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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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차. 69일째. 내부 샌딩 및 퍼티, 외부 지붕 아스팔트 슁글, 벽 사이딩

이러다 언젠가 지각을 하고 만다...! 아주 조금씩 집을 나서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이러면 안돼~~ 사람은 햇볕을 받고 살아야 한다. 해가 긴 여름이 좋다... 해가 짧아지니 덩달아 바이오리듬도 함께 따라가게 되나보다. 일어나는 것이 점차 힘들어진다. 그래도 어떻게 몸을 일으켜서 방을 나선다. 원래는 30~40분 사이에 도착하는 걸 50분이 넘어서 도착했다. 남은 2주 정신 바짝 차려서 늦지 않게 다니자. 오늘도 2명씩 나뉘어 내부와 외부 작업을 했다. 내부는 샌딩과 퍼티, 외부는 아스팔트 슁글을 어제에 이어서 붙이는 것으로 시작해서 벽의 사이딩을 재단해 붙였다. 샌딩과 퍼티...! 정말 어렵다ㅠ 페인트 마감이 깔끔하기 위해서는 퍼티를 정말 잘 해야 한다고... 오늘 샌딩 하고 퍼티에 대해 잘 아는 ..

15주차. 67일째-내장 석고 2py, 퍼티 / 68일째-내장 퍼티, 코너비드(테이프), 지붕 방수시트 및 아스팔트 슁글.

매일 글쓰기 잊지 않았는데 어제는 적을 생각을 못했다. 많이 피곤했는가보다. 11월 14일 화요일에는 석고 2py 작업을 세 명이 함께 했다. 치수를 재어 재단하여 퍼즐 맞추기 하듯 끼워맞춘다. 석고 2py를 할 때는 정확해야 할 것 같아서 조기대를 사용했다. 벽과 맞닿는 부분은 코너비드로 막히니 1mm 정도 오차는 괜찮다고 한다. 창틀과 맞닿는 부분은 창문 몰딩이 들어가야 하니 석고보드가 창틀보다 튀어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2py를 칠 때 주의점은 1py의 재단선이 가려지도록 해 주어야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 또 본드가 주 고정재료가 되고 타카는 본드가 마를 때까지 임시고정해주는 역할. 422 타카로 박았다. 타카핀 자국은 추후 페인트 마감때 안보이도록 퍼티를 잘 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

15주차. 66일째. 작은집 짓기-페이샤 페인트, 후레싱, 내부 석고 1py, 천장 2py

나름대로 잘 쉰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 지난 토요일부터 느낀건데 정말 추워졌다. 안동 집에 내려갈 시간이 없어서 있는 옷을 여러겹 겹쳐입고 나갈 준비를 한다. 오늘은 아마 페인트를 할 것 같아서 가을에 바람막이로 입었던 회색 한 벌 옷을 가장 바깥에 입고 갔다. 지난주에 이어서 나는 지붕 페이샤 샌딩부터 시작했다. 내가 외장을 하는 동안 다른 팀원들은 내부 석고 1py를 치기 시작했다. 샌딩을 시작하려는데 페인트도 하게 될 거니 저번에 인슐레이션을 하고 남겨둔 방진복을 미리 입고 하라는 팀원 동기의 제안에 그렇구나 하고 입고 작업을 시작했다. 사다리와 샌딩기를 가지고 작은집 한 바퀴 돌며 샌딩하기 끝! 이제 페인트다. 페인트 롤러를 옆 조에서 쓰고 있어서 나는 페인트 붓과 사다리를 가지고 열심히 페..

주말 건축목공기능사반 4주차. 11.11. 수료!

11월 11일 토요일 마지막 주말 기능사반이 운영되는 날이다. 모의 시험을 치러보는 날이기도 하다. 쪼금 늦었지만 다행히도 9시 30분 부터 모의시험을 시작하는 것은 늦지 않게 참여할 수 있었다. 9시 30분 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을 하고, 1시까지 점심시간을 가진 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해서 총 제작시간 5시간동안 만들어보는 것이다. 어떻게든 만들기는 했는데 정말 실수가 많아서 실제 시험이었다면 실격이었을 수준이다ㅠ 이번 실수를 잘 복습해서 실전에서는 실수 없이 잘 해내야지. 모의 시험을 끝내고 수료식도 진행되었다. 각자 소감을 말해보고 수료증을 받았다. 단체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지막 수업이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시험뿐! 감사하게도 주말 중에도 학원을 열어주는 날이 있을 것 같으니 열심히..

14주차. 65일째. 작은집, 정원시공

맑은 아침. 춥다. 갑자기 겨울이다. 겉옷을 두개 걸치고 간다. 먼지막이용 얇은거, 도통한 점퍼. 오전에 학원에 도착하니 다들 오들오들. 오후 정원 시공 수업 이동을 위해 오전 작은집을 평소보다 일찍 끝내라는 안내를 받고 시공 시작! 오늘도 팀원 분들은 내부 벽을 치는데 내 발목 불편함을 양해해주셔서 나는 지붕 페이샤 샌딩과 2차퍼티를 배정받았다. 사다리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며 샌딩을 하고, 2차 퍼티는 구멍이 눈에 많이 띄는 한쪽면만 했다. 다른 면에 마감 페인트칠을 하려 했는데 시간 오버! 정리하고 오후수업을 위해 이동&점심 식사. 작은집 기부처중 한곳에 정원이 시공되어서 기부처 근처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고 이동했다. 아슬아슬 시간 맞춰 도착. 늦지 않게 조심하자! 도착하니 벌써 꽃이 와서 다같이 차..

14주차. 63일째. 간담회, 작은집 짓기-석고, 퍼티

아침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방을 나서는데 어제 내가 차를 얻다 세웠는지 기억이 안 났다. 여기 세웠나? 저기 세웠나? 한 바퀴 돌고 나서 지하주차장에 세웠구나 알고는 차를 찾았다.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아슬아슬 50분 쯤 학원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오전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간담회를 갖는다며 강의실에 모이는 시간이 있었다. 학원의 교육방향과 운영 방법을 더 좋게 하기 위해 학생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었다. 사람이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타인의 피드백을 수용하는 자리를 만든다는건 참 대단한 일인것 같다. 간담회 후 작은집 짓기가 이어졌다. 석고를 재단하는데 연습이 안되어서 그런지 자르기 어려웠다. 중간중간 많이 해봐야 했는데 게을러빠져가지구 연습을 못했다... 그리고 치수도 잘못 봐서 맞춰 자르..

14주차. 62일째. 특강(김채이 목수), 작은집 짓기-픽스창, 인슐레이션, 석고상, 페이샤 포크찹, 퍼티

밤에 잠을 설쳤다. 자기 직전에 많이 먹고 잤더니 그런가 보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45분쯤 학원 도착! 그래도 늦지 않았다. 오전 수업은 특강이 있었다. 김채이 목수님께서 특강을 해 주셨다. 청년목수학교 4기에 여성 수강생이 이전에 비해 많이 늘어나서 학생들이 이 분께 특강을 듣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학원에서 수용하셔서 연락을 취해 특강을 성사시켜 주셨다. 김채이 목수님의 경험과 인생의 태도, 목공 팁들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김채이 목수님께서는 쉬는 시간도 없이 다이렉트로 오전 시간 내내 열강해 주셨다.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기억나는 것들을 정리해 보자... - 유연한 태도, 여자와 남자의 신체적 차이로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되 모든 일을 똑같이 따라가고자 노력하기. 반장님이 남녀 ..

14주차. 61일째. 정원수업(관목과 교목, 정원 시공), 작은집(내부 인슐레이션, 창달기)

인간은 정말 호르몬에 휘둘리는 동물이다. 내가 특히 더 그런건가...? 오늘의 컨디션은 우상향! 아침과 오전엔 피곤했다가 오후가 되니 좀 업되고 있다. 업될수록 조심해야 한다. 너무 가벼워진 내가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경솔히 행동하기 쉽기 떄문이다. ...평소라고 경솔히 행동하지 않는 건 아닌 것 같다. 반성... 오전에는 강의실에서 세 번째 정원 수업 시간이 있었다. 첫 번째 시간과 같은 선생님께서 오셨고, 그 시간에 마무리하지 못한 나무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정원에 사용되는 나무는 정원수라 하며, 정원수가 될 수 있는 5가지 조건이 있다. 1. 꽃이 예쁠것 2. 열매가 예쁠것 3. 단풍이 예쁠것 4. 수형(나무의 모양)이 예쁠것 5. 수피(나무 껍질)이 예쁠것 위 다섯가지 조건 중에서 하나..

14주차. 60일째. 특강(플레이빌더), 작은집-페이샤, 내부 천장, 벽 인슐레이션

월요일이다. 마치 금요일같은 월요일이다. 3주째 금요일이 계속되고 있는 느낌이다.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다. 그래도 학원에 간다. 느적느적 평소보다 10분 쯤 늦게 학원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아래쪽 주차장엔 차가 가득해서 위쪽 가구반 앞에 차를 댔다. 내리니 비가 조금씩 온다. 카톡 확인을 못해서 몰랐는데 오늘 특강을 가구반에서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구반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플레이빌더라는 빌더팀의 팀장님께서 오셔서 특강을 해 주셨다. 빌더란 어떤 목수이며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빌더라는 직업을 해나가야 하는지 등의 내용이었다. 빌더는 집을 짓는 전체 과정을 할 줄 아는 목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게 과정을 따라가보면, 바닥 기초(우리나라 동결한계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깊이의 땅파..

주말 건축목공기능사반 3주차 11.4./ 청년목수 심포지엄 11.5.

11.4. 토요일 워크샵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 온 몸이 정말 뻐근하고 피곤했다.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정신 차리고 집을 나섰다. 함께 기능사 반을 듣는 동기분들을 카풀해서 가는데 모두들 정말 피곤해했다. 전날의 여파가 크다... 학원에 도착해보니 학원 건물 어닝 공사를 한다고 차가 많아 복작거렸다. 그래서 학원 바깥쪽에 주차를하고 수업에 참여했다. 지난주 학원 마치고 기능사 보충 시간에 먹금까지 넣어두었던 부재를 가져와 시간을 재며 가공을 시도해 보았다. 전동대패를 쓰지 않고 손대패로 열심히 밀어보았는데 몸이 너무 힘들었다... 하필 옹이도 많아서 대패가 덜걱덜걱 걸리며 잘 밀리지 않는 바람에 손바닥에 물집이 잡혀 피부도 까져 따끔거렸다. 학원에서 전동대패를 꼭 대여해가야겠다... 장부 구멍을 파는데 어..

13주차. 58~59일째. 작은집 짓기-포크찹, 소핏네일러, 타이벡, 전기배선 /워크샵

58일째. 11월 2일 목요일 하루종일 작은집 짓기 시간! 지난 날에 이어서 작업을 계속했다. 벽체에 타이백 두르기를 할 때 곂치는 간격을 300mm 이상 되도록 하고, 바닥장선을 모두 덮도록 둘러야 한다. 아래쪽에서부터 감고 1022 타카로 타이백을 고정한다. 윗 부분 가로-중앙에서 왼쪽 아래 대각선, 아랫부분 가로, 중앙에서 오른쪽 아래 대각선 순서로 타카를 치며, 칠 때는 손바닥으로 밀며 타이백이 울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경계부분에 타이백테이프를 붙인다. 지붕 박공벽에도 타이백을 붙이는데 지붕 마룻대 부부에 맞춰 붙이고 잘 펴서 고정한 후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준다. 테이프로 마감하면 더 좋다. 타이백을 두른 후 레인스크린이라는 방수재를 붙이는데 타이백과 레인스크린 사이 습기 문제가 생기지 않도..

13주차. 57일째. 정원 이론(정원 설계), 작은집(지붕 OSB, 포크찹 재단, 박공지붕벽 OSB, 타이벡

수요일. 오전에는 정원 이론 두 번째 시간이다. 지혜로운 정원사님께서 강의를 해 주셨다. 정원 디자인이 오늘 수업의 주제였다. 정원 디자인을 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은 식물, 시설물 등이 있다. 재료를 가지고 정원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원에서 사람을 모아 바베큐를 할 수도 있고, 조용히 독서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누가 사용할 것인지,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 정원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앞의 내용을 유의하며 정원 디자인 과정을 살펴보면 크게 의뢰-디자인-시공-설치의 4가지 과정이 있다. 그 중에서 2번째, 디자인의 세부 과정은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현장분석-컨셉설정-공간계획-기본디자인-상세디자인의 ..

13주차. 56일째. 특강(메이앤 공방 대표님), 작은집 짓기-래프터보강대, 지붕 OSB, +기능사 보충 연습

2023.10.31. 날이 서늘한 아침. 피로한 몸을 일으켜본다. 몸이 뻐근하지만 어제 보다 상쾌하다. 일어나야 할 시간 가까이 되어 눈이 떠졌다. 서둘러 나갈 준비를 하고 학원으로 출발한다. 다행이 늦지 않게 도착했다. 오늘은 오전 특강이 있어 평소와 다르게 가구반 실습실로 갔다. 메이앤 공방을 운영하는 대표님의 특강이 있었다. '철학이 있는 목공수업' 이라는 책을 쓰신 분이라고 한다. 특강 내용은 재미있고 알찼다. 공방 대표님의 인생 역정과 목공방을 '창업' 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것,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 실제적인 내용으로 가득 찬 오전특강 시간이었다. 기억나는 내용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 일을 하다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면 대학원 진학 등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 공방을 창업하려면..

13주차. 55일째. 정원 이론 1, 작은집 짓기-플라이래프터, 천장보강대

월요일이다! 체감상 금요일이 계속되고 있는 느낌이다... 아침엔 일어나기 너무 힘들었는데 방을 나서니 또 그럭저럭 다닐만 해 졌다. 그래도 평소보다 5분쯤 늦게 출발한 것 같다. 페이스 조절 잘하기! 오전에는 푸르네정원문화센터에서 정원 관련하여 특강을 하러 와 주셨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총 4회의 특강이 진행된다고 한다. 정원이 왜 필요한지, 정원과 목공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리고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정원이 가진 큰 특징도 이야기해 주셨다. 나라에서 정원법이 제정되고, 국가에서 국민의 행복을 위해 공원,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로써 우리나라에 정원과 관련된 하드웨어, 기반이 만들어졌고, 푸르네는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주말 건축목공기능사반 2주차 10.29.

일요일에도 학원간다~~ 오늘은 어제 끝내지 못한 장부파기와 대패질, 조립하기를 오전 중에 끝냈다. 그리고 나서 장부구멍을 파는데 서투른 것 같아 끌질 연습을 많이 했다. 드릴로 구멍을 뚫고, 끌로 쳐서 파낸다. 날물은 항상 잘 갈아서 날이 잘 서있게 한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 목수학교에서 초반에 날 가는 법을 배웠는데 안 하다 보니 잊고 있었다. 오늘 학원 대표님께서 수업 시간에 전동숫돌로 날을 가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날을 잘 세워서 사용하자. 2주일째 주말에도 공부를 하니 아무래도 지친 듯 하다. 자꾸 손에 자잘한 상처가 생긴다. 어제와 오늘 모두 제대로 집중도 못하고 시간을 허비한 것 같아 아깝다. 평일에 너무 늦게 까지 공부하지 말고 일찍 일찍 자자. 내일부터 또 작은집이다. 화이팅!

주말 건축목공기능사반 2주차 10.28.

이번주도 목공기능사 수업을 들으러 주말에도 학원방문! 13일 연속 학원에 다니고 있고, 평일에 작은집 프로젝트가 진행되니 아무래도 피곤하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빨래를 돌리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 늦게 자게 되어서 더 피곤한가보다. 지난주에 하나를 완성하고 이번주 아침에는 현치도 그리기부터 다시 시작했다. 현치도를 총 3번 그려보았는데 할수록 시간도 단축되고 정확히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시험 전날에 3번 이상 그려보자. 그 다음엔 먹금넣기다, 먹금을 넣는 시간을 재 보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ㅠ 하다가 실수로 시간을 날려서 정확한 시간을 재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타임오버 되었을것... 먹금을 넣는데 확실히 그무개를 잘 사용하니 편리했다. 먹금 다음에는 재단이다. 좀 피곤해서 오늘은 중구난방으로 작업..

12주차. 54일째. 작은집 짓기

오늘도 하루종일 작은집 짓기! 어제 세우지 못했던 남은 벽체 1개를 세우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전날 다른 벽체를 붙이느라 기대두었던 벽체를 옮겨와서 알맞은 방향으로 돌려야 했다. 나는 끝타리 조금 잡았는데도 엄청 무거웠다. 힘이 필요하다는걸 또 실감했다. 어제 밤 늦게까지 온라인으로 같이 공부하고 노트북에 치수를 정리했는데 아침에 정신이 없어서 두고 나오는 실수ㅠㅜ 그래도 같이 공부했던 조원분이 치수와 할일을 정리해주셔서 다행이었다. 치수를 보고 재단한 후 모양을 다듬어야 하는 부분을 다듬기도 했다. 마루대 모양 치수에따라 금을 긋고 직쏘로 자르기, 룩아웃이 닿는 래프터 부분을 따내기 등을 하는데 같이하는 사람들이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직쏘를 이용해 빠르게 모양을 따내는 모습을 보았다. 멋졌다. 재..

12주차. 53일째. 작은집 짓기

하루 종일 작은집 제작을 하는 날이다. 어제 조립하다 남은 벽체 조립을 했다. 벽 네 개를 모두 조립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 지 한참 토의를 했다. 외벽을 붙이고 벽체를 세우느냐, 벽체를 세우고 나서 외벽을 붙이느냐...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어 조원들이 의견을 내어 결정했다. 처음엔 일부만 외벽을 붙이고 나머지는 벽체만 세우려다가, 여러 문제로 외벽을 모두 붙이고 벽체를 세우기로 하였다. 오전 중에 외벽을 붙일 벽체의 양 대각선 길이를 같게 해서 직각을 맞추고, 외벽 재료가 될 OSB 합판을 몇장 가져와서 배치해보고 하며 시간이 흘러갔다. 방법이 결정된 후 외벽 조립을 차근차근 해 나갔다. 하다가 설계 담당 친구가 설계를 마치고 지붕 서까래 재단을 하길래 나는 그쪽으로 가 보았다. 각도 맟줘..

12주차. 52일째. 바오밥목공학원 대표님 특강, 작은집 벽체 재단 및 조립

오늘 오전에는 대표님의 특강이 있었다. 원래 다른 목수님 특강이 있었는데 일정 문제로 대표님 특강을 먼저 듣게 되었다. 목공학원을 하기까지 대표님의 인생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말씀들을 떠올려 보자면... 대표님이 내가 여태껏 이루어낸 것은 온전히 내 노력만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운이 따라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따라 내가 이루어 낸 것을 내가 다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 사람들과 주변에 나누고자 하신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루어 낸 것에 분명 나의 노력이 엄청 들어갔을 것이지만 거기에 더해서 타인의 기여를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된사람이시구나 했다. 자신의 삶에서 어려운 일, 불확실한 일에 도전하는 용감함과 주변인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12주차. 51일째. 손도면 그리기, 동아리-집단상담

오늘은 실습이 없이 이론 활동만 있는 날이다. 오전에는 강의실에서 도면을 직접 그려보는 시간이 있었다. 1점투시, 2점투시, 3점투시의 개략적인 개념을 알아보고 직접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자를 대고 반듯이 그리면서 원근감을 살려 그리는 것이 어려웠다. 수직과 수평, 평행이동을 잘 생각해서 선을 살려 그리면 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많이 그려봐야하겠다. 오후에는 동아리 마지막 시간이 있었다. 수정한 목적선언문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듣는 시간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미리 한정지었던 내 가능성을 막아두지 말고 마음가는대로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목적선언문을 정리해서 작은 배너로 만들어 주신다고도 했다. 하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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