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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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일. 우드터닝 9회차. 밤나무 국그릇

이번주에 부천을 세 번 왔다갔다 하네. 쉬는 날 이거라도 해서 시간을 허무히 보내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일부터는 다행히 일이 있네. 12월까지는 있었으면 하는 마음. 시간 맞춰 공방에 도착했다.오늘 만들어 본 것은 그릇.원래는 밥그릇으로 만들자고 하셨는데 만들다보니 크기가 커져서 국그릇이라고 할 만한 그릇이 되었다.나무는 밤나무. 밤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나무를 주축대에 끼워서 가장 먼저 할 일은 평맞추기. 옆쪽과 앞쪽 순서대로 평을 맞춰준다.평 맞춘 후에는 앞쪽 굽 만들기. 반대로 돌려서 끼울 수 있도록 굽을 적당히 만든다.굽을 만든 쪽이 바깥쪽이 될 거라서 그릇의 외곽형태를 구상해서 조금씩 깎아나간다. 어느정도 깎아내고 그릇 아래부분 형태의 곡선을..

2024.10.26.토. 끌과 대패, 연마하기, 전동공구

#목재교육전문가_양성과정 22회차 실습 세번째시간 끌과 대패 강의와 연마하기 실습, 전동공구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오전엔 끌과 대패의 종류와 재료, 날의 각도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평끌 갈기 실습을 했다. 오후엔 대패 날 갈기 실습. 짧은 시간에 연마작업 호다닥 맛보기했다. 개구리자세로 연마작업. 작업장에서 쓰던 완전 맛이간 끌과 대패 가져갔는데 각 맞춰 밀기 쉽지 않다. 그래도 열심히 가니 금새 날카로워지는 재미가 있다. 날을 어느정도 갈고는 대패질 연습. 대패질 연습도 즐겁구만. 남은 오후시간동안 전동공구들과 가구 제작을 위한 제작/분해/재단 도면에 대한 강의를 듣고 마쳤다. 오늘은 조수석에 앉아 편히 왔다.

2024.10.25.금. 우드터닝 8회차. 밤나무 사선트레이

우드터닝 여덟번째 시간공방장님께서 일정이 있어 다음주 일요일 수업을 당겨들었다. 오늘 만든건 사선트레이. 옆면을 비스듬히 만드는 트레이다. 재료는 밤나무.오늘도 새로 배운 칼 잡는법, 칼날과 칼등 쓰는법 등이 많았다. 시범 보여주시고 알려주신대로 차근차근.욕심부리지 말고 조금씩 깎기.칼이 뜨거워지면 깎는 양 줄이기.오늘도 재미있었다.

2024.10.24.목. 옻칠배우기 일곱번째

옻칠배우기 일곱번째시간 선생님께 요청드려서 오전시간에 옻칠하러 갔다. 오늘 한 건 접칠과 생칠, 호칠. 넓은 면에 접칠을 할 때, 바닥에 천을 깔고 기물을 올려둔채 시작한다. 처음 바르면 나무가 옻액을 흡수할 수 있다고. 톡톡 두드려 둥글게 펴바른다. 약간 빠르게. 어느정도 펴발렸으면 생칠과 마찬가지로 나뭇결방향과 평행하게 다시 쭉 이어 문질러주면 되는 느낌. 라텍스장갑이 칠한 면에 닿지 않게 깔아둔 천을 활용해 위치바꿔가며 모든면 칠하기. 호칠은 찹쌀풀에 옻을 섞은 것을 칠하는 것. 접착력과 탄성이 좋다고. 한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약간씩 겹치게 찹쌀풀옻액으로 붙여주기. 올록볼록한 대나무살 형태가 다 보이도록 하되 종이가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 천천히, 꼼꼼히, 차근차근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내..

2024.10.23.수. 목재교육경영론

#목재교육전문가_양성과정 21회차 목재교육경영에 대한 수업 인간사 안그런게 별로 없겠지만 공방이건 목재교육원이건 경영이 필요한 일이라 경영에 대한 과목도 있나보다. 내가 가진 물질적, 비물질적 자원에 대한 파악을 한 후 그 자원을 활용하여 교수자와 학습자가 모두 만족하도록 지도계획을 구성하여 가르친다. 그 결과 학습자는 물질적, 비물질적 산출물을 얻어갈 수 있고 교육기관은 건강히 지속가능하다면 적절한 경영을 한다고 할 수 있을까. 이론 강의는 길지 않았고 나도 언젠가 들어본 듯한 내용이었지만 내가 그것을 적용해 성공적인 경영을 하는건 차원이 다른 어려움이 있겠지. 내가 어떤 경영을 할 수 있을지 쫌쫌따리 고민해보자.

2024.10.21.~22. 출근 116~117일째

2024.10.21.월. 출근 116일째 오늘은 전체인원이 나뉘어 현장 작업. 나는 AS차출. AS담당자님 따라다니며 보조. 목문틀 샌딩과 스테인, 몰탈 보수 작업 했다. 목공일은 아닌것 같은 일도 있지만 AS라는게 그렇겠지. 사실 이제까지 작업장 다른분들에 비해 AS차출 거의 안당했었기때문에 시킨 일은 성실히 했다. 오후에 작업장 귀환. 공구 정리하고 작업장 정리하니 퇴근시간 금방이다. 뭐 한게 없는데 하루가 훌쩍 가버렸네. 2024.10.22.화. 출근 117일째 오전 대문잠금장치 만들기. 샘플 만들었던거 참고해서 재단, 홈파기, 트리밍, 샌딩, 스테인, 일부조립 해서 마무리. 오후 창틀과 창문틀 조립. 미뤄져있던 자동대패를 고쳐쓸 수 있게되어 정각재를 제대로 만들수 있다며 담당자님이 기뻐하셨다. 직..

2024.10.20.일. 우드터닝 7회차 벚나무 트레이

우드터닝 배우기 일곱번째시간요새 달이 크고 예쁘다. 아침에도 달과 인사할 수 있는 날이었다.평평한 트레이 만들기가 목표. 만들며 평평하게 깎는 연습을 한다.오늘의 나무는 국산 벚나무. 벌레먹은 곳은 순간접착제와 톱밥으로 메꿔준다.좁은 면과 넓은 면 모두 평부터 잡는다.평 잡기는 쉽지 않다. 깎고나면 면이 항상 울렁거리네ㅋㅋㅋ평 잡고 보이는 구멍들 2차 메꾸기.형태잡아준다. 트레이 바닥면은 가운데로 갈 수록 살짝 깊어져 바닥에 놓였을 때 끄떡거리지 않게 만든다.뒤집어 접시면도 깎아준다. 칼 손잡이를 반대로 돌려 깎는거 좀 연습 해봤다.다 깎고 3차 메꾸기. 메꾸기 하느라 손끝이 순간접착제로 깔깔해졌다.메꾸고 나면 끝! 완성이다~오늘도 어렵지만 재미있었다.샌딩거리 가득안고 귀가. 틈틈이 샌딩해줘야지.

2024.10.19. 측정 및 표시공구, 톱, 망치, 톱질하기

#목재교육전문가_양성과정 20회차 10여분 지각💦 강의실 입장하니 앞치마랑 실기수업용 명찰 받았다. 실기수업. 오늘의 주제는 측정 공구와 표시공구, 수공구 중에서 톱과 망치. 직선자, 줄자, 직각자, 조합자, 자유자, 버니어캘리퍼스/그무개, 금긋기칼, 송곳, 펀치에 대해 교재에서 알아보았다. 더 다양한 공구가 있겠지만 일단 교재에 나온건 이정도. 톱과 망치의 종류어 대해서도 교재내용따라 간략히 학습. 이론 강의 끝나고 측정공구를 사용해 일정 간격으로 먹금 긋고 오후에는 그은 금에 맞게 톱질. 엄지로 먹금 끝에 톱날 맞춰대어준다. 세게 누르지 말고 슬근슬근 톱질하기. 오랜만에 톱질했더니 처음한건 엉 망🤣 하나 더 신중히 톱질 연습 해보다 수업 마쳤다. 다음주는 월화만 일하고 수목금 쉬라고 통보받았다. 게으..

2024.10.18. 출근 115일째

출근 115일째 작업장 인원 다같이 현장 나간 날. 어제 챙겨둔 준비물들 싣고 출발. 출발하고서 놓고 온 것들 있어서 다시 챙겨오거나 아예 도착하고서 깨달아서 한 분이 왕복하시거나 했다. 들은 내용들 좀 더 꼼꼼히 체크하자. 한 일. 카운터 가림막을 새로 설치해야 해서 실리콘으로 고정해둔 기존 걸 떼어내고 실리콘 긁어내기 했다. 새거 붙이는 것까지 해야했는데 고객분이 들러서 보시더니 준비해 온 것보다 더 짧게 해달라셔서 담당자분이 수정해서 설치하셨다. 세면대 하부에 배관 가리는 용도로 장을 설치하고 문 달기. 며칠전에 만들었던 장이 설치되었다. 전에 설치했던 장 안쪽에 바니쉬 바르기. 싱크가 설치되어서 굽히고 들어가 발라야 해서 어려웠다. 여차저차 우여곡절 끝에 오후 4시 쯤 작업장 귀환. 다음 현장 나..

2024.10.17.목. 옻칠배우기 여섯번째

옻칠배우기 여섯번째시간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피곤한 날. 그래도 안전히 운전해 공방 도착! 아무생각없이 생칠하던 중에 800방 샌딩 마친 기물들은 생칠이 아니라 접칠이라는걸 해야한다는 얘길 들었다. 이미 칠해버린 접시들은 건조후 800방으로 다시 샌딩하기로...😇 아직 생칠 안했던 조그만 잔과 함은 접칠 했다. 먼지가 잘 붙지 않는 재질의 천이나 렌즈닦는 휴지로 옻 원액을 찍어 기물에 얇게 펴발라주는 것이다. 손을 보호하기 위해 낀 라텍스 장갑이 옻칠한 곳에 닿으면 자국이 남기때문에 안 닿게 주의한다. 원액은 끈적한 느낌이다. 신기. 원액을 처음 바르면 바른 티가 잘 안난다고 한다. 그걸 다 바르고 나서야 여쭤봤다. 오늘 기물들에 뭉치게 바른 느낌이다. 잘못바르면 샌딩해야한다는데... 일요일에 샌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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