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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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10. 출근 92일째

출근 92일째 가자마자 조립실 바닥을 살펴보니 작업대 아래쪽에 피카펜이 굴러들어가 있었다. 분실물 회수 성공적. 오늘은 벽 선반 만들기 계속했다. 재단 해 주신 부재들 수성스테인 칠하고 조립. 수성스테인은 금방 흡수되어 얼룩이 비교적 쉽게 남는 것 같다. 스테인을 얹자 마자 가능한 빠르게 얇게 펴발라주어야 겠다. 왼손으로 면을 맞추고 눌러주며 오른손으로 타카치기. 방향을 의식하며 작업하자. 적절한 습관이 빠른 작업에 도움이 된다. 3칸짜리 3개, 2칸짜리 8개. 오전에는 다른 작업도 있어서 두명이서 2칸짜리 5개 만들고 오후엔 다 같이 붙어 남은거 와르륵 완성! 오후 남은 시간에는 재단실 청소했다. 너무 작은 자투리는 버리고 쓸 수 있는 자재는 차곡차곡 정리. 여기는 개인 공구를 갖다두고 많이들 쓴다. ..

2024.9.9.월 목재교육전문가 양성과정 10회차

#목재교육전문가_양성과정 10회차 오늘의 주제는 목재의 절삭과 건조 이다. 목재를 절삭 가공하는 도구 또는 기계의 발달에 대한 역사이야기를 시작으로 목재의 건조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사람이 가공하는 것보다 컴퓨터로 가공하는 것이 세밀하고 정확한 반복작업을 할 수 있겠다. 손으로 만든 목제품은 물론 결과물은 실용적이지만 예술로써의 의미가 더 큰 시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목재를 건조하는 것은 목재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목재품을 제작하는데 드는 에너지의 절반 이상은 목재를 건조할 때 사용된다고 한다. 목재를 잘 건조하기 위한 조건, 건조 방법, 건조 시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두시간 안에 교수님이 우겨넣어 강의해 주셨다. 오늘 배운 것 중에 지금 기억 남는 것. 일하다 목재가 배..

2024.9.9.월. 출근 91일째. 전기의 소중함을 느낀 날

출근 91일째 새로운 월요일! 오전에는 작업장 건물 뒷편에 쌓인 쓰레기 치우고 정리했다. 오래된 건물이라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와서 담배를 많이들 피신다. 오늘 정리하고 안내판도 붙였으니 깨끗이 피고 가시길 바라본다. 점심 먹고 외부 장식에 쓰는 수피가 포함된 화목 한무더기와 각재, 판재가 왔다. 각재와 판재들 다 같이 나르고, 화목은 지게차분이 내려주셨다. 반나절 정도 건물 전체에 전기가 죽었다. 아침부터 깜박깜박 하더니 오전중에 전기가 끊겼다. 오전에 콤프에 탱크를 연결해서 미리 채워둔 에어로 타카를 썼다. 에어가 다 빠질까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전기가 살아났다. 기술자분께서 열심히 고쳐주신 모양이다. 문명의 소중함...! 오후엔 선반장들 조립 했다. 열심히 조립했지만 오늘도 타카와 피스 박기는..

2024.9.8. 일. 우드터닝, 오리나무 오목접시

우드터닝 두번째 시간오늘 배운것은 칼 가는법과 접시만들기.지그에 칼을 직각맞춰 잘 물리고 걸이에 지그를 걸어 오른쪽 왼쪽 돌려가며 날을 갈아준다. 칼이 둥글어서 갈때도 굴려가며 해주나보다.오늘 해본건 오목접시. 아래면이 오목하다.접시가 된 나무는 오리나무다. 잘 건조되어서 그런가? 오리나무 블랭크에 코 박아 봤는데 특별한 향이 없다. 곡선을 만드는게 쉽지 않다.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칼날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칼대를 세웠다 눕혔다 기울였다 하며 재미있게 깎았다.욕심부리거나 조급함은 버리고 조금씩 모양을 보며 깎기. 만든건 다음 옻칠시간에 칠할거라고 한다.접시만들기는 목선반 기본 연습을 많이 할 수 있는 과제라고 한다. 선생님께서도 손 느낌 찾을 때 접시 만들어보신다고.다음주는 추석시작 주말이..

2024.9.7.토. 제도, 도면 (1)

#목재교육전문가_양성과정 9회차 이번주도 지난주에 이어서 벌초 주말이라 여섯시 반에 출발했는데도 9시 넘어서 도착했다. 사실 여섯시 출발 계획이었는데 늦잠 자버렸다🫨 그래도 엄청 늦지 않아 다행이었다. 제도와 도면 첫번째 시간. 앞으로 3번 더 대면수업때 이 수업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첫번째 시간에는 기본적인 제도의 규칙과 용어에 대한 이해를 위한 강의를 들었다. 기초적인 작도도 연습했다. 제도는 세계적인 약속이라 규정에 맞게 명확하고 간결히 그리되 표제부 같이 이해에 문제없는 부분은 융통성 있게 작성하는 모양. 두 번째 시간은 정투상도와 등각투상도 그리기 실습. 예전에 캐드로 그려보긴 했는데 손으로 제대로 축척 고려해서 그려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정면, 평면, 우측면도를 그리고 치수도 자로 치수선..

2024.9.6. 출근 90일째

출근 90일째 오랜만에 일찍 방을 나선 날. 한시간정도 대중교통 이용해서 출근했다. 근처에 가니 같이 작업하시는 분께서 데리러 와 주셨다. 감사하다. 현장가서 필요없는거 떼어내고 어제 준비해둔 거 설치하는거 보조. 테이블 흔들리는거 ㄱ자 철물 추가 조립. 끝내고 나올때 노랑 고양이 한마리가 앞쪽에 주차된 차 본네트에 올라앉아있었다. 귀엽. 작업장 돌아오니 다른분들은 무거운 물건 정리하고 기진맥진. 오후에 또 정리하러 가셔야 한다고... 다들 이번주 내내 힘이 많이 드는 일들을 하셔서 많이 지치고 피로하신 것 같다. 가져갔던 물건 정리하고 한지붙인 5T 간판 만들었다. 큰 선반 십여개 만들어야 한다길래 재단 하다 샘플 한번 조립해보니 퇴근시간이다. 고작 1시간 이르게 나왔지만 하루가 무척 긴 느낌이다.

2024.9.5. 옻칠 배우기 1회차.

옻칠 배우기 1회차 퇴근후 차가 막혀 10분정도 늦었다. 오늘은 칠할 것이 없어 접시와 수저 등 기초 물품들을 제공해주셨다. 물푸레나무 접시와 벚나무 트레이, 그외 자잘한 소품들은 무슨 나무인지 못 여쭤봤다. 받은 것들은 가장 먼저 샌딩. 한시간쯤 샌딩한것 샌딩 한 것 같다. 샌딩... 쉽지 않군. 선생님께서는 샌딩도 즐거워질 날이 올거라는데 과연? 앞으로 직접 목선반으로 백골 만들때 매끄럽게 만들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 있게 열심히 하자. 여차여차 인고의 시간을 지나... 옻칠하기. 옻이 튀지 않게 잔잔히 섞어주고 붓에 찍어 발라주기. 뭉치지 않게 얇고 고르게~ 옻칠 붓은 테레빈으로 씻고 마지막에 세척 후에는 붓털에 기름을 발라 마르지 않게 해준단다. 오늘 한 옻칠은 나무에 옻칠. 명칭은 목심칠기. ..

2024.9.5. 출근 89일째

출근 89일째 오전 오늘 할 일 안내받고 각자 일 시작! 화이트보드를 벽에 걸려고 호다닥 벽과 화이트보드에 클릿붙이고 벽엔 칼블럭, 보드엔 피스박았다. 피스를 깊게 박아서 앞쪽에 구멍이 뽕뽕ㅋㅋㅋ 피스 슬쩍 빼고 망치로 요철 살짝 쓰다듬어주었다. 테이블 상판 덧방 나갈 무늬목합판 바니쉬칠. 틈틈이 해서 1차부터 3차 칠까지 했다. 손샌딩 내일 살짝 해주면 마무리다. 바니쉬 칠하고 빈시간엔 스테인 칠하고 테이블 다리 조립. 오후시간엔 내일 보수 나갈 부재 재단, 준비물 정리하고 벽선반 샘플 만드시는거 보조했다. 원래는 사이즈 요청 들어오는대로 제작했는데 앞으로는 일괄 클릿으로 거는 방식으로 하고 일정 크기로 만들거라고 한다. 다른분들 오늘 다들 물건 폐기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나는 방해만 될 것 같아 다..

2024.9.4. 목재 현미경 관찰, 기건밀도, 함수율 측정해보기.

#목재교육전문가_양성과정 8일차 대면수업! 덕분에 평일에 일 하루 쉬고 오전에 개인일보다 오후에 충북대로 갔다. 충북대 넓고 나무들이 참 멋졌다. 개강시즌이라 동아리 홍보부스들이 있었는데 그것도 활기차보여 덩달아 기분 좋았다. 첫번째는 목재의 해부학적 구조. 현미경으로 나무 세포들을 들여다보니 신기했다. ...맞을거라고 생각해본다. 두번째 시간은 나무 비중과 함수율 구하기 실습. 소나무와 낙엽송 30*30*100 조각을 버니어캘리퍼스로 정확히 재어 부피를 구하고 미세저울로 무게를 재어 밀도를 구했다. 거기서 시간상 수분량을 임의로 가정해 함수율도 구해보았다. 단위 환산 헷갈린다. 건축용 목재들을 보며 설명도 들을수 있었다. 제일 낯선건 PSL, 마지막 사진 오른쪽 두번째 친구.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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