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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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목수학교 32

13주차. 58~59일째. 작은집 짓기-포크찹, 소핏네일러, 타이벡, 전기배선 /워크샵

58일째. 11월 2일 목요일 하루종일 작은집 짓기 시간! 지난 날에 이어서 작업을 계속했다. 벽체에 타이백 두르기를 할 때 곂치는 간격을 300mm 이상 되도록 하고, 바닥장선을 모두 덮도록 둘러야 한다. 아래쪽에서부터 감고 1022 타카로 타이백을 고정한다. 윗 부분 가로-중앙에서 왼쪽 아래 대각선, 아랫부분 가로, 중앙에서 오른쪽 아래 대각선 순서로 타카를 치며, 칠 때는 손바닥으로 밀며 타이백이 울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경계부분에 타이백테이프를 붙인다. 지붕 박공벽에도 타이백을 붙이는데 지붕 마룻대 부부에 맞춰 붙이고 잘 펴서 고정한 후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준다. 테이프로 마감하면 더 좋다. 타이백을 두른 후 레인스크린이라는 방수재를 붙이는데 타이백과 레인스크린 사이 습기 문제가 생기지 않도..

13주차. 57일째. 정원 이론(정원 설계), 작은집(지붕 OSB, 포크찹 재단, 박공지붕벽 OSB, 타이벡

수요일. 오전에는 정원 이론 두 번째 시간이다. 지혜로운 정원사님께서 강의를 해 주셨다. 정원 디자인이 오늘 수업의 주제였다. 정원 디자인을 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은 식물, 시설물 등이 있다. 재료를 가지고 정원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원에서 사람을 모아 바베큐를 할 수도 있고, 조용히 독서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누가 사용할 것인지,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 정원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앞의 내용을 유의하며 정원 디자인 과정을 살펴보면 크게 의뢰-디자인-시공-설치의 4가지 과정이 있다. 그 중에서 2번째, 디자인의 세부 과정은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현장분석-컨셉설정-공간계획-기본디자인-상세디자인의 ..

13주차. 56일째. 특강(메이앤 공방 대표님), 작은집 짓기-래프터보강대, 지붕 OSB, +기능사 보충 연습

2023.10.31. 날이 서늘한 아침. 피로한 몸을 일으켜본다. 몸이 뻐근하지만 어제 보다 상쾌하다. 일어나야 할 시간 가까이 되어 눈이 떠졌다. 서둘러 나갈 준비를 하고 학원으로 출발한다. 다행이 늦지 않게 도착했다. 오늘은 오전 특강이 있어 평소와 다르게 가구반 실습실로 갔다. 메이앤 공방을 운영하는 대표님의 특강이 있었다. '철학이 있는 목공수업' 이라는 책을 쓰신 분이라고 한다. 특강 내용은 재미있고 알찼다. 공방 대표님의 인생 역정과 목공방을 '창업' 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것,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 실제적인 내용으로 가득 찬 오전특강 시간이었다. 기억나는 내용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 일을 하다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면 대학원 진학 등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 공방을 창업하려면..

13주차. 55일째. 정원 이론 1, 작은집 짓기-플라이래프터, 천장보강대

월요일이다! 체감상 금요일이 계속되고 있는 느낌이다... 아침엔 일어나기 너무 힘들었는데 방을 나서니 또 그럭저럭 다닐만 해 졌다. 그래도 평소보다 5분쯤 늦게 출발한 것 같다. 페이스 조절 잘하기! 오전에는 푸르네정원문화센터에서 정원 관련하여 특강을 하러 와 주셨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총 4회의 특강이 진행된다고 한다. 정원이 왜 필요한지, 정원과 목공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리고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정원이 가진 큰 특징도 이야기해 주셨다. 나라에서 정원법이 제정되고, 국가에서 국민의 행복을 위해 공원,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로써 우리나라에 정원과 관련된 하드웨어, 기반이 만들어졌고, 푸르네는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12주차. 54일째. 작은집 짓기

오늘도 하루종일 작은집 짓기! 어제 세우지 못했던 남은 벽체 1개를 세우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전날 다른 벽체를 붙이느라 기대두었던 벽체를 옮겨와서 알맞은 방향으로 돌려야 했다. 나는 끝타리 조금 잡았는데도 엄청 무거웠다. 힘이 필요하다는걸 또 실감했다. 어제 밤 늦게까지 온라인으로 같이 공부하고 노트북에 치수를 정리했는데 아침에 정신이 없어서 두고 나오는 실수ㅠㅜ 그래도 같이 공부했던 조원분이 치수와 할일을 정리해주셔서 다행이었다. 치수를 보고 재단한 후 모양을 다듬어야 하는 부분을 다듬기도 했다. 마루대 모양 치수에따라 금을 긋고 직쏘로 자르기, 룩아웃이 닿는 래프터 부분을 따내기 등을 하는데 같이하는 사람들이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직쏘를 이용해 빠르게 모양을 따내는 모습을 보았다. 멋졌다. 재..

12주차. 53일째. 작은집 짓기

하루 종일 작은집 제작을 하는 날이다. 어제 조립하다 남은 벽체 조립을 했다. 벽 네 개를 모두 조립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 지 한참 토의를 했다. 외벽을 붙이고 벽체를 세우느냐, 벽체를 세우고 나서 외벽을 붙이느냐...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어 조원들이 의견을 내어 결정했다. 처음엔 일부만 외벽을 붙이고 나머지는 벽체만 세우려다가, 여러 문제로 외벽을 모두 붙이고 벽체를 세우기로 하였다. 오전 중에 외벽을 붙일 벽체의 양 대각선 길이를 같게 해서 직각을 맞추고, 외벽 재료가 될 OSB 합판을 몇장 가져와서 배치해보고 하며 시간이 흘러갔다. 방법이 결정된 후 외벽 조립을 차근차근 해 나갔다. 하다가 설계 담당 친구가 설계를 마치고 지붕 서까래 재단을 하길래 나는 그쪽으로 가 보았다. 각도 맟줘..

12주차. 52일째. 바오밥목공학원 대표님 특강, 작은집 벽체 재단 및 조립

오늘 오전에는 대표님의 특강이 있었다. 원래 다른 목수님 특강이 있었는데 일정 문제로 대표님 특강을 먼저 듣게 되었다. 목공학원을 하기까지 대표님의 인생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말씀들을 떠올려 보자면... 대표님이 내가 여태껏 이루어낸 것은 온전히 내 노력만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운이 따라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따라 내가 이루어 낸 것을 내가 다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 사람들과 주변에 나누고자 하신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루어 낸 것에 분명 나의 노력이 엄청 들어갔을 것이지만 거기에 더해서 타인의 기여를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된사람이시구나 했다. 자신의 삶에서 어려운 일, 불확실한 일에 도전하는 용감함과 주변인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12주차. 51일째. 손도면 그리기, 동아리-집단상담

오늘은 실습이 없이 이론 활동만 있는 날이다. 오전에는 강의실에서 도면을 직접 그려보는 시간이 있었다. 1점투시, 2점투시, 3점투시의 개략적인 개념을 알아보고 직접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자를 대고 반듯이 그리면서 원근감을 살려 그리는 것이 어려웠다. 수직과 수평, 평행이동을 잘 생각해서 선을 살려 그리면 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많이 그려봐야하겠다. 오후에는 동아리 마지막 시간이 있었다. 수정한 목적선언문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듣는 시간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미리 한정지었던 내 가능성을 막아두지 말고 마음가는대로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목적선언문을 정리해서 작은 배너로 만들어 주신다고도 했다. 하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하고..

12주차. 50일째. 적산 및 견적, 작은집

유난히 피곤한 월요일 아침. 이번주도 힘내자! 오전은 마법망치 선생님의 마지막 특강 수업이 있었다. 오늘은 견적을 내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단순히 단가를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목수 일당 일지와 견적서 양식을 보내주시면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단가 계산에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셨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목재상에서 자재의 가격을 알아보고 갯수를 고려해서 평당 단가를 계산하고 자재의 이동비나 로스율, 그 외 추가 비용 등을 고려해서 단가에 더해주어야 한다. 엑셀 양식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내가 쓸 일이 있을 때 활용해보아야겠다. 그리고 자재 단가 표는 양식을 보여주시면서 직접 만들어보라고 하셨다. 엑셀의 매크로 기능을 활용하여 자동 계산 되도록! 어려울 것 같다... 조금이라도 깔짝거..

11주차. 49일째. 목조건축이론, 작은집(바닥 장선)

금요일! 어제 몸을 움직이는 걸 좀 했다고 아침에 일어나니 피곤했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해서 너끈히 해낼 수 있도록 해야지. 오늘 오전에는 강의실에서 목조건축이론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어제에 이어서 천장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다. 천장 서까래는 보기에도 어려워 보였지만 강의를 들으니 더 어려워졌다. 마룻대와 서까래를 엮고 서까래 끝이 창문과 겹침이 없도록 필요한 경우 다듬고 페이샤를 붙인다. 그 후 루바를 돌려붙이기 위해서 소핏네일러와 소핏룩아웃을 알맞게 붙여야 하는 것이다. 적으면서도 뭔 말인지... 차근차근 작은집 실습을 하면서 알아가겠지. 책을 열심히 보자... 위 과정을 하기 위해서 서까래의 경사를 정하여 계산하고 서까래+행아웃(지붕 처마가 되는 부분) 길이를 계산을 통해 구하거나 현..

4주차. 16일째. 스케치업, 동아리(집단상담2)

1~4교시. 스케치업, 세트장 조 짜기, 세트장 스케치업 설계 시작 저번 스케치업 시간에 이어서 전면도와 측면도 평면도 등의 이미지를 스케치업에 불러와서 선을 따고 팔로우업으로 입체를 만들어 보았다. 전등갓을 만들었는데 평면도를 잘 뜯어보고 입체가 되었을 때 어디가 막혀있고 뚫려있는지 잘 파악해야 적절한 형태를 만들 수 있겠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벽체 만들기, 석고 보드 붙이기 등의 개별 실습 활동이 끝나면 세트장 만들기 과제가 진행된다. 그 과제는 3인 1조(1개 조는 2인 1조)가 되어 진행되는데 그 조를 결정하는 추첨을 했다.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 누구와 해도 내가 폐 끼치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한 조가 된 동기들 역시 모두 똑똑하고 멋진 친구들이다. 잘 마음 맞춰서 해야겠다. ..

0. 숙소 잡기

합격 소식을 듣고 무척 기쁜 마음을 뒤로 한 채, 이제 수업을 들으러 갈 준비를 해야 했다. 집에 일을 돕고하느라 숙소를 잡으러 올라가기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앱으로 알아보고자 했다. 먼저 어떤 방에 살아야 할까? 원룸 VS. 고시텔 두 옵션을 생각해 보았다. 원룸 고시텔 장점 넓은 방 월세 외의 공과금 없음 단점 월세 외 전기, 수도 등 공과금 방이 작음 나는 집순이다. 그런데 넓은 공간이 필요한 집순이는 아니다. 사실 내 한 몸 누일 곳과 휴대폰만 있으면 지내는 데 문제는 없다. 그래서 고시텔에 들어가기로 선택하였다. 고시텔이라고 다 같은 고시텔이 아니겠지...? 대학교 초반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 대학교 근처 고시텔에서 산 적이 있었다. 거기는 아주머니께서 관리하시는 곳이고 여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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