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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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공부/목공 작업장 근무 일지[2024.5.13- 111

2024.5.23. 수습 6일째.

수습 6일째. 스테인과 함께한 날~ 색 이랑 투명 스테인을 섞어서 쓴다. 3대1? 7대3? 비율은 그때그때 달라진다. 투명을 많이 섞어야 연해진다. 바닥에 뭐든 깔아두는거 잊지말기. 막 튀거나 부을때 새니까. 섞기 위해 페인트트레이에 붓기 전에 가라앉은 색소가 잘 나오도록 적당한 길이의 자투리나무(기리바시?) 같은걸로 잘 휘저어준다. 샘플로 버리는 나무에다 색테스트. 바를 나무와 같은 종류로. 라텍스장갑 끼고 면장갑 두겹으로 낀 채로 장갑에 적셔서 문질러준다. 스테인 칠하는데 손이 뜨끈했다. 느낌이 요상. 잠시 벗어뒀던 스테인묻은 장갑 다시 끼는데 장갑이 따뜻했다. 스테인이 마르면서 열이 나는건가? 어깨랑 손아귀 아프다. 집가서 스트레칭 하는거 잊지말기. 항상 안전에 유의하자. 나 만이 아니라 함께 일하..

2024.5.22. 수습 5일차.

수습 5일차. 오전에 마감 담당자님이 시키는 일들, 붙박이 의자 마감 미송합판 면 맞춰 붙이는거 보조 쫌쫌따리 하다가 트럭 짐 싣고 온 거 비교적 가벼운 짐 나르고, 나무 수피로 외부 상에 기둥 만드는 거 보조하다 외부 면마감 하고 내부 벽에 마감 붙이기. 콘센트 구멍 따내고 붙인다. 빠루 끼워넣고 위로 올려붙이는거 잊지말자. 마치고 장갑 벗는데 문득 손에 각질 벗겨지는거 보인다. 덥다. 벌써 손발 한 번씩 피부가 다 일어날 계절이다. 마감 작업은 까탈스럽게 섬세하고 꼼꼼해야하는 작업인것 같다. 현장은 직각 맞는거 아무것도 없으니 면 맞추기부터 시작해서 연귀를 넣는다고 해도 무지성으로 자르면 안되고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퀄리티는 올려야 하니 마감 담당자님이 많이 답답해 하시는 게..

2024.5.21. 수습 4일차. 여전히 작업 속도가 느리다.

수습 4일째. 다른 분들은 회사 사무실에서 자재 싣고 오느라 나혼자 한시간여 샌딩 삼매경. 원형샌더로 했는데 알고보니 월샌더 라는 기계가 있었다. 그건 다른분이 해주셔서 안해봤는데 사다리 안올라가도 되는 건 좋지만 길고 무거워서 어깨가 무척 아플것 같았다. 오전엔 벽돌 자재 온거 내리고 쌓아두었다. 멋진 벽돌 테이블이 생겨서 타카핀이나 못들 올려두기 편했다ㅋㅋㅋ 오전 남은시간부터 오후까지 쭉 이어 담당자님과 붙어서 가게 외부 상 보강대 달고 기둥 상 세우는 걸 주로 했다. 한 낮의 태양은 뜨겁다 못해 따갑다. 밖에서 오래지 않았는데 땀이 줄줄. 빌더분들은 어떻게 밖에서 계속 작업하시는 건지... 대단🥵 외부 상 걸기는 여차저차 끝났다. 오늘 해본거: 함마드릴 써서 칼브럭 박기. 방부다루끼와 방부투바이로 ..

2024.5.20. 수습 3일째. 속도가 느려.

수습 3일째. 오늘도 지난주와 같은 일. 나름 열심히 했지만 속도가 나지 않았다. 마칠 때 쯤 현장 마감 담당자 분이 바쁘게 일을 하시다가 다찌테이블 상 짜보는거 시키시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일 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치수 재고, 그 안에 들어갈 같은 치수 부재의 갯수를 계산해서(전체 너비 치수÷들어갈 부재 너비) 미리 딱 맞게 재단부터 한다. 그리고 몇 개에 본드 칠해놓고 면 맞춰 붙인 후 타카 한두방씩 가고정. 이어서 본드칠하고 주르륵 붙이고 타카 타타탕. 설명해주시는 분은 자신이라면 오늘 내가 한 건 한시간 안에 다 할 수 있을것 같다고 말해주셨다. 나도 하나하나 자르고 붙이고 하면서 비효율적이다 느끼긴 했는데 왜 설명해주신 방법을 못했는가 돌아보니... 확신이 없었던 듯 하다. 치수 잘못 봐서 재..

2024.5.19. 일주일을 보내고 첫 번째 주말!

주 6일 일하고 일요일 쉬는날! 어제 밤에 방 정리도 느지막이 해주고, 오랜만에 밤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서 인터넷 쇼핑도 했다. 체스트패널 이라고 몸에 걸치는 형태의 툴벨트 본체랑 파우치들 샀다. 내 몸은 소듕해... 그냥 툴벨트는 허리아프다. 코팅 장갑도 좀 사주고...체스트패널 일요일인데 배송시작했다는 알림 왔다. 되게 부지런하시다 ㄷㄷ 덕분에 일찍 받아 입어볼 수 있겠다. 화요일엔 입고 일해볼 수 있을까?늦게 잤는데 일어난 시간은 비슷했다. 6시 좀 넘어서... 물론 다시 눈을 감았다. 7시 반쯤 깨어서 느적거리다가 빨래를 돌렸다. 빨래 널고 날이 선선하니 좋아서 창을 열어둔 채 낮잠도 푹 잤다.회사 근처로 이사가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네이버 부동산도 슬쩍 봤다. 다음주 쉬는 날엔 원룸 전세를 보러 ..

2024.5.18. 수습 2일차. 타카핀 잘 구별하자.

수습 2일차. 오늘은 계속 사다리 오르내린 날. 400 정도 너비 벽에 기다란 루바 세워서 온장으로 쳤다. 길어서 재단하는것도, 붙이는 것도 어려웠다. 자재 각절기로 옮길때 이동한다 소리쳐주기~ 콘센트 2개 있어서 크기만큼 따내주기도 해봤다. 콘센트는 1개가 50에 80! 마침 무릎 보호대가 와서 차고 일했다. 걷기는 약간 어색하지만 무릎이랑 종아리 위쪽을 다 가려줘서 사다리에 기대기 편했고 바닥에 엎드리기도 아주 편했다. 필수물품인듯. 오늘의 실수 타카에 알맞은 핀을 사용하자. 잘못된 핀 쓰면 안에서 걸려버린다. 벌써 두번 걸린듯... 담당자님께 죄송해서 아이스크림 사드렸다. 대타카 DT핀 비교적 두꺼운핀. CT타카 비교적 얇은핀. T30 길이 30. 얇음. 계속 입을거리 탐색중. 원래 있던 툴벨트 큰..

2024.5.17. 수습 1일차.

수습 1일차. 아무 안내가 없지만 계속 출근하는거니까 수습 기간 들어간거 맞겠지? 회사는 처음이라...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기는 인원이 50여명 되는 듯 하다. 뭔가 체계가 있는데 나는 알지 못한다. 수습기간동안 알아갈 수 있겠지. 아직 근로계약서 미작성. 오늘 면접봤던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다른 분을 알려주셔서 거기에 전화드리니 이렇게 바로 연락받은거 처음이라며 언짢아 하셨다. 뭔가 보고 라인이 있는 모양. 여기도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데 회사 관련 기본사항은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 혹시 나중에 물어볼 기회가 있으면 물어볼 거. 면접볼때 물어볼거 있냐고 면접직원분이 나한테 물었는데 그때는 생각이 안 나서 못 물어봤다. 휴가관련? 주급 정확히 언제? 프리랜서 계약인것 같으니 급여 인상 기준도 ..

2024.5.16. 체험 4일차. 고민.

현장 체험 이틀째다 어제와 같은 현장. 오늘은 크게 벽면 아래쪽과 문 쪽 벽 안밖으로 자재 재단해서 붙이기, 잠복소라는 짚단 재단해서 벽면에 인테리어 장식으로 붙이는거 했다. 열심히 반복작업 하는 동안 팀 담당자 두 분이서 형태를 어떻게 할 지 고민하고, 가게 주인분과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들 협의도 하는 모습을 흘낏흘낏 보았다. 목수 책임자는 역시 어려운 일인가보다. 툴벨트 큰 가방 필요없을것 같아서 철물점 들러 작은 가방들 사서 바꿔달았다. 오늘 알려주신 것들 작업대 조정하기. 마끼다각절기 받침대 조절법. 타카 쏠 때 손뺨으로 간격 일정하게 기준잡기. 잠복소 절단할때 순간접착제쓰기. 전지가위. 타카핀 합판, 잠복소 422 판재 50 투바이 DT64 오늘 한 생각들 인간관계를 적극적으로 하는건 내 성..

2024.5.15. 체험 3일차. 현장 체험 학습 중

비교적 작은 현장이다. 내가 지내는 곳에서 가기 편한 곳으로 배려해주셨다. 1시간 정도 운전해서 도착. 주차를 어디에 해야하나 잠시 헤매다 적당히 세우고 낯선 현장으로 갔다. 아직 아무도 없어서 뻘쭘하게 어슬렁. 출근 시간 맞춰 담당자분도 출근. 오늘 해본건 재단하고 벽 루바치기. 본드바르기. 본드 뜯을때 칼로 끝 윗부분 잘라내고 모서리 찌끄맣게 자르면 쥐고 짜서 바르기 용이하다. 타카치기. 항상 본드가 압착되어 고정될 수 있게 꽉 눌러 쏘기. 오일스테인칠하기. 미니테이블쏘로 5T 합판 재단 등등. 오전에 반쯤하고 오후엔 다른 분도 오셔서 그분 루바치는동안 본드 바르고 재단했다. 보조도 생각없이 하면 실수 연발이 당연지사. 길이 맞춰 순서대로 본드 발라 넘기고, 추가 재단도 크기 잘 맞춰야 했는데 이거저..

2024.5.14. 체험 2일차. 샌딩샌딩~

사무실로 출근~ 오전엔 5t합판 5전 너비 재단된거 스테인칠하고 나무 도마(편백이고 플레이팅용이라고한다) 샌딩했다. 작은 벨트샌더 처음 구경해봤다. 거친 면 다듬기용이라고. 원형샌더로 샌딩~ 샌딩기 계속 돌리니까 진동이 몸에 부담되는지 손목? 어깨? 부근이 얼얼하다. 쉬엄쉬엄 하라고 안내받았다. 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 가구 담당자 님께서 주변에 보이는 데크들을 눈에 들이고 구조 생각해보라면서 이거저거 설명해주셨다. 생각하며 걸으니 데크들이 많이 보인다. 대각선 모양, 기둥 너비와 간격 등등... 오후에도 계속 샌딩하고, 잘못 재단한거 발견해서 다시 재단까지 하니 시간이 4시 반쯤. 내일은 현장으로 체험 간다고 다루끼랑 합판 잘라서 주시면서 연습해보라고 시간 주셨다. 청년목수학교 끝내고는 타카 안만져봐서..

2024.5.13. 체험 1일차.

체험 1일째! 날씨가 참 좋다. 회사 사무실로 출근. 처음 가니 가구팀장? 담당자? 님께서 뭘 알고 있는지 물어 보셨다. 예전에 배웠던 기초 내용들이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모르는건 모르겠다고 말씀드리니 알려주셨다. 다루끼, 투바이, 투바이포, 방부다루끼 등등 자재 사이즈 외우자. 그러고는 각절기로 재단, 연귀 다듬기 했다. 테이블쏘 재단도 시켜주셔서 18T 합판 재단해봤다. 나름 안정적인 테이블쏘였는데도 역시 어렵군... 중간에 가구 외경으로 재단 사이즈 내는 법도 알려주시고 연습도 해봤다. 틀 걸 때 가로상인지 세로상인지 방향에 따라 두 다루끼 두께 빼는 거 유의. 보통은 세로상. 가로 길이 재서 바로 재단하고, 세로 길이는 두 다루끼 만큼 빼서 재단. 높이가 다르면 가장 짧은 길이에 맞춰 재단. 재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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