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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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19.월. 1일차. 온라인. 오리엔테이션, 목재 정책과 제도, 목재의 화학적 특성.

일을 마치고 얼렁얼렁 귀가해서 화상회의 급히 들어가니 벌써 시작시간. 출석 방법 안내와 기관 관계자님들의 인사, 간략히 규정 소개 등 오리엔테이션을 마치자마자 바로 강의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시간은 목재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자 정책과 제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나라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걸 잘 했고, 이제 다 큰 나무를 잘라서 활용해야한다. 그러나 나무를 베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나쁘고, 산 위의 나무를 잘라 옮기는 인프라가 부족해 경제성이 부족해서 나무를 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나이많은 나무가 늘고, 그 나무들은 이산화탄소의 흡수량도 적어져서 기후변화에도 덜 긍정적인 모양이다. 나무를 활용하는 미래의 방향은 크게 목조건축과 바이오에너지의 두방향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 마..

0. 목재교육전문가 양성과정 참가신청

목재교육전문가에 대해 다니고 있는 작업장 동료분이 알려주셔서 양성과정이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다 깜박 잊은 사이에 시작기간이 다가왔다. 혹시나 싶어 인터넷 검색해봤는데 한다고 게시글이 올라와 있었다. 올해 마지막 과정이라길래 길게 고민 않고 바로 신청했다. 온라인 수업과 실습 수업 혼합형으로 운영된다.

2024.8.19.월

출근 77일째 오전 테이블 상판 조립. MDF로 틀 만들고 무늬목을 측판에 덮고 윗판에 덮는다. 윗면은 약간 여유있게 재단해서 붙인후 트리머로 날린다. 면을 미는 중에 트리머 날이 빠져내려오는 바람에 무늬목이 깎여 날아가버리는 일이...! 그래서 상해버린 측면 무늬목을 떼어내고 다시 붙여야 했다. 본드가 단단히 굳어서 잘 떨어지지 않더라. 빠루와 끌을 이용해서 어느정도 뜯어낸 후에 턱을 대고 트리머 일자날로 밀어주어 정리. 턱 때문에 못날린 부분은 끌로 추가정리. 새로 켜온 무늬목 붙인후 빈틈 톱밥으로 눈메움. 어찌저찌 수습했다. 다만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것 같다. 다른분들은 다른 작업실에 선반 설치하기 위해 바닥상 잡고계셨다. 오후엔 다리 조립 진행했다. 다리 조립 끝내고는 재떨이 만들 재료 재단하고 ..

2024.8.16~17.일기

2024.8.16.금. 출근 75일째 어제 만들다 덜된 선반 만들었다. 갑자기 연락온 재단 하기도 했다. 선반 조립과 다른 일들 마치니 오전 끝. 오후엔 재떨이 거치대 만들었다. 반복해서 나갈 수 있는 거라 치수뽑기부터 재단, 조립까지 해보라셔서 열심히 해서 완성. 중간중간 다른 분들께 담당자님이 목재, 날 등등에 대해 알려주시는거 언뜻 들었는데 묻혀 있던 학원 수업에서의 기억이 떠올랐다. 복습복습. 옛날에 부산에서 합판 제작을 많이 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야기들으니 재미있었다. 역사를 찾아봐야겠다. 조립하는데 갑자기 짧고 굵은 빗줄기 우두두. 재떨이 만드는 동안 다른분들은 좀 별난 모양의 선반을 제작하셨다. 넓은 쪽에 무거운 기계가 올라가고 세로 대는 벽쪽과 붙여줄거라고. 청소하..

지금 일하는 작업장 담당자님의 신입 업무 발전 커리큘럼을 들었다 어떤 과정을 거쳐 기본 목공 역량을 키울까?

1. 샌딩과 스테인칠. 크게 다칠 위험이 적은 반복업무부터 시작. 2. 각절기 다루기. 이때 트리머, 직쏘 등 전동공구 조금씩 맛보기. 3. 테이블 쏘 다루기. 원형톱, 플런지쏘 등 함께 다루고 사용. 2~3 과정에서 먼저 익힌 분이 안전히 작업하는지 관찰하며 함께 보조&도움. 4. 직접 만들어야 할 가구 치수 산출하기. 처음엔 구조를 익히고 직접 그려가며 눈으로 보고 적고 계산하는거부터 시작. 가구의 구조를 잘 생각해야함. 계속 반복 연습해서 나중엔 가구의 구조를 머리속에서 그리며 치수를 뽑을 수 있으면 베스트. 5. 직접 구조를 고려해서 형상을 설계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단계. 여기까지 갈 수 있을까.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최선을 다해보자.

2024.8.15. 광복절이지만 열일!

출근 74일째 오전에 짐정리 좀 하고 선반 치수 뽑아서 재단하는거 시켜주셔서 시작했다. 담당자분께서 18T 온장을 폭 일정치수로 켜주시면 플런지로 길이재단했다. 스테인 칠 된 거 받아서 다른분들이랑 다같이 조립조립. 다른거도 다 된거 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 내일 찍어야지. 오늘도 실수 투성이. 반성. 처음에 치수 잘못 뽑은거부터 시작이었다. 벽선반과 바닥선반을 다르게 짜는데 벽선반을 바닥선반과 같은 구조로 생각한 것. 담당자분께서 치수 적어둔거 보시더니 다시 생각해서 해보라셨다. 그래서 다시 해봤지만 마음이 조급해서 놓친것이 있었나보다. 처음 지적받은 치수 제대로 안 고쳐서 오후에 조립 시작한 선반 측판 두께가 잘못 재단되었다는걸 알았다. 본드가 굳기 전이라 얼른 분해하고 다시 재단 부탁드렸다. 다행히..

2024.8.14. 수. 분위기가 그닥..

출근 73일째 오전 테이블 다리 재단된 거 가공 조금 하고 스테인칠. 다리 조립 4개 하니 오전 끝. 다른 분들은 트럭에서 짐 내리는 거 하셨다. 사실 내가 짐 내리는 데는 도움이 안 되어서 따로 만들기 하라고 안내받았다. 뭔가 치우고 나르는데 도움이 안 되니 빠져 있으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감사하면서도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오후에도 다리 조립 계속하고 다른 분들은 선반 만드는 밑준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데서 오라 그랬다. 원래 다른 분 불렀는데 뭔가 오류가 있었는지 나보고 오라고 갑자기 바뀌었다. 우드슬랩에 CNC로 새기는 거 맡기러 가는데 나도 같이 다녀왔다. 간판으로 쓴다고. 규칙적인 직장이고 좋은 분들 많아서 좋았는데 오래 있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여기저기 이력서 넣어봐야지. 갔다 오니 휴..

2024.8.8.~13.

2024.8.8. 목 출근 69일째 오전 창문 만들기. 어제 조립했던 창틀 내경 재기. 4~6mm 줄여서 창문 사이즈 정하기. 구조재 수압, 테이블쏘 밀어서 마름질. 연귀치기, 홈파기, 스테인칠하기, 조립하기. 유리를 받쳐줄 쫄대 켜서 잘라 붙이기. 한쪽 면에 쫄대 붙이니 오전이 끝났다. 오후에 유리가 와서 실리콘으로 유리 붙이고 반대편 쫄대 붙여서 창문 만들기 끝냈다. 오늘의 멍청이짓. 줄자 치수를 잘못봤네. 날이 더워서 정신이 흐릿했나... 집중해서 잘 보자. 완성하고 나니 한쪽 면이 잘 맞아 이쁘다. 다음은 틀에 창이 깊이 닫히지 않도록 턱 만들어주기. 다 하고는 다른분 샌딩하고 트리머질 하는 거 도왔다. 서까래 재단 좀 돕다 시간 끝. 2024.8.9.금 출근 70일째 만들어야 할 테이블이 생겼다..

임팩 사용 요령.

따라락 소리가 날 때까지 박는 것이 정상. 손목이 돌아가지 않도록 어깨와 팔뚝을 잘 쓰자. 한줄로 피스결합 시 한쪽이 덜 붙은 경우 눌러보면 휘어있음. 체크하며 박기. 임팩 피스 박을때 따라라락 소리가 계속나도록 하는것보다 따락, 따락, 따라락. 끊어서 박으면 피스가 나무를 당겨오는 힘은 있으면서 너무 나무에 깊이 박혀 지지력이 약해질 수 있는 경우를 일부 예방.

본드의 번호가 뜻하는 것.

본드의 번호 맨 뒷자리는 점도의 차이. 작을수록 수분이 많아 묽고, 클수록 본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끈적하다. 중간자리는 건조의 속도라고 한다. 작을수록 빠른 경화, 클수록 느린경화를 한다. 앞자리는 용도에 따라 붙는다고 한다. 자세한건 잘 모르겠네... 예를들어, 오공본드 200~201은 접착력은 비교적 약해도 괜찮지만 넓게 바르고 빨리 말라야하는 벽지 같은 재료를 접착할때 사용하고, 205는 마르는데 201보다 오래걸리지만 단단히 결합해야하는 목재를 접합하는데 쓴다. 둘다 중간자리가 0인걸 보면 같은 점도를 가진 본드들 중에선 건조가 빠르다는 걸까. 록타이트 순간접착제의 번호는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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