는데 한 바퀴를 돌려서 타카로 고정한 후에 문턱을 자르지 않은 걸 발견해서 그걸 잘라야 했다. 조원 중에 한 분이 자르시는데 문틀과 합판이 붙어있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고민하는 중에 다른 조의 유능하신 분이 와서 도와주셨다. 못이 없는 부분을 먼저 잘라내고 잘라낸 빈 공간에 톱을 넣어 옆으로 잘라내면 되었다. 그걸 자르는 중에 다른 조원은 전기 배선 배치를 위해서 두꺼비집과 콘센트 위치를 확인하고 있었다. 시간이 다 되어서 남은 것은 또 내일 하기로 하고 이만 마무리.
 

박공붙이기전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루바붙는 형태 가조립


하면 할 수록 많이 공부해야만 하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 어렵네. 나는 설계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것으로 벅차다. 그래도 피해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
 
내일은 하루종일 작은집 시간이다. 타이벡, 레인스크린, 전기 배선 등의 작업이 이어질 것 같다. 쭈그러들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728x90
728x90

2023.10.31.

날이 서늘한 아침. 피로한 몸을 일으켜본다. 몸이 뻐근하지만 어제 보다 상쾌하다. 일어나야 할 시간 가까이 되어 눈이 떠졌다. 서둘러 나갈 준비를 하고 학원으로 출발한다. 다행이 늦지 않게 도착했다.

 

오늘은 오전 특강이 있어 평소와 다르게 가구반 실습실로 갔다. 메이앤 공방을 운영하는 대표님의 특강이 있었다. '철학이 있는 목공수업' 이라는 책을 쓰신 분이라고 한다. 특강 내용은 재미있고 알찼다. 공방 대표님의 인생 역정과 목공방을 '창업' 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것,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 실제적인 내용으로 가득 찬 오전특강 시간이었다.

기억나는 내용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 일을 하다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면 대학원 진학 등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 공방을 창업하려면, 어떤 공방을 만들고 싶은지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주문제작 가구 공장을 할 수 도 있고, 목공 학원을 운영할 수도 있다. 또 원데이 클래스 등을 운영하는 공방으로 만들 수도 있다. 어떤 포지션을 가질 것이며 그 포지션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나만의 소구포인트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 시대상을 파악하라: 요즘은... 공예와 디자인이 대중화 된 시대이다. 옛날에 공예는 특정인들 사이에서 전수되고, 외부인이 배우기 쉽지 않았다면, 요즘은 누구나 쉽게 공예에 접근할 수 있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대이다. 단순히 기술만 익혀 작품을 만든다고 공예가로서 살아남을 수 없을 수 있다. 무언가 특별한 나만의 목공을 고민해야 한다. 요즘은 디자인이 대중회 된 시대이기도 하다. 무언가 물건을 살 때, 이 물건이 우리 집에 어울릴지, 어떤 색이 좋을지 고민하는 것이 모두 디자인의 대중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디자인을 할 수 있고, 현대에 새로운 디자인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방의 가구 디자인은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내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가장 먼저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아야 한다. 분명히 이미 누군가가 만들었을 것이다. 이미 만들어진 것에 플러스 알파로 다른 아이디어를 덧대어 나만의 디자인을 구성해 가야 하는 것이다. 현대의 좋은 디자인이란,기존의 레퍼런스에 +α 하는 것이다. 

- 예술(Art)을 공부하라. 일반적인 예술이란, 탁월함이다. 저녁 식사로 정말 맛있는 라면, 멋진 풍경 등을 '야~ 예술이다' 라고 표현할 때의 그 예술이다. 그러나 또 다른 예술은 앞서의 의미와 전혀 다르다. 일반적인 것과 다른 것, 특이한 것, 남이 하지 않는 것이 예술이 된다. 그 예술은 외설적일 수도 있고 더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의 누군가가 어떤 작품에 감동받고,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것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나를 드러내는 시대다. 남과 다른 무언가, 특별한 무언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 Art funiture: 기본적인 가구 용도에 더해서, 사용하지 않을 때 공간을 꾸미는 작품이 되는 가구

- 현대는 나를 드러내는 시대이다. 나의 행위와 나의 이미지가 일치해서 나를 보는 사람들이 나에게 적절한 것을 얻어가고 나도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요즘 공방의 필수 요소, 포토존.

- 공부하라, 인문학 공부를 통해 레퍼런스를 넓게 가질 수 있다.

- 살면서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것을 해 보라.

- 좋은 것을 많이 보고 느끼기, 떠오른 것을 즉시 실행하기, 적절한 자기 포장

-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두려워말고,'아님말고'의 태도로 실행하기.

- 공방 창업은 시작하고 최소 4년은 수입이 없을 것, 유지비가 최소로 되도록 처음에는 외곽의 저렴한 땅에서 시작해도 됨. 꾸준히 버텨 궤도에 오르면 그 때 더 좋은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공방을 닫지 않고 이끌어갈 수 있는 한 가지 팁.

- Don't Worry! 뭘 해도 내 한몸 건사할 수 있다. 걱정말고 실행해보라.

 

정말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특강이었다. 과연 내가 실천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마음에 울림이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 보자.

 

오후에는 작은집 제작 시간이 이어졌다.

오늘은 지붕 블로킹(래프터 보강대,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역할도 하는 모양이다) 재단과 조립, 서브페이샤 붙이기, 지붕 천장 OSB 재단 및 붙이기가 이어졌다. 조원들이 하는 와중에 설계 담당 친구는 다음 외장, 내장 자재를 적산하기 위해 노트북을 붙잡고 설계에 매진해 주었다. 정말 어려운 일인데 맡아서 해 준다는 것에 정말 감사한다. 나도 좀 해봐야 하는데 만들고 나서 집에 돌아와 오늘 일기를 쓰고 나면 MP가 오링난다...

블로킹과 서브페이샤를 재단할 때 그 날 할 일을 정리, 인쇄해서 안내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의 리드에 따라 차근차근 했다.

OSB를 붙일 때는 긴 면이 지붕 모서리에 붙도록 해야 하는데 우리 모둠 설계는 반대로 되어 있어서 중간에 급하게 바꾸어 잘라 올리느라 허둥지둥했던 것 같다. 

처음 조를 만들때 첫 번째로 뽑혀서 명목상 조장을 하고 있는데, 모둠원들이 모두 열심히 해 주어서 없는듯한 조장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다음 작은집은 덜 올린 OSB를 벤트 구멍에 맞게 재단하여 조립하고, 서브페이샤 높이에 맞도록 벽에 소핏네일러를 붙여야 한다. 다음은 전기 배선을 위해 구멍을 뚫고, 외장에 타이벡, 레인스크린 붙이기, 내장에 인슐레이션과 콘센트, 두꺼비집 보강대 대기 등이 이어질 거라고 안내들었다. 완성까지 한 달 남았다. 그 동안 차근차근 경험하고 배워가자! 책도 보면서 예습을 하자. 해야만 한다. 하자 나야...

오늘 아쉽게도 청년목수학교를 떠나는 동기가 있었다. 그래도 좋은 소식으로 떠난다. 직장을 얻은 것이다! 우리 팀이라 더 아쉽지만 잘되기를 바라며 마지막 인사...! 

 

오늘 마치고 여덟시까지 기능사 연습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학원에서 담당 인원이 함께 남아야 하기 때문에 주 1회 정도 시간을 빼 주고 계신다. 주말에 하니까 오늘은 일찍 갈까 하다가 저녁도 먹고 갈 겸 남아서 하기로 마음을 바꿔먹었다.ㅎ

오늘 한 것은, 현치도 그리기(13분 정도), 마름질하기(13분 정도), 먹금 넣기(1시간 10분 정도)를 했다. 오늘 한 과정들에 걸린 시간을 재 보았을 때, 완성을 위한 적정 시간과 비슷하게 해낸 것 같다. 조금 뿌듯하다. 주말 기능사 수업시간에 또 열심히 해 봐야지. 이번주 주말에는 심포지엄도 있어서 기능사 연습시간이 줄어들 것 같아 더 집중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중하려면 내 정신력을 잘 조절해서 사용해야지.

728x90
728x90

월요일이다! 체감상 금요일이 계속되고 있는 느낌이다... 아침엔 일어나기 너무 힘들었는데 방을 나서니 또 그럭저럭 다닐만 해 졌다. 그래도 평소보다 5분쯤 늦게 출발한 것 같다. 페이스 조절 잘하기!
 
오전에는 푸르네정원문화센터에서 정원 관련하여 특강을 하러 와 주셨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총 4회의 특강이 진행된다고 한다.
정원이 왜 필요한지, 정원과 목공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리고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정원이 가진 큰 특징도 이야기해 주셨다.
나라에서 정원법이 제정되고, 국가에서 국민의 행복을 위해 공원,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로써 우리나라에 정원과 관련된 하드웨어, 기반이 만들어졌고, 푸르네는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이끌어가고 있는 선구자격인 곳이라고 한다. 정원이라는 곳에서 행복을 만들고, 또 일자리를 만들어가며 사회에 기여하기도 하는 그런 곳이다.
 
오늘의 강의를 들으며 정리한 것
정원이란 관리하기 번거롭지만(돈도 돈이고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 만드는 사람도 행복하지만 만들어진 정원이 공유되었을 때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는 큰 특징이 있다.
 
그럼 목공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 식물 중에는 구조체에 타고 올라가며 자라는 덩굴식물이나 지지대가 필요한 식물들도 있다. 그런 식물을 위한 구조체를 만들어 주거나, 데크, 울타리, 오벨리스크 등의 장식물, 구조체를 만들수 있는데 그 때 나무를 활용하는 것이다. 정원은 외부이므로 나무가 10여년이 지나면 썩어버리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나무를 활용하는 이유는 나무가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정원과 식물을 이해하는 목수가 있어야 정원에 알맞은 구조체를 만들 수 있다. 정원 목수는 조색도 잘 해서 정원에 어울리는 구조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 조경과 정원의 차이: 화초와 수목의 비율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조경 정원
화초 30% 이하 70% 이상
수목 70% 이상 30% 이하
관리요구도 나무가 많으므로 정원보다 관리를 덜 해도 됨 화초가 많으므로 조경보다 관리가 많이 필요함.

 
 
정원에 대한 큰 가치관을 들은 후에는 첫번째 이론으로 정원에 활용되는 식물의 종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식물은 크게 풀과 나무의 2가지 구분으로 나눠진다. 풀은 화초라고 하며, 그 화초는 또 한해살이와 여러해살이의 두 가지 구분이 된다. 나무는 수목이라고 하며, 관목과 수목의 두 가지로 나눠진다. 오늘은 한해살이 화초와 여러해살이 화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해살이 화초 여러해살이 화초
개화 기간 3개월 이상 15일 전후(관리를 잘 하면 1년에 3회 개화 가능)
정원 사용 비율 5% 미만 70% 정도
장점 꽃이 피는 기간이 길어 몇 종 심지 않아도 오래동안 정원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음. 식물의 부피에 따라 씨앗을 얼마 심지 않아도 됨. 종을 다양하게(최소 50종~100종 이상) 사용(번갈아가며 계속 개화 하도록)
생태종다양성을 살린 정원을 만들 수 있음.
여러해살이 화초는 자라는데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정원에는 보통 모종을 심음.
다른 이름으로 숙근초宿根草 라고 하며 '뿌리가 잠자는 풀' 이니, 해가 지나도 같은 형태, 같은 색의 꽃이 핀다. 정원 디자인이 잘 변하지 않음.
정원에 사용하는 화초 분꽃, 백일홍, 마가렛, 댑싸리, 설악초, 임파첸스, 안젤로니아 등 가우라(바늘꽃), 금계국, 톱풀, 옥잠화, 무늬비비추, 백리향, 기린초, 돌단풍, 꿩의비름, 아가판서스, 디기탈리스, 알리움, 휴케라, 에키네시아, 층꽃나무, 버들마편초, 매발톱 등등...

 
그리고 중간에 식물 이름 찾기 앱 '모야모'에 들어가서 식물 사진을 찍어 올리고 답을 들어보는 시간도 있었다. 새로운 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잘 활용해보자.
 
*식물 관상 알아보기
1. 잎의 크기: 손바닥 반뼘기준, 잎이 좁거나 작으면 양지에서 자라는 식물, 잎이 넓으면 음지에서 자라는 식물
2. 잎의 두께: 잎이 두꺼우면 수분을 많이 저장할 수 있는 식물, 원래 건조한 곳에서 살았을 가능성 큼.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됨. 잎이 쭈글해지면 주기.
3. 털의 유무: 털이 있는 식물, 원래 추운곳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큼. 고산지대. 강한 햇볕과 적은 수분.
 
특강이 끝나고 남은 오후 시간에는 작은집 만들기 시간이었다.
오늘은 플라이래프터를 붙이고 천장보강대를 만들어 붙이다가 시간이 끝났다.
플라이래프터를 조립하는데 방향을 거꾸로해서 뜯고 다시 붙여야 했다. 항상 잘 생각하면서 조립해야한다.
그리고 오늘 내장 마감재 적산을 해야한다고 안내가 왔는데 나는 집에서 할 일이 있어서 함께하지 못하고 집에 들어왔다. 일을 처리하고 나니 시간이 늦었다. 혹시 몰라서 디스코드 들어가보니 설계 담당자들이 열심히 설계중이셨다. 너무 감사하다. 나도 잘 보고 기억해야지ㅠ 
 
내일도 최선을 다하자. 꼭꼭 실천 전에 생각하기.

728x90
728x90

오늘도 하루종일 작은집 짓기!
어제 세우지 못했던 남은 벽체 1개를 세우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전날 다른 벽체를 붙이느라 기대두었던 벽체를 옮겨와서 알맞은 방향으로 돌려야 했다. 나는 끝타리 조금 잡았는데도 엄청 무거웠다. 힘이 필요하다는걸 또 실감했다.
어제 밤 늦게까지 온라인으로 같이 공부하고 노트북에 치수를 정리했는데 아침에 정신이 없어서 두고 나오는 실수ㅠㅜ
그래도 같이 공부했던 조원분이 치수와 할일을 정리해주셔서 다행이었다.
치수를 보고 재단한 후 모양을 다듬어야 하는 부분을 다듬기도 했다. 마루대 모양 치수에따라 금을 긋고 직쏘로 자르기, 룩아웃이 닿는 래프터 부분을 따내기 등을 하는데 같이하는 사람들이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직쏘를 이용해 빠르게 모양을 따내는 모습을 보았다. 멋졌다.
재단이 된 후  벽체위에 지붕을 조립하기 시작했다. 벽체 조립때 벽이 조금 떠서 양쪽의 벽 사이의 거리가 차이가 나버렸기 때문에 지붕에 마룻대를 세우고 래프터를 붙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클램프로 조이고 당기고 미는 등 여러 방도를 찾아서 어떻게든 조립! 가운데의 보통래프터들을 붙이고 끝에 튀어나온 플라이 래프터를 붙이는데 룩아웃과 조립해서 붙이라고 안내를 받았다. 룩아웃을 조립하다가 시간이 다 되어 마쳤다.
다음주에는 벽과 지붕 보강대를 달고 다른 구조물들을 붙여야하겠다. 나는 오늘 여러 잔심부름을 하며 최대한 1인분을 하려 노력했지만 잘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잘 쉬고 주말 기능사 연습도 열심히 해보자.

728x90
728x90

하루 종일 작은집 제작을 하는 날이다.

 

어제 조립하다 남은 벽체 조립을 했다. 벽 네 개를 모두 조립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 지 한참 토의를 했다. 외벽을 붙이고 벽체를 세우느냐, 벽체를 세우고 나서 외벽을 붙이느냐...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어 조원들이 의견을 내어 결정했다. 처음엔 일부만 외벽을 붙이고 나머지는 벽체만 세우려다가, 여러 문제로 외벽을 모두 붙이고 벽체를 세우기로 하였다.

 

오전 중에 외벽을 붙일 벽체의 양 대각선 길이를 같게 해서 직각을 맞추고, 외벽 재료가 될 OSB 합판을 몇장 가져와서 배치해보고 하며 시간이 흘러갔다. 방법이 결정된 후 외벽 조립을 차근차근 해 나갔다. 하다가 설계 담당 친구가 설계를 마치고 지붕 서까래 재단을 하길래 나는 그쪽으로 가 보았다. 각도 맟줘 템플릿을 만들고 자재에 그 템플릿을 대어 일정하게 모양이 나오도록 하는데 그 템플릿을 만드는 것이 꽤 어려워 보였다. 각도를 맞춰 서까래 끝과 버드마우스를 재단해야 하는 것이다. 한 번은 실패하고 두 번째에 성공! 

오후엔 그 템플릿을 가지고 서까래 먹금을 넣고 재단을 열심히 했다.

 

하다가, 외벽을 모두 붙이고 벽체를 세우는 시간이 되었다. 지붕 재단을 하다 사람이 필요하니 벽체 조립에 달라붙었다. 방향 맞춰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살짝 비뚤거나 못이 튀어나오는 등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어쩄든 3개 벽체를 세웠다. 내일은 나머지 벽체를 세우고 더블탑플레이트를 조립한 뒤, 지붕을 올리면 되겠다.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였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지치지 않게 페이스 조절 잘 하며 열심히하자~ 내일도 하루종일 작은집 짓기다. 내일 할 거리를 예습해가야겠다.

728x90
728x90

오늘 오전에는 대표님의 특강이 있었다. 원래 다른 목수님 특강이 있었는데 일정 문제로 대표님 특강을 먼저 듣게 되었다. 목공학원을 하기까지 대표님의 인생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말씀들을 떠올려 보자면... 대표님이 내가 여태껏 이루어낸 것은 온전히 내 노력만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운이 따라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따라 내가 이루어 낸 것을 내가 다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 사람들과 주변에 나누고자 하신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루어 낸 것에 분명 나의 노력이 엄청 들어갔을 것이지만 거기에 더해서 타인의 기여를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된사람이시구나 했다. 자신의 삶에서 어려운 일, 불확실한 일에 도전하는 용감함과 주변인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있는 분이구나 생각했다. 나도 나 자신에게 솔직하며 내가 원하는 일을 하되 주변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야지.

 

오후에는 작은집 짓기를 했다.

지난번 바닥 T&G를 붙였던 부분 모서리 다듬는 것을 먼저 준비된 사람들이 해 주었다.

 

설계를 담당해준 동기가 어제 밤늦게까지 재단할 자재의 종류와 길이, 먹금 놓는 위치를 스케치업에 표시했다. 2개 벽체를 일단 해 두고, 오늘 오전시간 빌 때 선생님께 여러장 인쇄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인쇄 후에 높이를 수정하거나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설계 담당 동기가 쉬는시간 동안 설계를 수정하고 인쇄물에 달라진 부분을 고쳐놓았다. 수정된 것을 보고 다른 인쇄물에다 수정하고 벽 한군데에 도안을 붙여두었다.

 

오늘 시작 전에 미리 모여서 역할 분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총 6명의 인원이 반반 나뉘어 돌아가며 일을 해보기로 했다. 오늘 한 팀이 재단, 한팀이 조립을 하면 다음날은 반대로 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 재단팀이 되었다. 고쳐써 둔 작업지시서를 재단팀이 나눠갖고 필요한 자재를 날라왔다. 날라온 자재를 나란히 두고 휨 정도를 확인하여 위아래를 표시해 둔다. 그 다음 먹금을 표시하고 각도절단기로 알맞게 자르면 되는 것이다. 처음에 할 때는 긴 자재의 방향도 생각하지 않고 먹금부터 놓아서 자재를 돌리기 어렵게 하기도 했다ㅠ 그래도 점차 숙달되어서 자재와 각도절단기의 위치와 먹금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조금 더 쉽게 자를 수 있게 되었다.

 

벽체에 필요한 자재를 다 자르고 나니 시간이 꽤 남았다. 조립팀이 조립을 하고 있는 동안 아직 조립하지 않은 벽체 탑,바텀 플레이트에 스터드와 코너 위치를 표시했다. 그렇게 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조립 안된 헤더를 네일건으로 조립했다. 그리고 조립팀과 함께 세 번째 벽체를 조립하다가 시간이 다 되어서 마치게 되었다.

 

조립 하다 보니 먹금을 넣어야 하는데 까먹은 부분도 있었고, 재단을 잘못 한 것도 있었다. 다행히 내일 조금 더 잘라내고 조립하면 된다. 일을 할 때 끝까지 잘 집중해서 하도록 하자!

 

목요일, 금요일은 하루 종일 작은집 만들기 시간이다. 목조주택 제작 책을 다시 잘 살피면서 내일 할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예습하도록 하자. 내일도 화이팅!

 

오늘 반성할 점, 혹시 내가 말을 너무 예의없게 하지는 않았을까? 내가 너무 급하게 행동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내일은 조금 더 나은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 내가 되자.

728x90
728x90

오늘은 실습이 없이 이론 활동만 있는 날이다.

오전에는 강의실에서 도면을 직접 그려보는 시간이 있었다. 1점투시, 2점투시, 3점투시의 개략적인 개념을 알아보고 직접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자를 대고 반듯이 그리면서 원근감을 살려 그리는 것이 어려웠다.

수직과 수평, 평행이동을 잘 생각해서 선을 살려 그리면 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많이 그려봐야하겠다.

 

오후에는 동아리 마지막 시간이 있었다. 수정한 목적선언문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듣는 시간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미리 한정지었던 내 가능성을 막아두지 말고 마음가는대로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목적선언문을 정리해서 작은 배너로 만들어 주신다고도 했다. 하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하고 나니 무척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밤에 학원 동기들이 다들 디스코드에 모여서 각자 공부를 하고 의견을 교류하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나는 이전 앞 부분도 이해가 덜 되어서 어영부영하고 있다ㅠ 다시 잘 살펴보자ㅠㅠ

728x90
728x90

유난히 피곤한 월요일 아침. 이번주도 힘내자!

 

오전은 마법망치 선생님의 마지막 특강 수업이 있었다.

오늘은 견적을 내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단순히 단가를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목수 일당 일지와 견적서 양식을 보내주시면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단가 계산에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셨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목재상에서 자재의 가격을 알아보고 갯수를 고려해서 평당 단가를 계산하고 자재의 이동비나 로스율, 그 외 추가 비용 등을 고려해서 단가에 더해주어야 한다. 엑셀 양식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내가 쓸 일이 있을 때 활용해보아야겠다. 

그리고 자재 단가 표는 양식을 보여주시면서 직접 만들어보라고 하셨다. 엑셀의 매크로 기능을 활용하여 자동 계산 되도록! 어려울 것 같다... 조금이라도 깔짝거려보기...

 

오후 특강 시간에는 대패 사용법, 끌 사용법 등 선생님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늘이 특강 마지막 시간이라서 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 수업이 끝났다. 끝이라니 무척 아쉬웠다. 선생님께서 시간이 되는대로 수료일에는 방문해주신다고 한다.

 

그 뒤 시간에는 작은집 진행!

바닥 수직 수평을 보고 T&G합판을 까는 시간이었다.

수직 수평을 맞춰서 바닥 장선을 조립해야 했는데 그걸 간과해서 우리조는 바닥 장선의 양 대각선 길이가 1인치 정도 차이가 난다ㅠ 이미 스티로폼 단열재를 다 끼워넣어서 아무리 모양을 조절하려해도 안됐다ㅠ 차이가 크지 않으니 진행하자는 말씀을 해 주셔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T&G 합판!

T&G 합판을 옮겨오는 것부터 일이었다. 그래도 함께 나누어 하니 금방 끝났다.

본드를 붙이고 합판을 붙인다. 이전 시간에 바닥 장선 사이에 합판 너비만큼 보조장선을 넣어준 것의 너비가 맞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규모가 작으니 괜찮을 수 있다며 그대로 하기로 했다. 본드를 끊어지지 않게 장선에 바르고 그 위로 합판을 붙인 후 피스를 박는다. 튀어나온 부분은 플런지쏘나 스킬쏘 등으로 잘라낸다.

T&G를 열심히 붙이고 자르는데 수업 시간이 끝났다. 덜 된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하다가 인테리어 디자인 인터뷰가 계획되어 있어서 3명은 남고 3명은 이동했다. 

운전해서 기부처에 갔고 거기서 인테리어 디자인 설계를 보여주며 설명과 피드백! 거의 그대로 가는 느낌이다. 즐거운 기분으로 노래부르며 다녀왔다.

 

내일은 오전에 손도면 이론 시간, 오후엔 동아리시간이다. 내일도 화이팅!

목조주택에 대해서 다시 책을 읽어보아야 하는데ㅠ 나는 너무나 의지박약이다. 한쪽이라도 읽어보자.

728x90
728x90

금요일! 어제 몸을 움직이는 걸 좀 했다고 아침에 일어나니 피곤했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해서 너끈히 해낼 수 있도록 해야지.

 

오늘 오전에는 강의실에서 목조건축이론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어제에 이어서 천장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다.

천장 서까래는 보기에도 어려워 보였지만 강의를 들으니 더 어려워졌다.

마룻대와 서까래를 엮고 서까래 끝이 창문과 겹침이 없도록 필요한 경우 다듬고 페이샤를 붙인다. 그 후 루바를 돌려붙이기 위해서 소핏네일러와 소핏룩아웃을 알맞게 붙여야 하는 것이다. 적으면서도 뭔 말인지... 차근차근 작은집 실습을 하면서 알아가겠지. 책을 열심히 보자...

 

위 과정을 하기 위해서 서까래의 경사를 정하여 계산하고 서까래+행아웃(지붕 처마가 되는 부분) 길이를 계산을 통해 구하거나 현치도를 그려 조기대(템플릿)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오전에 어떻게 저떻게 강의가 끝나고 오후에는 작은집 짓기 과정이 이어졌다.

어제에 이어서 바닥 장선을 모두 연결하고, 포바이포 방부목으로 바닥 장선을 받쳐 줄 동바리(기둥)을 자른다. 그리고 집에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 줄 재료로 스티로폼을 사이의 크기에 맞게 절단하여 끼워 넣고 틈새를 우레탄폼을 쏴서 채워넣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 한 것은 여기까지 였다. 목수학교 진도도 여기까지 해야 늦지 않게 진행될 수 있어서 다들 수업 마치는 시간까지 서둘러 해야 했다.

동바리를 자를 때 테이블쏘, 각도절단기, 직쏘를 모두 이용하여 잘라내었다. 직쏘만 사용하여 잘라내는게 편리할 수 있다고 해주셨는데 이미 테이블쏘를 만지고 있어서 조절한 부분 것을 활용하기로 했다.

스티로폼을 쥐꼬리톱으로 잘랐는데 그걸 쓰지 않고 전기열선으로 녹여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 전기를 연결하고 스위치를 켜니 열선이 빨갛게 달아오르는데 신기했다.

우레탄 폼을 쏘기 위한 폼건이 적어서 다른 과정을 마치고 폼을 쏘는 것이 가장 오래 걸렸다. 폼은 부풀어오르니 적당히 채워넣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폼이 옷에 묻어서 집에 와서 떼어낸다고 한참을 끙끙댔다. 다음에 폼을 쏠 일이 있으면 잘 대비하여 해야겠다.

 

이번주 주말부터는 건축목공기능사 수업을 듣기로 했다. 내일도 열심히 공부!

728x90
728x90

1~4교시. 스케치업, 세트장 조 짜기, 세트장 스케치업 설계 시작
저번 스케치업 시간에 이어서 전면도와 측면도 평면도 등의 이미지를 스케치업에 불러와서 선을 따고 팔로우업으로 입체를 만들어 보았다.
전등갓을 만들었는데 평면도를 잘 뜯어보고 입체가 되었을 때 어디가 막혀있고 뚫려있는지 잘 파악해야 적절한 형태를 만들 수 있겠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벽체 만들기, 석고 보드 붙이기 등의 개별 실습 활동이 끝나면 세트장 만들기 과제가 진행된다.
그 과제는 3인 1조(1개 조는 2인 1조)가 되어 진행되는데 그 조를 결정하는 추첨을 했다.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 누구와 해도 내가 폐 끼치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한 조가 된 동기들 역시 모두 똑똑하고 멋진 친구들이다. 잘 마음 맞춰서 해야겠다.

세트장 만들기가 시작되기 전에 스케치업으로 세트장 설계를 만들어보는 과정이 앞으로 4회 차 정도 있을 거라고 한다.
오늘은 세트장의 가장 아랫부분, 지지하는 부분이 될 아래기둥, 멍에와 장선 완성례를 보고 치수에 맞춰 만들기 시작했다. 어떻게 어떻게 따라가고는 있다. 오늘은 노트북을 대여해서 집에서 조금 더 만지작거려 볼 생각이다.

점심 식사 후 오후시간은 동아리 시간이다.
집단 상담 장소까지 동기 동생의 차에 합승하여 이동했다.

집단상담 두 번째 시간으로 오늘의 주제는 '돈'이다.
돈에 대한 나의 감정을 명상하며 경험과 관련지어 떠올려보고 돌아가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삶의 여정과 맞물려 다른 감정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 마음은 뭘까?
그 자리에선 직업을 얻고 받게 된 월급이 만족스러웠다는 얘기를 했다.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물질적인 부분에 있어서 부족하게 대해주시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부모님께 과한 짐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 정도는 했던 것 같다.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선생님의 피드백도 들었다. 다른 분이 얘기하실 때 나도 피드백을 드려야 하는 건데 하지 못했다. 나와 비슷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저 공감하느라 고개나 끄덕였고 완전히 다른 부분에선 말을 얹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피드백을 주고받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 것이다. 다른 인격체와 얘기하면서 상처를 주고받지 않도록 한다는 건 먼바다를 쪽배로 나서는 것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거친 파도와 물살, 암초를 헤쳐나가며 목적지까지 도달한다는 점, 목적지가 어딘지 잘 모를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래서 상담을 한다는 건 무척 조심스럽고 부담되는 일이며 상담을 하는 분들이 대단하게 생각된다.

얘기를 마치고는 이제 재무설계 관련된 이야기와 과제를 받았다. 나의 수입과 지출을 잘 파악하고 자산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통장을 용도에 따라 구별해야 한다. 급여, 지출, 저축, 예비 통장이 그 4가지 구분이다.
통장 구분을 마치면 한 달간 열심히 살고 그 달의 마무리에 정산을 한다. 수입과 지출(공공, 개인, 정기 등 분야를 나누어 정리)을 정리하고 그것을 매달 진행하여 스스로의 자산 변동 현황 추이를 보는 것이다.
9월부터 기록을 시작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잘 기록해서 서로 얘기 나누어 보는 것이다.
일단 오늘은 통장의 용도를 구분하고 자동이체등을 정리해야겠다.

동아리 수업을 마치고 비가 조금씩 오는 듯 마는 듯...
다시 동기 동생의 차를 얻어 타고 학원으로 돌아왔다. 쿠키도 받았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노트북을 대여하고 싶은데 학원 수업이 끝나지 않아서 기다리는 동안 실습실에 가서 다른 분들 운동하는 것도 구경하고, 어제 나사를 적게 박아 흔들리는 부분 나사를 다시 박았다. 드릴을 열심히 작동시켰다. 마찰열로 데워진 드릴 비트는 정말 뜨거웠다. 손끝이 따끔.

한쪽이 낮은 내 벽체지만 열심히 만들었으니 아껴주자. 해체해서 다음과제 때 치수 잘 재자.
다음 벽체 세우기 시간에는 모서리 직각을 맞출 거라고 한다.

노트북을 대여하고 운전하여 귀가~
오늘 스케치업 복습하기, 목수 수학 복습하기~

내 감정
당황스러운, 심심한, 즐거운, 안타까운, 아쉬운, 초조한, 재미있는

728x90
728x90

합격 소식을 듣고 무척 기쁜 마음을 뒤로 한 채, 이제 수업을 들으러 갈 준비를 해야 했다.
 
집에 일을 돕고하느라 숙소를 잡으러 올라가기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앱으로 알아보고자 했다. 
 
먼저 어떤 방에 살아야 할까? 
 
원룸 VS. 고시텔
두 옵션을 생각해 보았다.

  원룸 고시텔
장점 넓은 방 월세 외의 공과금 없음
단점 월세 외 전기, 수도 등 공과금 방이 작음

나는 집순이다. 그런데 넓은 공간이 필요한 집순이는 아니다. 사실 내 한 몸 누일 곳과 휴대폰만 있으면 지내는 데 문제는 없다. 그래서 고시텔에 들어가기로 선택하였다.
 
고시텔이라고 다 같은 고시텔이 아니겠지...? 
대학교 초반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 대학교 근처 고시텔에서 산 적이 있었다. 거기는 아주머니께서 관리하시는 곳이고 여성만 받는 곳이어서 공용 샤워장과 조리시설이어도 괜찮았던 것 같다. 
그런데 찾아보니 여성 전용인 곳은 드물었다. 그래서 방마다 욕실 화장실이 작게라도 달려 있는 곳을 찾아보고자 했다.
 
그 때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 바로 독립생활 앱 이었다.
앱에서 지역 검색 등을 통해 주인분이 등록해둔 방을 바로 확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다. 방을 3D로 살펴볼 수도 있어 좋았다. 

독립생활 앱 메인


그런데 내가 가야할 학원 근처에 앱에 등록되어있는 고시텔이 없었다. 그래서 살짝 범위를 넓혀 차로 30분-1시간 이내 걸리는 고시텔을 선택했다. 직접 가 보지 않고, 전화나 다른 연락을 하지 않고도 방을 확인하고 계약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학원 수업 시작 전주 금요일에 계약한 고시텔에 와 입실하여 정리하고 주말을 지냈다. 앱에서 확인한 대로의 시설이었다. 편리하고 지내기 좋았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