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가 한 일들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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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차. 53일째. 작은집 짓기

하루 종일 작은집 제작을 하는 날이다. 어제 조립하다 남은 벽체 조립을 했다. 벽 네 개를 모두 조립하고 나서 무엇을 해야 할 지 한참 토의를 했다. 외벽을 붙이고 벽체를 세우느냐, 벽체를 세우고 나서 외벽을 붙이느냐...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어 조원들이 의견을 내어 결정했다. 처음엔 일부만 외벽을 붙이고 나머지는 벽체만 세우려다가, 여러 문제로 외벽을 모두 붙이고 벽체를 세우기로 하였다. 오전 중에 외벽을 붙일 벽체의 양 대각선 길이를 같게 해서 직각을 맞추고, 외벽 재료가 될 OSB 합판을 몇장 가져와서 배치해보고 하며 시간이 흘러갔다. 방법이 결정된 후 외벽 조립을 차근차근 해 나갔다. 하다가 설계 담당 친구가 설계를 마치고 지붕 서까래 재단을 하길래 나는 그쪽으로 가 보았다. 각도 맟줘..

12주차. 52일째. 바오밥목공학원 대표님 특강, 작은집 벽체 재단 및 조립

오늘 오전에는 대표님의 특강이 있었다. 원래 다른 목수님 특강이 있었는데 일정 문제로 대표님 특강을 먼저 듣게 되었다. 목공학원을 하기까지 대표님의 인생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말씀들을 떠올려 보자면... 대표님이 내가 여태껏 이루어낸 것은 온전히 내 노력만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운이 따라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따라 내가 이루어 낸 것을 내가 다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 사람들과 주변에 나누고자 하신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루어 낸 것에 분명 나의 노력이 엄청 들어갔을 것이지만 거기에 더해서 타인의 기여를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된사람이시구나 했다. 자신의 삶에서 어려운 일, 불확실한 일에 도전하는 용감함과 주변인을 생각하는 따뜻함이..

12주차. 51일째. 손도면 그리기, 동아리-집단상담

오늘은 실습이 없이 이론 활동만 있는 날이다. 오전에는 강의실에서 도면을 직접 그려보는 시간이 있었다. 1점투시, 2점투시, 3점투시의 개략적인 개념을 알아보고 직접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자를 대고 반듯이 그리면서 원근감을 살려 그리는 것이 어려웠다. 수직과 수평, 평행이동을 잘 생각해서 선을 살려 그리면 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많이 그려봐야하겠다. 오후에는 동아리 마지막 시간이 있었다. 수정한 목적선언문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듣는 시간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미리 한정지었던 내 가능성을 막아두지 말고 마음가는대로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목적선언문을 정리해서 작은 배너로 만들어 주신다고도 했다. 하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하고..

12주차. 50일째. 적산 및 견적, 작은집

유난히 피곤한 월요일 아침. 이번주도 힘내자! 오전은 마법망치 선생님의 마지막 특강 수업이 있었다. 오늘은 견적을 내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단순히 단가를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목수 일당 일지와 견적서 양식을 보내주시면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단가 계산에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셨다.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목재상에서 자재의 가격을 알아보고 갯수를 고려해서 평당 단가를 계산하고 자재의 이동비나 로스율, 그 외 추가 비용 등을 고려해서 단가에 더해주어야 한다. 엑셀 양식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내가 쓸 일이 있을 때 활용해보아야겠다. 그리고 자재 단가 표는 양식을 보여주시면서 직접 만들어보라고 하셨다. 엑셀의 매크로 기능을 활용하여 자동 계산 되도록! 어려울 것 같다... 조금이라도 깔짝거..

주말 건축목공기능사반 1 2023.10.21~22.

주말 9시부터 5시 30분 까지 하는 기능사반을 21일 부터 참여시작! 토요일 아침, 주말이라 아침에도 차가 적어 처음으로 아침에 국도를 타고 갔다. 길이 잘 닦여 있어서 막히지 않으니 국도로 운전해도 쾌적했다. 9시 5분 전쯤 학원에 도착! 빈 자리를 찾아 내 물건을 놓아두고 출석부에 서명도 한 후, 수업 시작! 기능사 시험 대비반이라 실습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거의 스스로 찾아 공부하는 느낌이었다. 토요일은 현치도 그리기부터 시작했다. 현치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기 위해서 방안자와 대형 삼각자를 잘 활용해야 했다. 정확도를 신경쓰다보니 현치도 그리기에만 20분 가까이 잡아먹었다ㅠ 자를 한번 놓았을 때 그릴 수 있는건 최대한 모두 그려두어야 한다. 현치도를 두어번 그려보고 이제 자동대패로 두께 맞추기...

11주차. 49일째. 목조건축이론, 작은집(바닥 장선)

금요일! 어제 몸을 움직이는 걸 좀 했다고 아침에 일어나니 피곤했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해서 너끈히 해낼 수 있도록 해야지. 오늘 오전에는 강의실에서 목조건축이론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어제에 이어서 천장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다. 천장 서까래는 보기에도 어려워 보였지만 강의를 들으니 더 어려워졌다. 마룻대와 서까래를 엮고 서까래 끝이 창문과 겹침이 없도록 필요한 경우 다듬고 페이샤를 붙인다. 그 후 루바를 돌려붙이기 위해서 소핏네일러와 소핏룩아웃을 알맞게 붙여야 하는 것이다. 적으면서도 뭔 말인지... 차근차근 작은집 실습을 하면서 알아가겠지. 책을 열심히 보자... 위 과정을 하기 위해서 서까래의 경사를 정하여 계산하고 서까래+행아웃(지붕 처마가 되는 부분) 길이를 계산을 통해 구하거나 현..

11주차. 48일째. 목조건축이론, 작은집 시작-바닥 장선

오늘은 목요일이다! 오전에는 목조 주택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오후에는 세트장 1채를 해체하고 작은집 짓기를 시작했다. 목조 주택 이론 1. 바닥 기초: 콘크리트 등으로 다짐. 우리는 이동해야하는 집이라서 세트장 때처럼 바닥 장선에 기둥(동바리)를 붙여 만들고 주춧돌도 함께 제작하여 기부처에 가서 설치해야 함. 2. 바닥 장선: 작은집 바닥 간격 16'', 네일건 못 길이 16d, 못 간격 12'' 바닥 위에 올라가는 구조물의 형태를 생각하여 보조장선을 추가할 수 있음. 3. 벽 - 용어 알기: 스터드, 트리머, 헤더, 크리플, 코너, 백커 등 - 작은집 벽 간격 16'' - 목재 구조물의 특징: 수직 하중을 받는 부분에 대한 보강을 철저히 함. 가로로 선이 들어갈 때 받쳐주는 스터드나 트리머, 크리플을..

11주차.46~47일째. 인터뷰, 동아리 /설계, 목조건축이론

2023.10.17. 화 해가 짧아져서 그런가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지각은 않고 학원에 도착! 오늘 오전은 세트장 해체 시간으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세트장을 다른 분들이 나눠서 가져가기로 되어 해체는 다 가져간 후 남으면 하기로 하고 자유시간을 가졌다. 각자 남은 재료로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데 다들 아이디어가 넘쳐서 뚝딱뚝딱 잘 만드시는걸 보았다. 오후에는 작은집 기부처로 인터뷰를 나갔다. 강아지를 훈련하고 학생 대상으로 강아지 상담? 애니멀 테라피..? 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방문한 곳에서 잘 얻어먹고 원하는 디자인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돌아올 수 있었다. 원하시는 디자인을 최대한 반영해서 작은집을 멋지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돌아오니 학원 수업이 마치기 전이어서 남은 시간동..

11주차. 45일째. 목계단, 적산, 건축목공기능사 시험 접수, 세트장 만들기

지난주에 피곤했는지 주말 내내 방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시간이 다 갔다. 그런데도 피곤해서 어영부영 일어나 학원에 갔다. 너무 많이 잔 모양이다. 오전에는 마법망치 선생님의 특강이 있었다. 사실 연휴를 보내고 너무 오랜만의 특강 이었다. 목계단과 원형계단 분할 얘기를 하시는데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책을 보고 복습하도록 하자... 9시 50분 쯤 담당 선생님께서 오셔서 건축목공기능사 시험 접수를 하라고 안내해 주셨다. 정말 오랜만에 시간 맞춰 뭔가를 신청해 본다. 서버시계도 켜고 미리 대기해서 접수 했는데, 1순위로 가고자 했던 시험장 접수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도 마감 되기 전에 근처의 다른 시험장에 접수할 수 있었다. 같은 날, 같은 장소로 시험치러 가는 동기가 없어서 아쉽지만, 집에서 멀지..

10주차. 44일째. 세트장 만들기

오늘은 금요일이다! 어저께 추석연휴에 구입했던 옷이 도착해서 오늘은 꼬까옷 입고 학원으로 갔다. 입기 편하고 입고 움직이기도 편해서 좋았다. 어제처럼 하루종일 세트장을 하는 날이다. 선생님께서 오늘 바닥 걸레받이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걸레받이용 MDF를 잘라서 길이에 맞게 재단하여 붙인다. 모서리에 붙일 때 45도 각도로 잘라 붙이고 윗부분을 둥글게 깎거나 뾰족하게 자르는 등 모양을 낼 수도 있다. 어제 조립했던 창문을 샌딩기로 다듬고 경첩을 달아 창틀에 붙였다. 아트월에 꾸밀 장식을 색칠하는 동기도 있었고 소품을 만들기도 했다. 만들면서 항상 정리 잘 하기! 한 가지 일을 시작했으면 다 끝내기!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안전을 위해서는 주변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이 무엇보다 1순위이니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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